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지금은 온통 제비꽃 세상입니다.

대한민국 산림청 2009. 10. 16. 15:36

오랑캐꽃, 앉은뱅이꽃, 병아리꽃, 반지꽃, 씨름꽃, 외나물꽃등으로 불리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전국에 널리 퍼져 자라므로해서 이렇게 각지방마다의 이름이 각기 달랐던것을, 한세기 전쯤 제비꽃으로 이름을 통일하였읍니다.

제비꽃 종류만하여도 현재 등록되여 있는것만도 얼추 70여가지가 된답니다. 남산제비꽃, 금강제비꽃, 고깔제비꽃, 서울제비꽃, 각시제비꽃, 삼색제비꽃, 노랑제비꽃, 흰제비꽃,등......

 

뿌리에서부터 잎자루가 나와 줄기없이 한움큼 탐스럽게 자라지요. 그렇게 전국으로 널리퍼져 자라서인지 꽃색깔도 흰색, 자주색, 하늘색, 보라색, 노랑색으로 다양하게 피며 이른 봄서부터 초가을끼지 대지를 수 놓읍니다. 그 중에서도 한번쯤 남산 제비꽃을 불러 코를 그속에 빠뜨려 보세요. 막혔던 심장으로 터질 듯 뿜어 나오는 진한 우주의 향을. 제비꽃중 유일하게 향을 품어대는 남산 제비꽃이라 하지요. 이번주 들과 산에 가시걸랑 꼭 반지를 만들어 제비꽃이 왜 반지꽃인지 확인하세요. 토끼풀꽃 반지가 진주라면, 남산 제비꽃 반지는 다이아몬드라 아니할수 없읍니다. 꽃싸움을 아시나요 시방은 아무도 모르리오, 꽃싸움, 꽃싸움이라는것을. 나이 드신분들 어린시절 뒷동산에 올라 소꿉친구들과 개구쟁이 장난질하며 꽃놀이할 때 싸움질 도구로 이 제비꽃을 따서 끊어 먹기를 하는 놀이를 했었답니다. 꽃머리를 서로 목앙지에 걸구 댕겨서 꽃머리가 안떨어지면 이기는 꽃싸움이지요. 그래서 씨름꽃이라 부르기도 했구요. 또는 장수꽃이라 하기도 한거이구요. 꽃대의 모습이 단단한 못과같이 힘있게 올라와 보라색꽃을 피운다하여 자화지정이라 하기도 하지요.

 

길거리에 이름 모를 꽃닢이 요란한 색으로 넓다랗게 가로화로 피여있는 것이 있는데 팬지라고 하는데 이것이 대표적인 서양의 제비꽃이지요. 한꽃대에 두가지 색이 함께있지요


제비꽃은 쌉쌉하고 매우며 찬성질이 있어 열이 있는 증상에 적용하기도 했지요. 피부가 헐어 살갗이 벌겋게 되여 열이 나는 증상에 적용되여 왔구요, 간의 열로 인하여 눈이 충혈되고 아픈 증상에 또한 잘 적용되여 왔지요. 옛어른들은 산에서 뱀에게 물렸을 때에도 얼른 제비꽃 한움큼을 뜯어다가 돌멩이로 짛쪄서 두툼이 붙여 놓기도 하였었지요. 생손을 앓을때 아주 긴요하게 쓰는 풀로도 으뜸이였지요. 생인손 앓는 부위에 잘짛쪄서 붙여 놓으면 잘 낫는다 하였읍니다. 변비나 불면증 혹은 만성간염에 이르기까지 두루 적용이 되었던 바 사실 그 시절에야 이것 밖에 없으니 이것에 매달려 아무래도 좋은 효과를 두루 보아왔던 것 같읍니다. 그러기에 이제비꽃은 너무나 훌륭한 꽃임에 틀림없었지요. 한 더위에 열매가 까막게 들기 시작할 무렵에 전초를 뜯어다가 햇빛에 잘 말려서 다려 드시면 되는것이지요

 

어린 제비꽃을 만져보면 그 촉감이 연인의 촉감같습니다. 그 보도라움에서 연한 잎을 한입 통째로 나물로서 해먹고,국을 끓이는데에 넣어서 봄을 씹을수가 있지요. 어린닢 데쳐서 나물해 먹었다해서 외나물꽃 이라고도 하는 거이구요. 큰 자박지 그릇에 고추장에 챔기름 약간 넣고 제비꽃닢만 철철 가득 넣고 슥슥 비벼 보십시요. 난 책임 못집니다 이 봄의 반란을.

 

제비꽃닢 사라다에 묻여서 쌈채나물 소쿠리에 넘칠 듯 꽃닢넣어 함께 싸 드시면 자연의 한끝자락의 생기를 느끼실 거이구요. 여러 방법중에 여린 잎을 갖다가 풀이나 밀가루를 입혀서 튀겨서 드시면 이 또한 봄이 시샘을 할 것은 분명한 일 일거이구요.

 

올봄 독자 분들께서는 제비꽃술을 한번 담가둬 보시지요. 돌아 댕기면서 꽃닢만 모아 술에 넣어 두십시요. 싱싱하고 활짝핀것만 거두어 주세요. 꽃의 양이 일이라면 소주의 양을 삼배로 잡아주세요. 약 한달 넘게 못본체 해 두세요. 저 구석에서 외롭게시리. 그러면 술이 익는데 건더기를 잘 걸러내어 다른 용기에 보관하게 되는데 향을 보존하기위하여는 주둥이가 좁은 용기에 넣어 약간의 시간을 갖은 뒤 드시면 되는데 참말 좋읍니다. 필자는 그 엷은 황색이 맘에 들어요, 멈출 수 없는 감미로운 향과 함께요. 베란다에 있는 입이 넓은 화분에 밀식을 해서 심으면 보다 탐스런 진한 봄의 유혹에 힘찬 기운을 받으실수 있읍니다. 가을에 씨를 받아 실생을 하면 다음해에 튼튼해 제비꽃의 반김을 더욱 맞이 할수 있지요.

 

< (사)한국들꽃문화원 박시영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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