즐기는 산림청/걷고싶은, 숲길

여름날의 쉼터, 한량처럼 푸르른 정자에서 쉬어간다. 담양 소쇄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3. 9. 30. 15:12

 

 

산림청 파워블로거 야옹이

  

 
 행을 하며 좋아하는 취향도 조금씩 바뀌고, 알아가는 소소한 정보들도 점점 늘어나며, 새로운걸 많이 접하게 되면서 좋아하게 되는 것도 많아집니다. 그리고 자연 하나하나에 감사함이 가득해져서 그 지혜로움과 신비로움에 감탄하며 한없이 바라보고 한없이 찾게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담양의 한국식 정원인 소쇄원으로 향한 발걸음이 어느덧 세 번째입니다. 그 외에도 수 없이 찾고, 또 찾은 여행지들이 가득한데요. 갔던 곳을 왜 또 가냐는 이들도 많지만... 전 좋았기 때문에 또 가는 거라고. 갈 때마다 계절마다 늘 다른 모습이라서 가는 거라고 답을 한답니다.
 
이처럼 소쇄원도 늘 새로운 모습들인데요. 주로 겨울이나 여름에만 가봐서 사실상 많이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때마다의 날씨, 나의 감정, 함께하는 이들이 다르기에 또 다른 여행지로 느껴지는 게 아닐까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본여행을 하며 처음에는 신사나 사찰이 좋아서 하였고, 자연스레 일본식 정원이 좋아서 정원들을 제법 찾아 다녔는데요. 그때 문득 '한국 정원은 어떤 스타일이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대표적인 한국식 정원을 생각해보면 꽤 많은데 전라도에서 손 꼽으라면 담양의 '소쇄원'이지 않을까 합니다.
 
선비님들이 쉬엄 쉬엄 서책을 읽기도 하며, 한없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쉬어가는 그 시간들.
그 시간들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데요. 시원한 물줄기의 소리들, 바람에 의해 사그락 거리는 나뭇잎의 소리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그 어떤 곳보다도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고즈넉한 매력이 넘쳐나는 곳이지요.

 

그럼 소쇄원의 초록빛 가득한 세상 속으로 함께 들어가볼까요?

 

 

 

어느덧 세 번째로 찾게 된 담양의 아름다운 정원, 소쇄원으로 들어서는 길.

 

 


 
여름날의 붉은 배롱나무(백일홍)이 반겨주는 소쇄원으로 들어서본다.
 

 

소쇄원으로 들어서는 길. 이 길이 너무나도 좋은지도 모른다.
 

 

 
소쇄원의 독특한 담의 모습.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듯이 물이 흐르는 길을 그대로 살려낸 모습이 지혜롭다.
 

 


산길로 향하는 길목, 그곳에서 소쇄원을 만나보네.
 

 

소쇄원의 정자에서 쉬어가며, 이곳에서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이 절로 느껴진다.
 

 


소쇄원 정자에 남겨진 우암 송시열님이 남기신 시

 

 


 
소쇄원의 정자에서 시원하게 쉬어간다. 여름에는 최고의 쉼터가 되어주는 곳.
 

 

 

정자에 앉아서 바라보는 쪽문. 그곳 담벼락에 피어나는 붉은 빛 백일홍이 아름답다.

 

 


 
담양의 쉼터. 소쇄원의 최고의 포인트 점이다. 돌계단도 좋고, 흙과 돌로 엮어진 담벼락과 그 사이로 엿보이는 정자마저도 좋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전망. 시원한 푸르른 녹음이 가득히 반겨준다.

 

 

 

살짝 고개를 돌려서 바라보니 진한~ 푸른색이 좋다.

 

 

 
정자에서 쉬어가며, 늘어지게 늦잠을 청하고 싶어진다.
 
 
소박한 멋이 일품인 담양의 소쇄원.


전라도에 유독 쉬어갈만한 정자들이 가득한데요. 그 정자들 중 가장 큰 곳이지 않을까 합니다. 가뭄이라서 물이 그다지 없지만, 시원하게 물줄기 흘러가는 소리들이 얼마나 행복해지고 편안하게 해주는지..

더운 날, 더 덥기도 하고, 어찌 보면 볼거리 없다고 말하는 이들을 너무나도 많이 봤기 때문에 느끼기 나름인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을 한다면 자연과 함께하는 한국식 정원, 그리고 정자와 어우러진 정원에서 볼거리를 찾는다면 당연히 없다고 판단하게 되는 게 아닐런지요.

 

소쇄원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경복궁이나 창덕궁의 정원들을 찾아도 볼거리보다는 거닐며 느끼는 여유로움,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산림의 자유로움을 느끼는 게 멋인 듯 합니다.
 
아직은 선선한 바람이 찾아 온 듯 아닌듯하게 아직도 후덥지근함이 여전한데요. 그래도 제법 선선해진 바람과 함께 소쇄원에서 좀 더 쉬어가는 여유로움을 즐겨보는 건 어떨런지요. 마음도 몸도 편안해진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앉아서 쉬어가는 게 소쇄원의 매력이니까요.

 

 

 
 전남 담양군 문화관광   http://tour.damyang.go.kr/tourism/main/main.jsp         
 담양군 블로그   http://damyangtour.tistory.com/
 
담양군 소쇄원(潭陽 瀟灑園.명승 제40호)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    
전화번호 : 061-382-1071
홈페이지 : http://www.soswaewon.co.kr/
이용시간 : 3,4,9,10월 0900-1800 / 5~8월 0900-1900 / 11~2월 0900-1700 / 연중무휴    
이용요금 : 어른 1000냥 / 청소년. 군인 700냥 / 어린이 500냥
 
 찾아가는 방법
광주 시내버스 187번(장등동-전남대후문-동강대-산수오거리-충장사-충효-가사문학관-소쇄원-연천 경유/소쇄원 하차)
 장등동 ▷ 연천 : 매시 30에 출발(1시간 간격으로 운행)     - 연천 ▷ 장등동 : 매시 40에 출발(1시간 간격으로 운행)
담양 군내버스 225번/소쇄원 하차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