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섬진강 매화마을의 매화향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0. 6. 4. 09:50

 

섬진강 매화마을의 매화향기

 

 산림청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 전지은

 

봄이 왔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

작년 이맘때는 꽤 따뜻하게 입고 다닌 거 같은데, 아직도 목도리까지 둘둘 싸매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답니다.

 

앞으로 도시숲과 관련된 글들을 주로 올리게 될 bleuciel, 인사드려요~^^

아직 봄다운 봄이 오지 않아 숲으로 쓩쓩 놀러가기가 좀...ㅠ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꽃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해요~

 

먼저 시 한수!!!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 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이육사 시인의 광야랍니다.

꽃을 이야기한다더니 왜 뜬금없이 시냐구요?

 

시를 잘 들여다보세요~ 뭔가 보이시나요?^^

 

네, 바로 매화랍니다!

 

저도 매화꽃때문에 이 시가 좋아졌는지, 아님 이 시때문에 매화꽃이 좋아졌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매화꽃도 이 시도 모두 좋았는데 마침 좋아하는 시 안에 좋아하는 꽃이 있었던 것 같아요...^^

벚꽃과 닮은 듯 하지만 벚꽃보다 일찍 피는 매화. 아직은 추울 때 꿋꿋이 하얀 꽃송이를 내놓는 모습을 참 좋아한답니다.

시인도 그런 매화를 보았고, 매화처럼 살다 가셨지요...

매화꽃을 좋아하긴 하지만 벚꽃은 많이 심어져 있는데 반해 매화나무는 그닥 많지 않아요... 아쉬워라 ㅠㅠ

학교에서 보던 매화꽃도 신축공사 때문에 길이 막혀 보지 못하고 있답니다...

예전부터 매화를 좋아하긴 했지만 정말 매화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언젠가 꼭 섬진강 매화마을에 가고말겠다고 벼르고 벼르다가 저도 작년 봄에 매화마을에 다녀왔답니다...^^

지금도 섬진강 매화마을엔 눈 내린 것처럼 하얗게 매화가 만발하겠네요^^

 

 

 

 

 

 

꽃들을 좀 더 가까이서 살펴볼까요?^^

 

 

 

   

 

 

매화의 종류에 대해 아시나요?

크게 꽃잎이나 꽃받침의 색깔로 구분해보면 백매화, 청매화, 홍매화로 나눌 수 있다고 해요!

백매화는 꽃잎이 하얗고 꽃받침이 붉은색.

청매화는 꽃잎이 하얗고 꽃받침이 연두색.

홍매화는 꽃잎이 붉은색.

 

사진으로 살펴볼까요?

 

먼저, 백매화!!

 

꽃잎에서도 불그스름한 기운이 돌죠?^^

 

 

다음은 청매화입니다!!
 

확실히 백매화와는 다르죠?^^ 

 

 

 마지막으로 홍매화!! 
 

 

색깔이 참 고와요~

 

전 예전에 이 사실을 몰랐을 때는 꽃받침이 초록색이다가 붉은색이 되는 줄 알았었는데 너무 궁금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요렇게 구분되더라구요 ^^

벚꽃축제는 많고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매화는 사람들의 관심이 적은 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ㅠㅠ

매화도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섬진강엔 매화마을만 있는 게 아니에요^^

섬진강 따라 861번 도로에는 벚꽃길도 조성되어 있답니다!!

자전거 타고 강따라 길따라 달려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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