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잘 알려지지 않은 대전의 가장 높은 산, 식장산

대한민국 산림청 2010. 8. 26. 09:49

잘 알려지지 않은 대전의

가장 높은 산, "식장산"

  

 

산림청 대학생 블로그 / 김지은


 

에는 계족산, 보문산 등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대전 시민들에게는 꾸준히 사랑받는 산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뛰어난 야경으로 그리고 새해 일출명소로 새롭게 각광받게 된 산이 있는데요, 그 산이 바로 "식장산"입니다. 집 근처에 있어 자주 가 보았던 그 산이 이렇게 새로이 사랑받게 된다는 말을 듣고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식장산은 어떤 산일까요?

 

식장산은 대전의 동쪽에 우뚝자리잡고 있는 산입니다. 오랜세월, 대전의 동쪽을 지켜온 산으로 식장산은 동구 판암동, 세천동, 산내동 일원에 위치한 높이 623.6m의 산으로서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식장산은 충북 옥천군 군서면, 군복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대전의 터줏산으로, 번화한 대전 시가지와 서쪽의 보문산(457.6m), 북쪽의 계족산(423.6m)을 내려다 보고 있으며 동북쪽에 자리잡은 대청호수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넣고 있습니다. 또한 멀리는 계룡산, 대둔산, 서대산과 대화하듯 마주하며 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식장산은 삼국시대에 백제와 신라의 국경을 이루었던 산으로, 대전의 상징처럼 동쪽에 높이 솟아 있습니다. 그런 만큼 많은 전설과 유래가 묻혀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식장산은 자락이 넓고 물이 좋아서 옛날부터 만인을 살릴 수 있는 땅이라는 기록이 있고 삼국시대에는 백제와 신라의 경계가 되어 어떤 장군이 식장산에 많은 군량을 숨겼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식장산의 명칭에 대해서는 백제시대 성을 쌓고 군량을 많이 저장하고 신라 침공을 방어하던 요새 지역이었다는 기록에 연유하여 '식장산'이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고, 먹을 것이 쏟아지는 밥그릇이 묻혀 있다 하여 식기산 또는 '식장산'이라고 했다는 재미있는 설도 있습니다.

 

 

 식장산에 오르는 여러가지 길들

 

 

↑ 클릭클릭! 지도가 커져요!

 

 제 1 등산로

가장 편안하고 많이 알려진 등산로로 세천공원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인데요, 세천고개를 출발하여 세천저수지 골짜기를 지나 작은 골짜기를 올라가 작은 산등성이를 통해 구절사로 가는 코스로 약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됩니다.


 제 2 등산로

윗대성에서 출발하여 고산사와 식장사를 지나 기도터와 큰골짜기, 큰 산등성이를 거쳐 구절사에서 다시 세천저수지로 내려와 세천공원으로 나오는 길입니다. 이 등산로는 약 6시간 정도 걸립니다.

 

 제 3 등산로

판암동 큰길에서 한지병이를 거쳐 개심사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코스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제 4 등산로

윗낭월에서 우송정보대학 실습장을 거쳐 왼편 골짜기를 지나 정상 잘록이로 가는 길은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리고 대전실업전문대 실습장에서 오른편 골짜기를 거쳐 용수암을 지나 큰산등성 이로 가는 길은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제 1 등산로로 올라가보는 식장산 

 

 

 

 

이 길은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던 제 1 등산로로 식장산을 오르는 코스입니다. 편안하고 가장 오랫동안 많이 알려진 등산로로 세천공원으로부터 출발하는 길인데요, 세천고개를 출발하여 세천저수지 골짜기를 지나 작은 골짜기를 올라가 작은 산등성이를 통해 구절사로 가는 코스로 약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됩니다.

 

등산로에 오르기 전 광장 같은 곳이 있어서 날이 더운 때 혹은 선선한 저녁 때 주변의 많은 시민들이 돗자리 등의 깔개를 준비해 오는 등 편하게 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이 광장에서 무료 음악 공연 등이 열려 그 휴식기능을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길로 오르는 등산로는 대개 가파르지 않으면서도 넓직하고 편합니다. 올라가기 전에도 친절하게 식장산 등산시 운동강도 및 칼로리 소모량이 명시되어 있는 게시판이 있을 정도로 시민들의 이용을 위한 편의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등산로 옆으로 혹시 모를 발디딤을 방지하여 적절한 곳에 나무 울타리 등도 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올라가는 길에는 발건강에 좋도록 돌길도 마련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맨발로 이용할 수 있도록 나무로 주욱 이루어진 길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턱을 넘어선 곳에는 체육 시설 및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음은 물론 올라가는 길 왼편으로 산 정상으로부터 흐르는 계곡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친구끼리, 연인끼리 삼삼오오 계곡을 찾아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계곡은 제 1 등산로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볼거리로, 자연 그대로 맑게 보존되어 흐르고 있어서 이 등산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기쁨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식장산의 가장 높은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 

 

 

 

식장산의 가장 높은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은 차량이 통행을 하는 산길입니다. 맨 위에도 언급되었듯이 이 길로 통하는 정상은 매 년 초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찾을 정도로 그 이름을 널리 떨치고 있고, 최근에는 대청호를 비롯하여 대전 시가지의 모습을 한 눈에 보기 위해 낮에도 많이 찾음은 물론 야경이 아름답다는 소문이 입에서 입을 통해 퍼져 많은 시민들이 찾아 저녁 야경을 보러 오면 차를 대 놓을 곳이 없다는 소문도 자자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유명해진 식장산 정상은 찾아오는 시민들을 위해서 숲속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고, 단체로 대전 시가지를 한 눈에 담기 위해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가득하기도 하는 등 많은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데요, 그렇게 많은 시민들이 찾아옴에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서 쓰레기 등을 찾기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식장산 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대전의 또 다른 매력

 

 

 

위 사진은 식장상 정상에서 6개의 사진을 파노라마 식으로 찍어서 이은 사진입니다. 카메라 성능의 한계로 다소 보기에 불편한 점도 정상에 오른 그 날 안개가 껴서 시가지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은 점도 아쉬운 점으로 남지만 가장 오른편으로는 최근 늘어난 강수량으로 강물이 가득 찬 대청호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저 멀리 대전 시가지의 모습도 한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아직도 무궁무진한 백두대간의 이름 안알려진 산들...

 

아직도 전국에는 식장산처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산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려지고, 또한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아끼는 산들로 향하고 있지만 아직도 백두대간에는 우리의 따뜻한 관심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무궁무진하게 많은 산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근처의 그런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름답게 존재하는 그런 산을 이번 한가로운 휴일에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나만의 소중한 산을 찾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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