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청소년 백두대간 생태탐방 그 현장에 가다

대한민국 산림청 2009. 8. 14. 18:10

  

산림청 블로그 기자 / 박영록

 

 

 

“산에서 먹는 김치찌개가 엄마가 만들어준 것보다 더 맛있어요!”

 

지리산 기슭자락 흥부골 휴양림의 아침은 달그락 거리는 아침 짓는 소리에 깨어났다. 10개가 조금 넘는 텐트에서 열 다섯 살에서 열 여덟 살의 청소년들이 아침을 해먹는 중이다. 큰 코펠 가득히 밥을 하고, 그것보다 조금 작은 코펠에는 김치찌개가 한 가득이지만, 배고픈 친구들은 싹싹 비벼 두 그릇째 해치우고 있는 중이다. 

 

지리산에서 설악산까지 백두대간 684km 중 482km를 8개권역 10개 팀으로 나누어 5박 6일 동안 탐방하는 ‘청소년 백두대간 생태탐방’이 지난 8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었다. 팀별로 약 50km의 구간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에서 이곳 지리산 흥부골에 베이스 캠프를 마련한 지리산권 II 팀은 전북지부의 청소년들과 지도강사들이 모인 팀이다. 지리산권 탐방계획에 따라, 노고단, 뱀사골, 성삼재, 만복대, 6.25 전적지 등의 코스를 탐방하면서, 2일차에는 10시간에 걸쳐 지리산 천왕봉까지 등반하고 왔다. 그리고, 5일차인 오늘,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으로 실상사백장암을 탐방하며 불교예술과 건축, 역사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탐방기간 동안 등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함께, 백두대간의 산림생태계의 특성을 관찰하고 교육을 받으며 산림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수준 높고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위해, 전문산악인, 숲 해설가, 문화재 해설가, 산림항공 구조요원 등의 한 팀당 10여명의 지도강사가 동행하며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다. 각 팀별 지도강사 선생님들은 대부분 자원봉사로 지원한 분들로 일부러 휴가를 이 캠프 기간에 맞춰 참가하는 열의를 가진 분들이다.

 

“산이라는 게 중독성이 있는 거 같아요. 지리산 천왕봉을 올라갔다 내려오는데도 너무 힘들었지만, 산에 오는 게 너무 좋아서 작년에 이어서 두 번째 참여하게 됐어요” 산이 사람을 의젓하게 만드는지 아직 중학교 2학 밖에 안 된 이도훈 군의 말투에서는 산사람 만이 할 수 있는 성취감이 묻어 있다.

 

 한국 산악회 전북지부 전북지부에서 맡은 지리산 II팀은 참가 학생 35명과 20여명의 지도 강사로 이루어져 학생 2명당 1명의 지도 강사가 담당하여 교육의 밀도를 높였다. 지도 강사 중 전 현직 교사의 비율이 높은 것도 교육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했다고 엄만휘 추진단장은 전한다. 때문에, 전북지역은 물론, 충남, 서울에서 까지 참가하는 학생들도 있다. 청소년들과 친밀감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잘 알고 있는 강사진 덕분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강사들과는 물론, 서로 친구들 간에도 스스럼 없이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이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한 사람의 낙오 인원이나, 사고도 없이 마지막까지 잘 따라오고 있다. 

 

일정의 거의 끝나갈 무렵, 감상문을 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각자의 텐트에, 펼쳐진 평상에, 작은 벤치에 흩어져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고 있다. 그동안의 지나왔던 기억을 돌아보며 산을 오르면서 나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산이 나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는지를 적느라 한 시간이 넘도록 휴양림은 조용해 졌다. 

 

 

 

 

 

 

캠프5일째 김치찌개와 김치볶음밥으로 아침식사를 맛있게 하고 있다. 

 

 

 

 

 캠프5일째 맛있는 점심시간이다.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즐거운 지리산 산행길~^^;

 

 

 

 

 실상사의 탑을 올려다보다.

 

 

 

 

 

 실상사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백장암에서 목이 너무 말라!

 

 

 

  백장암 탄방

 

 

 

산행을 마치고 물놀이시간!

 

 

 

그동안의 생태탐방을 하면서 느낀 감상문쓰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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