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1년(2기)

산 속 곤충 친구들의 기나긴 여행

대한민국 산림청 2011. 6. 13. 10:40

 

산 속 곤충 친구들의 기나긴 여행

 

 

산림청 대학생 기자단 / 김혜미 

 

 

 녕하세요? 벌써 6월이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되어서 그런지 모두들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한 햇볕이 내려쬐어도 더운 곳에 있는 친구들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산 속 곤충 친구들입니다.

 

산 속 곤충 친구들을 인공적인 파괴와 환경오염 등의 요소로 인해 쉽게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장수하늘소, 이젠 찾아볼 수 없게 되었죠. 설령 보았다하더라도 산 속 곤충들 대부분이 천염기념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함부로 잡아서는 안 됩니다.

 

산 속 곤충 친구들의 성장은 크게 4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곤충 친구들은 '알-애벌레-번데기-성충' 순으로 기나긴 여행을 하게되죠.

 

 

 

넓적사슴벌레 애벌레는 다른 사슴벌레 애벌레 중에서도 가장 큽니다. 알에서 어른벌레(성충)가 되기까지는 2년이나 걸리죠. 넓적사슴벌레는 옆구리에 있는 숨구멍으로 호흡하기 때문에 산소 요구량 (산소를 필요로 하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넓적사슴벌레는 최근 들어 그 수가 줄고 있습니다.

 

 

 

하나의 종에도 다양한 개체가 있습니다. 사슴벌레도 이에 속하고 있죠. 사슴벌레는 다우리아사슴벌레, 두점박이사슴벌레, 왕사슴벌레, 홍다리사슴벌레 등 여러 가지 종이 있습니다. 그 중에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사슴벌레들도 다수 있다고 하네요. 윽 슬퍼

 

 

 

이 사진은 왕사슴벌레 애벌레의 모습입니다. 왕사슴벌레 애벌레에는 큰 특징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슴벌레 애벌레와 구별하기 힘듭니다. 왕사슴벌레 에벌레는 죽은 지 2년 정도 지난 참나무 속에서 굴을 파며 살아가게 됩니다. 왕사슴벌레는 다른 사슴벌레보다 높은 곳에서 생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산에서 왕사슴벌레 애벌레를 만난다면 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왕사슴벌레 애벌레의 날카로운 이빨로 물릴지 모른답니다.

 

 


 

이 사진 속 주인공은 우리에게 친근한 장수풍뎅이 애벌레입니다. 사슴벌레와 비교 대상으로 많이 나오고 있죠. '장수풍뎅이vs사슴벌레' 글은 많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원한 천적,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는 모두들 알고 있듯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곤충들 중에서 크기가 가장 크답니다. 장수풍뎅이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전라남도, 경상남도)에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슴벌레와는 달리 알에서 어른벌레가 되기까지 1년 밖에 걸리지 않아요.

 

그럼 여기서 퀴즈!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어른벌레가 될 때까지 먹는 톱밥의 양은? 바로 3~5l에 달합니다. 몸집이 큰 만큼 먹는 양도 많네요.

 

여름이면 생각나는 사랑의 노래~ 뚜루루루♪?

 

이번에 소개할 곤충은 바로 여름마다 찾아오는 가수 '귀뚜라미'입니다. 귀뚜라미가 두 날개를 비비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암컷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서예요. 그렇기 때문에 수컷 귀뚜라미만 소리를 낸답니다. 이 사진에 있는 곤충은 왕귀뚜라미로 몸길이가 25mm 내외예요. 왕귀뚜라미라는 이름처럼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귀뚜라미 중 제일 크답니다.

 

 

 

이 곤충은 흰점박이꽃무지입니다. 흔점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흰점박이꽃무지는 꽃무지과에 속하는 중소형 딱정벌레로 애벌레일 때는 초가집 지붕이나, 퇴비 등 부식질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는 민간요법이나 한방고서를 보면 약용으로도 많이 이용했다고 하네요. 애벌레를 먹는다고 해서 놀라셨다고요? 실제로 약용으로 이용하는 애벌레는 그 외에도 있답니다.

 

흰점박이꽃무지들의 식사 시간, 젤을 먹고 있는 모습이 귀엽지 않나요?

 

 

 

앞서 소개했던 넓적사슴벌레 애벌레가 생각나시나요? 이번에는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넓적사슴벌레(성충)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여기로 보면 자세하게 볼 수 있어요.


 


 

몸체가 넓은 넓적사슴벌레랍니다. 넓적사슴벌레는 다른 사슴벌레에 비해 몸집이 큰 편이었어요. 젤리를 먹고 있었던 넓적사슴벌레였지만,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바로 다가와서 위협을 주더라고요.

 

 

 

 

넓적사슴벌레가 위협하는 모습들


왕사슴벌레는 넓적사슴벌레와 달리 소심한 성격이었습니다. 왕사슴벌레에게 다가가자 먹고 있던 젤리를 버려두고 바로 숨더라고요. 샤샤샤샥-
왕사슴벌레가 도망을 다니다가 숨어버려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습니다.

 

 

 

왕사슴벌레는 온순하기 때문에 다른 사슴벌레에 비해서 경쟁이 없습니다. 또한, 왕사슴벌레는 수명이 길기 때문에(약 3년) 일본에서는 애완용으로 큰 인기가 얻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지방에 국소적으로 서식하는 종으로 흔하지 않아요.

 

 

 

산 속 곤충들의 기나긴 여행이야기 잘 보셨나요? 인간보다 작은 생물이지만, 곤충도 일정한 삶의 패턴을 가지고 살아간답니다. 비록 이 글에서는 사슴벌레를 주로 보여주었지만, 산 속에는 무수히 많은 친구(개체)들이 살고 있어요. 한번 다음에 등산을 가신다면 산 속 곤충 친구들을 한번 찾아봐주세요. 산 속 곤충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