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생화,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투구꽃'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투구꽃' ◆ 투구꽃은?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투구꽃’ 이름은 꽃의 모양이 로마병사들이 전쟁터에서 머리에 쓰던 ‘투구’를 그대로 빼닮았기 때문입니다. 투구꽃을 마주할 때 꼭 알아둬야 할 점이 있습니다. 투구꽃은 매우 독성이 강합니.. 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2016.09.09
민초의 삶을 닮은 짚신나물 민초의 삶을 닮은 짚신나물 이유미 국립수목원 박사 가을이 깊어 가는 산길에 짚신나물 열매가 매달립니다. 여름내 산길에 밟히도록 지천이던 이 꽃을 눈여져 보아주지 않은 섭섭함을 이렇게 열매가 되어서라도 풀고 싶은 모양입니다. 특별히 보아 주는 이가 없어도, 유난스런 쓰임새가 없어도 그저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10.10.19
희귀식물도감에 나오는 매화꽃을 닮은 잡초…매화마름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매화마름' 희귀식물도감에 나오는 매화꽃을 닮은 잡초 잡초라고 불리우는 식물들이 있다. 논이나 밭에 살아가며 우리에게 귀중한 벼나 콩 같은 작물들이 자라는데 방해를 하던 식물, 그래서 없에야만 했던 식물들이 바로 잡초이다. 하지만 희귀식물을 보존하면서 가장 빨..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솜털 보송보송한 보랏빛 꽃송이…조개나물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조개나물 솜털 보송보송한 보랏빛 꽃송이… 한뼘 키도 안 되지만 앙증맞아라 좋은 계절은 짧고 고된 계절은 길게 느껴지는 건 다 사람 마음 때문인 것 같다. 겨울이 한창인데 때론 매서운 바람이 빰을 스칠 때 특별한 긴장감 좋기도 하고, 흰 눈을로 덮힌 하얀 세상이 더없..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산부추 '산부추' 녹색 줄기와 자줏빛 꽃의 앙상블 곱고 탐스러운 늦가을의 수채화 생각해보니 이렇게 늦은 가을날에 산행을 해본 기억이 많지 않다. 숱한 날들을 산과 들에서 지냈으나 10월이 저물면 산행을 거두고 책상에 앉아 그동안 얻은 조사결과들을 엮어 내는데 골몰했었던 듯 하다. 꼭 나가야 할 일이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가을산 뒤덮은 은백색 물결에 시름 날리고…억새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억새 가을산 뒤덮은 은백색 물결에 시름 날리고… 아아! 으악새가 슬피우는 계절이 돌아왔다. 여름이 다사다난 할수록 가을 바람은 뼈속까지 상큼해 질만큼 차갑고, 그 찬 바람은 불어 내리는 하늘은 푸르디 푸르다. 그런데 이 가을에 우리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무슨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어여쁜 꽃무리의 억센 생명력 놀라워라…벌개미취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벌개미취 어여쁜 꽃무리의 억센 생명력 놀라워라 벌개미취는 이즈음 우리 꽃으로 만든 정원이라면 어디든 만날 수 있는 풀이다. 그것도 한 두 송이가 아니라 가장 큰 군락으로. 지치지도 않고 유난스레 울어대는 늦여름 매미 소리를 들으며, 푸른 하늘 아래서 피어나는 연..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친근해서 홀대받는 달개비… 꽃잎이 닭의 벼슬 꼭 닮았네…닭의장풀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닭의장풀 친근해서 홀대받는 달개비… 꽃잎이 닭의 벼슬 꼭 닮았네 닭의장풀이란 이름이 낯설다면 달개비하면 금새 알 수 있는 풀. 보는 순간 누구나 알아 보는 풀, 너무 흔해서 오히려 눈여겨보지 않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 친근한 느낌으로 대하는 풀이 바로 닭의장풀이..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8
종지기의 슬픈 전설 머금은 함초롬한 상앗빛 꽃송이…초롱꽃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초롱꽃 종지기의 슬픈 전설 머금은 함초롬한 상앗빛 꽃송이 풀 보러 길을 떠나기가 가장 겁나는 시기이다. 휴가철의 절정속에 있다 보니 풀과 나무를 만나러 가는 길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과 달리지 못하는 자동차들을 바라보는 지루한 교통체증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8
길섶 잡초라 하기엔 너무 청아한 자태…질경이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질경이 길섶 잡초라 하기엔 너무 청아한 자태 인식에 따라 가치가 변한다. 때로는 가치가 변하여 인식이 바뀌는 것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 실체는 언제나 그대로이지만 새롭게 인식되면서 가치도 의미도 모두 바뀌곤 하는 것이다. 세상사가 모두 그러하듯 이 이치는 식..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