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여름을 알리는 손님, 매미

대한민국 산림청 2010. 8. 30. 14:51

 

 

 

 

여름을 알리는 손님, 매미

 

   

산림청 대학생 블로그 / 박아란

 

 

 8이 어느덧 중순을 지나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더운 여름 여러분들은 무엇을 하면서 보내셨나요?

시원한 물놀이나 이열치열 보양식 먹기 등 여러가지가 있죠 ^_^

 

그리고 여름을 말하려면 대표적인 몇 가지 들이 있지요~ 그 중 "매미"도 빠질 수 없을 것 같아요! 요즘 매미들은 높은 건물 방충망에도 어찌 올라왔는지 착 달라붙어서 맴맴 거리더라구요. 근데 매미가 시끄럽다고 해서 싫어해야 할 곤충은 아닌 것 같아요 ㅠ_ㅠ 매미들도 매미 나름의 고충(?)이 있답니다~

 

매미의 일생은 짧게 말하자면 알→유충→성충으로 말할 수 있는데요. 오랫동안 땅 속에서 수 년간 기다리고 있다가 한 달여 간을 세차게 울고 생을 마감하죠. 아, 여기서 맴맴~거리면서 우는 매미는 짝짓기를 하기 위한 수컷매미들의 소리랍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다들 아시는 이야기일 것 같고, 매미에 대해 좀 더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아볼까해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매미의 종류는?

 

 

 

 

 

그리고 매미가 땅 속에 있을 때나 또 밖에 나와서도 나무의 수액을 빨아 먹으면서 살기 때문에 해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는데요. 매미는 정확히 말하자면 나무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_^

 

 

 매미 중에 가장 시끄럽게 우는 매미는?

 

정답은 말매미 입니다. 말매미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몸집도 크고 경쟁적으로 울어대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이런 말매미는 해충에 속하는 데요, 성충은 나무의 새 가지에 산란 피해를 주는 과수 해충이라고 합니다. 또 약충은 가지에서 내려와 땅 속으로 들어가 각종 활엽수의 뿌리로부터 수액을 빨아먹으며 4~5년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럼 왜 매미는 시끄럽게 우는 걸까?

 

매미가 맴맴맴 하고 시끄럽게 우는 것은 시골보단 도시에서 더 심하다고 해요!

그 이유는 짝짓기를 하기 위해 매미들이 우는 것인데 시골보단 상대적으로 시끄러운 도시는 매미들의 울음소리가 여러 소리들에 묻혀버리기 때문에 더욱 세차게 우는 것 이라고 하네요~ 일종의 몸부림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강남매미가 더 시끄럽게 운다는 것입니다!

 

이건 무슨 소리? 이러실 수도 있는데요~ 강남이 한창 개발될 때 가로수 사업이 무척 잘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많고 덕분에 매미들이 서식할 수 있는 터전이 아주 잘 조성된 셈이죠! 또 그 중 아까 말한 말매미가 그 시기에 자리를 잡고 복잡한 도시의 환경까지 3가지가 고루 조합되어 매미가 더 시끄럽게(?) 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된 것이죠~

 

 

 "꽃매미" 이름은 예쁜데 넌 정체가 뭐냐!?

 

꽃매미종은 중국에서 온 매미인데요 아주 해로운 매미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주홍날개꽃매미를 처음 봤는데요 날개 속 부분이 빨간색이여서 굉장히 징그러워하고 싫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매미는 이름만 예뻤지 생긴 것도 다른 매미들과는 다르게 정말 싫게 생겼어요. 그리고 울림기관도 없어서 울지도 않는답니다. 그냥 이름에 '매미'자만 들어갔을 뿐이예요 이런 꽃매미들은 다른 매미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식물과 작물에 무지막지한 피해를 줍니다.

 

2006년 서울의 관악산, 충남 천안, 연기, 청주 등지에서 발견이 확인된 꽃매미는 어떠한 경로로 우리나라에 유입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약충이 포도나무의 즙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고사시키는 것은 물론, 배설물로 인한 과실의 그을음 증상 때문에 상품성을 저하시켜 농가에선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해요~

 

생명을 죽이는 일은 나쁘지만 이런 악질 해충들은 보는 즉시! 처리를..

그래야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에 해가 덜 갈테니까요 

 

 

 

 주황꽃매미

 

 

 그 밖에 매미에 관한 이야기 

 

고대인에게 매미란?

 

매미가 땅속에서 유충의 상태로 4~6년을 지낸 후에 번데기로 되었다가 껍질을 벗고 성충이 되는 변태과정은 불사(不死)와 재생을 상징하며 고대인에게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달의 작용과 동일시되었다고 합니다. 매미는 허물을 벗음으로써 신생을 누리므로 재생과 부활과 탈속의 상징으로서 찬미되었고, 개구리는 땅에서, 매미는 나무 위에서 울어 비를 부른다고 하였다고 해요. 한 여름을 울기 위해 4~6년을 땅속에서 굼벵이로 지내므로 매미를 죽인다는 것을 잔인하다 하여 천벌을 받아 가뭄이 든다고 생각했데요~

 


유교에서 생각하는 매미

 

머리는 관(冠)의 끈이 늘어진 현상이므로 문(文)이 있고, 이슬만 먹고 살므로 청(淸)이 있고, 곡식을 먹지 않으니 염(廉)이 있고, 집을 짓지 않으니 검(儉)이 있고, 철에 맞추어 허물을 벗고 절도를 지키니 신(信)이 있어 군자가 지녀야 할 오덕(五德)을 갖추었다 하여 군자지도(君子之道)를 상징한다고 해요. 부정적 의미로는, 쓸데없는 의론과 형편없는 문장을 두고 개구리와 매미의 울음소리[蛙鳴蟬 ]에 빗대었다고 합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매미 이외에도 굉장히 많은 종류의 매미들이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시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지식 검색보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http://www.nature.go.kr/wkbik2/wkbik2311t1.leaf)"홈페이지를 이용해 보세요 ^_^

 

매미가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네요!

 

 

 여름이 슬슬 가고 가을이 오겠죠? 가을엔 어떤 곤충들을 만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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