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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로 만든 화분

대한민국 산림청 2011. 1. 24. 18:21

장화로 만든 화분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올해 아홉 살인 제 딸 유민 양이 네 살 때까지 신고 다니던 노란색 장화.
이제는 너무 작아져 신을 수가 없는데 어쩐 일인지 버리지 못하게 하면서 가끔씩 신발장 문을 열어 만지작거리며 예뻐라 한답니다.
노란색 장화에 얽힌 무슨 비밀이라도 있는 걸까요?

 

 


 
짠 ~ !!!!!!
제가 유민 양에게 이렇게 만들어 주었어요.
유민양이 젤 좋아하는 식물인 '벌레잡이 제비꽃''그린볼'을 장화에 심어주었답니다.

 

 


 장화 화분 만드는 방법 

준비물

 

 

 

 

식물, 흙(마사토, 분갈이용 흙) 

 

 

 

 

 
장화는 밑바닥에 송곳으로 찔러 물구멍을 여러 개 내줍니다.
 장화 높이의 1/4 정도 마사토를 넣어 배수층을 만듭니다.
 마사토 위에 분갈이흙을 넣습니다. 마사토를 넣고 난 나머지 장화높이의 절반정도만큼 넣으면 됩니다.
 
 

 

  

 
 심을 식물의 뿌리에 붙은 흙을 대강 털어내고
 장화 안에 넣습니다.
 장화의 나머지 빈 공간을 다시 흙으로 채웁니다. 

 

 

 

 
 흙을 채울 때는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며 다져주세요.
 잘 심겨진 그린 볼.
 흙이 모두 젖도록 물을 줍니다.

 
 

 

커다란 씨앗 사이로 시원스런 줄기가 쑤욱~ 올라와 싱그러운 잎이 돋아나는 신기한 모양의 그린 볼(진짜이름: Castanospermum australe) 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식물이지요. 녀석이 바로 동화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바로 그 콩나무라는 얘기가 있어요. 저도 그만큼 클 때까지 길러 볼랍니다.

성장하는 것에 맞게 그때그때 분갈이를 해주면 잘 자라거든요.
울 유민양의 꿈도 그린볼과 함께 무럭무럭 커가겠지요?
아, 뿌듯하여라~


 

 

 

 

 

 벌레잡이 제비꽃 뿌리는 아주 얕답니다. 
 흙 위에 똑바로 얹고 손가락으로 살살 심어주세요.
 겉흙이 아주 축축해질 때까지 물을 흠뻑 줍니다.


 

 

벌레잡는 모습이 신기하고 꽃도 아름다운 녀석.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지요.

 

 

 

울 유민양이 좋아서 방긋방긋 *^^*
저도 덩달아 행복해서 방긋방긋 *^^*
  
사랑하는 내 아이가 쓰던 물건들 많이 보관하고 계시지요? 이렇게 만들어 놓고 보니 너무 좋아요.
여러분도 시도해 보세요.  장화가 고무성분이라 식물에 해가 되진 않을까,,, 걱정마세요. 우리 집엔 3년 전부터 사용하는 할아버지 고무신 화분도 있는걸요.


모두 '노 프라블럼'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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