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광덕산 산행

대한민국 산림청 2010. 6. 4. 09:27

 광덕산

 

산림청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 허솔

 

올 해의 첫 해는 산에서 보자

올 해의 첫 날을 산에서 지내자

올 해의 첫 산행은 정상 까지 오르자

 

 BUT 안성과 천안을 이웃 사촌쯤으로 착각한 나는

첫 해를 지하철에서 보아야 했다.

 

 

처음 와본 천안역 

처음 오르는 광덕산 산행

 

 

 루트를 잘 모르기 때문에 버스에서 함께 내린 등산복 차림의 부부를 따라 올라갔다.

그러다 아무도 내뒤를 따르는 사람이 없어 불안해 졌다

"아저씨.. 혹시 여기 길 맞아요?"

"루트는 맞는데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길이야."

"아.. 네ㅠㅠ" 

"혼자왔어? 같이 가자. 잘 따라와"

 

 

 

길 찾는데 허비한 체력 덕분에, 헉헉 거리다가

오오오 드디어 정상!!!!!!!!!!!!!!!!!!!!!!!!!!!!!!!!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쯤 올랐으면 잘한거야! 라며 내려갈까 생각했지만

1월 1일 정상에 오르고 싶은 마음에,

정상에서 사진한방 찍어주고 친구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문자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포기하지 않고 정상까지 올랐다.

 

  

1월 1일인데 정상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또 뭘 그렇게 팔고, 뭘 그렇게 사 드시는지

정상까지 저 음식통을 들고 오르셨을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정상에서 사진한방 찍고! 문자 보내주고!

올라왔던 길로 내려가려는데, 친절하신 아저씨께서 빨리 내려가는 길을 알려준다고 해서 따라갔다.

 

하지만 그것은

 

내 등산 인생의 최대 실수이자

내 등산 인생의 최대 위기이자

내 등산 인생의 최대 위험이었다.

 

 

난 그냥 산을 탔다

눈이 내렸다가 녹은 탓에 흙은 젖어 미끄럽고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었고

저 옆의 등산로를 냅두고 등산로가 아닌 그냥 산을 탔다.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는

"아저씨, 스틱 안쓰시면 좀 빌려주시겠어요?"

"어허 아가씨.. 겨울에 산에올때 미끄러지면 어쩌려고 스틱도 안 챙겼나?

그리고! 장갑 그런 벙어리 장갑 끼면 안되, 산에선 위험해, 넘어지면 어쩌려고"

"네ㅠㅠ"

"근데 등산 자주하나봐? 운동화신고 잘내려오네"

 

 

 죽음의 산행을 마치고 등산화와 스틱, 장갑은 필수 아이템 이구나 생각을 했고

바로 구매했다.

  

뿌듯했던 1월1일 광덕산 산행

 

 

대중교통으로 광덕산 가는 방법

지하철 천안역에서 611번, 600번 버스 종점

 

광덕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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