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장 '난초'가 우리 붓꽃인거 아세요?…붓꽃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붓꽃 화투장 '난초'가 우리 붓꽃인거 아세요? 흔히 우리나라 야생화들은 소박할 뿐 화려하지 않다고 한다. 고향의 꽃이어서 친근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화려함에선 서양꽃을 당하지 못한다는 말을 곁들인다. 하지만 이러한 선입견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우리 꽃이 있으니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8
복과 사랑의 진분홍 주머니, 곱기도 해라…금낭화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금낭화 복과 사랑의 진분홍 주머니, 곱기도 해라 누군가 말했다. 신록의5월, 지금 전국은 축제 중이라고. 정말 그러하다. 축제를 하는 이유도, 지역도, 모이는 사람들도 각기 다르지만 모두가 생명이 가장 약동하는 찬란한 5월을 더불어 즐기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리..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8
고개 숙인 보랏빛 꽃… 무에 부끄럽기에…처녀치마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처녀치마 고개 숙인 보랏빛 꽃… 무에 부끄럽기에 이것저것 알아도 자꾸자꾸 잊어버리는 것이 있는가 하면, 오래 전에 한 번 들은 이야기인데도 머리 속에 콕 박혀 언제나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유행따라 퍼졌다 얼마 뒤 사라지는 우스개 이야기는 들을 때 재미있어 다른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7
잔설 곁에서 함초롬… 봄을 부르네…앉은부채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앉은부채 잔설 곁에서 함초롬… 봄을 부르네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올 겨울은 유난히 날씨가 따뜻하다. 이대로 봄이 달려오는 걸까? 산과 들에는 언 땅이 조금씩 녹기 시작한다. 그 땅을 밟으면 벌써 풋풋한 흙냄새가 퍼지는 듯하다. 졸졸졸, 계곡을 휘돌아온 시냇물 소리도..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7
더 낮은 곳으로 향한 작은 '보랏빛 꿈'…금창초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금창초 더 낮은 곳으로 향한 작은 '보랏빛 꿈' 산에서 만나는 보라색 꽃은 특별히 아름답다. 알고 보면 보라색 꽃을 가진 식물들은 우리 주변에 제법 많다. 모양도 크기도 계절도 특별히 치우치지 않고 고루고루 피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봄에 피는 제비꽃부터 늦가..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7
꽃 터트릴 그날 위해, 忍苦를 휘감고...타래난초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타래난초 꽃 터트릴 그날 위해, 忍苦를 휘감고 계절의 순환처럼 어김없이 새해가 또 찾아왔다. 나이테가 하나씩 많아질수록 새해를 맞이하는 설레임은 왜 자꾸 적어지는 것인지. 아직 지난해에 엉켜버린 삶의 실타래를 미처 다 풀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하기 때문인 듯하..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7
연자줏빛 한 촉 두 촉, 자란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연자줏빛 한 촉 두 촉, 자란 숲속에 꼭꼭 숨어라 모처럼 흰 눈이 가득 내리고 차가운 겨울 바람은 두 뺨을 발갛게 만든다. 찬기운이 그다지 싫지는 않다. 국수를 파는 아들과 우산 파는 아들을 둔 어머니처럼, 날씨가 추우면 어려운 사람들이 걱정이 되고 따뜻한 날씨가 계..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7
어! 움직이는 보랏빛 꽃이 있네! "투구꽃" 어! 움직이는 보랏빛 꽃이 있네 수목원을 거닐다 자원봉사하시는 두 분을 만났다. 나이도 모습도 전혀 어울릴 듯싶지 않은 두 분이 정답게 가을 바람과 나무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어쩜 하루가 다르게 계절이 바뀌고 있는지, 대기의 느낌으로 알겠다고, 그리고 기분좋게 마른 공기가 코끝에 닿으면 아..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산오이풀, 높은 산 바위틈의 분홍 진객 산오이풀, 높은 산 바위틈의 분홍 진객 사뭇 달라진 계절의 느낌을 어찌 표현해야 할까. 봄이면 봄, 가을이면 가을, 언제나 아주 무르익은 시기가 되었을 때 비로소 충만하게 그 계절을 느끼면서 감동하곤 했는데 올해는 왠지 좀 다르다. 아직은 설익은 가을, 이즈음이 절절하게 몸으로 마음으로 와닿..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창포물에 머리 감고 美를 가꾼 여인들 '창포' 창포물에 머리 감고 美를 가꾼 여인들 '창포' 창포 올해는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날과 5·31지방선거일이 겹쳐, 일 년에 한 번쯤은 조명을 받게 되는 고유의 단오 민속행사가 묻혀 지나간 듯하다. 섭섭한 마음을 달래며 단오날을 생각하니 떠오르는 식물은 단연 창포이다. 음력 5월 5일 단오..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