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살이풀 21

화투장 '난초'가 우리 붓꽃인거 아세요?…붓꽃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붓꽃 화투장 '난초'가 우리 붓꽃인거 아세요? 흔히 우리나라 야생화들은 소박할 뿐 화려하지 않다고 한다. 고향의 꽃이어서 친근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화려함에선 서양꽃을 당하지 못한다는 말을 곁들인다. 하지만 이러한 선입견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우리 꽃이 있으니 ..

복과 사랑의 진분홍 주머니, 곱기도 해라…금낭화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금낭화 복과 사랑의 진분홍 주머니, 곱기도 해라 누군가 말했다. 신록의5월, 지금 전국은 축제 중이라고. 정말 그러하다. 축제를 하는 이유도, 지역도, 모이는 사람들도 각기 다르지만 모두가 생명이 가장 약동하는 찬란한 5월을 더불어 즐기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리..

고개 숙인 보랏빛 꽃… 무에 부끄럽기에…처녀치마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처녀치마 고개 숙인 보랏빛 꽃… 무에 부끄럽기에 이것저것 알아도 자꾸자꾸 잊어버리는 것이 있는가 하면, 오래 전에 한 번 들은 이야기인데도 머리 속에 콕 박혀 언제나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유행따라 퍼졌다 얼마 뒤 사라지는 우스개 이야기는 들을 때 재미있어 다른 ..

잔설 곁에서 함초롬… 봄을 부르네…앉은부채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앉은부채 잔설 곁에서 함초롬… 봄을 부르네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올 겨울은 유난히 날씨가 따뜻하다. 이대로 봄이 달려오는 걸까? 산과 들에는 언 땅이 조금씩 녹기 시작한다. 그 땅을 밟으면 벌써 풋풋한 흙냄새가 퍼지는 듯하다. 졸졸졸, 계곡을 휘돌아온 시냇물 소리도..

더 낮은 곳으로 향한 작은 '보랏빛 꿈'…금창초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금창초 더 낮은 곳으로 향한 작은 '보랏빛 꿈' 산에서 만나는 보라색 꽃은 특별히 아름답다. 알고 보면 보라색 꽃을 가진 식물들은 우리 주변에 제법 많다. 모양도 크기도 계절도 특별히 치우치지 않고 고루고루 피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봄에 피는 제비꽃부터 늦가..

꽃 터트릴 그날 위해, 忍苦를 휘감고...타래난초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타래난초 꽃 터트릴 그날 위해, 忍苦를 휘감고 계절의 순환처럼 어김없이 새해가 또 찾아왔다. 나이테가 하나씩 많아질수록 새해를 맞이하는 설레임은 왜 자꾸 적어지는 것인지. 아직 지난해에 엉켜버린 삶의 실타래를 미처 다 풀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하기 때문인 듯하..

창포물에 머리 감고 美를 가꾼 여인들 '창포'

창포물에 머리 감고 美를 가꾼 여인들 '창포' 창포 올해는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날과 5·31지방선거일이 겹쳐, 일 년에 한 번쯤은 조명을 받게 되는 고유의 단오 민속행사가 묻혀 지나간 듯하다. 섭섭한 마음을 달래며 단오날을 생각하니 떠오르는 식물은 단연 창포이다. 음력 5월 5일 단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