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신재생에너지 펠릿이 뭐꼬?

대한민국 산림청 2009. 6. 2. 14:44

 

   

산림청 블로거 기자 / 박영록

 

  ‘나무를 태워 난방을 한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런 일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국가적으로 나무를 심는 날을 정해, 전 국민이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식목일까지 정했는데 나무를 태운다니.. 하지만, 이젠, 나무를 태워야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환경재앙이 닥칠 지구를 구할 수 있다.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천연재활용 목재연료 펠릿제조 공장으로 가보자! 

 

 

 


  펠릿(우드펠릿 Wood Pellet)톱밥을 바싹 말리고 압축성형을 하여 우동 굵기로 뽑아낸 목재 연료이다. 그래서, 얼핏 보면 과자나 사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석탄이나 기름처럼 손이 더러워 지는 것도 아니고..

 

 

톱밥

 

펠릿의 종류

  

 펠릿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로, 주원료로 쓰이는 톱밥은 목재를 가공하고 남는 부산물이기 때문에 따로 제조 경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톱밥 외에도  기존의 숲을 가꾸기 위해 가지치기를 한다던가, 뽑아버려야 할 잡목들을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불필요한 자원들을 재활용 한다는 측면에서 경제성이 높다. 에너지로서의 용도를 살펴보면 펠릿의 발열량은 약 4,500kcal/kg이다. 이것은 경유 발열량 9,050kcal/ℓ의 절반 수준이다. 가격 면에서 따지고 보자면, 현재 펠릿 1Kg은 약 300원 정도이다. 같은 발열량을 내는 경유의 양은 0.5L, 약 630여원 대 이기 때문에 그 경제성면에 확연히 앞선다.

 

 

펠릿의 에너지 절감효과(100㎡, 1일 10시간, 5개월사용기준)

 

구 분/종 별 펠 릿 경 유 보일러등유 도시가스
연간 난방비 180만원 421만원 307만원 206만원
경유대비절감액 241만원(57%) _ 14만원(27%) 215만원(49%)
판매가격 300원/kg 1,270원/ℓ 916원/ℓ 720원/㎡

 

※ 펠릿은 국산 판매 예정가, 경유와 등유는 ‘08. 12월말 주유소 판매가, 도시가스는 ‘08.12월 공시가

 

 

 

  둘째로, 정부에서는 지난 2008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산림조합 목재유통센터(http://www.woodkorea.or.kr/) 내에 펠릿제조 공장을 설치하고 연간 12,500톤의 펠릿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은 목재가공공장과 함께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공공장에서 버려지는 톱밥을 그대로 펠릿 제조 작업의 연료로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공공장 별로 톱밥들이 수거되고, 크기에 따라 분류되고, 분쇄되어 진 후, 건조작업을 거쳐 성형 포장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때문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펠릿을 공급할 수 있다. 정부는 이곳 이외에도 공장이 설치하기 용이한 곳을 선정하여 2012년까지 16개소를 추가로 더 세울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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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공공장톱밥수거장비

2. 가공공장톱밥적재소

3. 가공공장내부

4. 펠릿공장톱밥저장

5. 펠릿공장톱밥투입구

6. 잡목

7. 잡목파쇄기

8. 중앙조정실

9. 완성된펠릿

10. 펠릿포장설비

11. 펠릿포장

12. 펠릿창고 



 

  현재 펠릿을 사용하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주로 이용하고 있는 곳은 비닐하우스나 외딴 농가의 난방을 위한 것이 대부분일 뿐, 연료 사용량이 많은 관공서나 산업용 시설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실정이다. 또한, 기존의 보일러로는 펠릿을 타울 수 없기 때문에, 펠릿용 보일러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 이에, 국가차원에서 현재 사용자가 부담해야할 교체비용을 70% 부담하고 있다. 이것도 점차적으로 늘려나가 조만간 10%(약 45만원) 정도만 사용자가 지불하면 보일러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직 시장형성이 되어 있지 않아 현실적인 에너지 절감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도심지에서의 활용도 역시 나름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루의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양이 20Kg들이 한 포대 정도, 보통 한번 구입 시에는 1~2톤 정도를 구입하는 것이 보통인데, 적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엔 도심지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학교나, 지방관공서의 난방에 사용한다면, 지방경제의 경제난을 해소하는 데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2013년 이후 탄소배출 의무감축 대상국이 지정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본격적으로 국가적인 탄소배출감소를 위한 정책이 수립되어져야 하고, 기업차원에서도 규제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해야 하는 실정이다. 에너지소비량이 많아 막대한 금액을 들여 탄소배출권을 구입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펠릿을 사용하는 것으로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펠릿의 CO2배출량은 경유에 비해 1/12, 도시가스에 1/1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주 펠릿공장의 목재 야적장에는 목재로 쓰일 수 없는 잡목들이 일렬로 줄지어 있었다. 건설재나 가구 등의 목재로도 쓰이지 못하고 그냥 버려질 나무들이었는데, 이젠 조금도 남김없이 신개념 대체 에너지로 변신되어 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이곳이야말로 녹색경제 시대에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현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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