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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이언트 세코이아 숲

대한민국 산림청 2009. 5. 13. 18:16

 

초생달 초원과 자이언트 세쿼이아

 

글 · 사진 /  국립산림과학원 배상원

 

 세계 최대목으로 알려진 셔먼장군나무와 거목을 구성하는 미국의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의 주수종은 시에라 레드우드, 자이언트 세쿼이아로 학명으로는 Sequoiadendron giganteum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쿼이아(Sequoia)와는 완전히 다른 수종이다. 미국의 자이언트 세쿼이아의 웅장함 속으로 들어가 본다.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유적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을 이루는 수종은 영어명으로는 시에라 레드우드(Sierra Redwood)나 자이언트 세쿼이아(Giant Sequoia)이고, 학명으로는 Sequoiadendron giganteum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세쿼이아(Sequoia)와는 완전히 다른 수종이다. 세계에서 최대목으로 알려진 셔먼장군나무(General Scherman)가 자이언트 세쿼이아나무이다.


자이언트 세쿼이아나무는 캘리포니아의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서향에서만 작은 숲의 무리를 이루면서 자라고, 대부분 국립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자이언트 세쿼이아가 주로 분포하는 국립공원은 세쿼이아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과 킹스캐니언 국립공원(Kings Canyeon National Park),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te National Park) 등으로 국립공원 면적은 1,600㎢, 1,840㎢, 3,000㎢로 넓지만 이중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이 차지하는 면적은 작다.

 

 

 

자이언트 세코이아 나무는 번식은 종자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고, 구과는 4~8cm 길이로 35~40개의 구과인편이 있으며 2년만에 성숙하며 구과당 종자 100~300개를 생산한다. 나뭇잎은 비늘모양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있고 향나무 잎과 닮은 형태를 보인다. 성숙한 나무의 경우 높이 75~90m, 높이 2m에서의 직경이 6~9m까지 자라며, 수령은 1,500~3,000년 정도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나무의 목재는 해안 레드우드와 같으나 성숙한 마무의 목재는 가볍고 뒤틀리기 쉽기 때문에 목재로서의 가치가 낮다.

 

 

 

자이언트 세코이아 잎과 구과

 

 

자이언트세코이아는 나무껍질이 붉을 색을 띠어서 자이언트 레드우드(Giant redwood)별명이 있는데 이렇게 붉은 색을 띠는 것은 나무껍질부분에 탄닌(Tanin)이 있기 때문이다. 탄닌은 감이 익기 전에 먹으면 떫은맛을 나게 하는 성분이기도 하지만, 나무껍질에 함유되어 있으면 방부제 기능과 해충 방지기능을 한다. 자이언트세코이아는 나무껍질에 탄닌성분이 있어 자기방어를 할 수가 있어 오랜 세월을 견디어 내는 것이다. 이외에도 성숙한 자이언트세코이아 나무껍질은 두께가 최대 60㎝까지 되어서 웬만한 충격에서 나무를 보호하고 산불이 발생하여도 산불피해를 거의 안본다고 한다. 이렇게 자기방어능력이 있기 때문에 자이언트세코이아가 오래도록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요세미티국립공원안에는 Tuolumne숲, Merced숲, Mariposa숲등 3군데 자이언트세코이아 숲이 있는데 이중 가장 크고 유명한 곳이 마리포사숲(Mariposa Grove)이다.
마리포사 숲은 자이언트세코이아 외에도 미송, 그리고 소나무들이 같이 자라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나타나는 자이언트세코이아는 나무직경이 3~4m, 나무높이는 60~80m가 되어 거목(자이언트세코이아)이 주는 위압감과 자연 앞에서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 지를 피부로 느끼게 한다. 마리포사에서 가장 큰 자이언트세코이아는 Grizzly 자이언트로 수령이 1800년이나 된다. 마리포사 숲에는 거대한 자이언트세코이아와 그 아래 미송 어린나무들이 자라는 곳, 거대한 자이언트세코이아가 무리 지어 자라는 곳, 자이언트세코이아가 쓰러져 있는 곳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마리포사 숲의 자이언트세코이아 수피                     자이언트세코이아숲

 

 

세코이아국립공원내 가장 유명한 숲은 자이언트 세코이아 그로브(Giant Forest Sequoia Grove)이다. 세계에서 최대목으로 알려진 셔먼장군나무(General Scherman)가 이곳에 자라고 있다. 세코이아국립공원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자이언트 세코이아나무들은 붉은 대리석기둥을 줄지어 서있는 듯하다. 주차장에 서있는 승용차들은 장대한 나무아래 장난감처럼 보일정도이다.

 

세계 최대목인 셔먼장군나무는 나무 높이 82.5m, 밑둥치 직경 11m, 높이 54m에서의 직경 4.2m, 재적 1,486㎥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를 보이고 있다. 단목재적이 1500㎥은 우리나라 ha당 평균축적인 70㎥인 것을 비교하면 우리나라 숲 20ha에 서있는 나무들의 축적 합계가 셔먼장군나무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셔먼장군나무                          킹스캐년의 자이언트 세코이아나무와 승용차

 

 

자이언트 세코이아 그로브에서 가장 대표적인 숲을 볼 수 있는 탐방로는 의회의 길(Congress Trail), 초생달 초원(Crescent Medow)길과 알타 길(Alta Trail)이다. 이 탐방로에는 장대한 자이언트 세코이아나무에 단목 혹은 무리를 지어 하늘을 찌를 듯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떻게 나무가 이렇게 자랄 수 있을 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그 규모와 형상이 다양하다. 특히 서있는 상태로 산불피해를 보고 아직도 잘 자라고 있는 나무와 소면적으로 난 불에 모든 나무들이 고사하였지만 이속에서 당당히 자라고 있는 나무 등 자연속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현상을 볼 수 있다. 특히 산불이 난 자리에 새롭게 자라고 있는 어린 세코이아나무는 한 공간내에서 1,000년 이상의 시공을 연결하는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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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생달 초원과 자이언트 세코이아

의회의 길에 있는 자이언트 세코이아 무리

초원가에 자라는 자이언트 세코이아
새로이 생겨나는 자이언트 세코이아

 

 

 

 산불로 고사된 자이언트 세코이아 숲 

 

 

킹스케년국립공원내 가장 유명한 숲은 그랜트 그로브(Grant Grove)이다. 세계에서 최대목으로 알려진 셔먼장군나무(General Scherman) 다음으로 큰 나무인 그랜트장군나무(General Grant) 이곳에 자라고 있다. 그랜트나무는 크기는 2번째이지만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나무로 사랑을 받는 나무이다. 그랜트장군나무는 나무 높이 81m, 밑둥치 직경 12m, 높이 54m에서의 직경 3.9m, 재적 1,280㎥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를 보이고 있다. 단목재적 1300㎥은 우리나라 숲 18ha에 서있는 나무들의 축적 합계가 그랜트장군나무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킹스캐년의 그랜트장군나무

 킹스캐년의 그랜트장군나무

 킹스캐년의 자이언트 세코이아나무의 밑 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