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1년(2기)

진한 향기의 향연을 여는 나무들

대한민국 산림청 2011. 10. 20. 13:25

진한 향기의 향연을 여는 나무들

 

 

산림청 대학생 기자단 / 강연주

 

 

 교내를 걷는데 특유의 진한 향기가 맡아졌습니다.

 

순간 '금목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황색 꽃을 피우고 있는 금목서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화단에는 금목서 한그루가 심겨져 있었습니다. 수업중이면 열어놓은 창문으로 그 향기가 흘러 들어오곤 했지요. 그 이후로 저는 금목서 향기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을날, 모과향 만큼이나 진한 향기를 맡고 있다 보니 갑자기 다른 향기를 내는 나무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아름다운 향기를 내는 나무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금목서
 

 

금목서는 물푸레나무과의 높이가 4~5m인 상록 소교목입니다. 9~10월에 잎겨드랑이에 주황색의 잔꽃이 많이 모여 피는데 서향, 치자나무와 함께 3대 방향수로 불릴 만큼 향기가 매우 강하지요. 금목서를 심을 때는 마당 중앙을 비켜서서 한 귀퉁이에 심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방 앞에 심어놓으면 금목서 향기에 취해 다른 향기를 못 느끼기 때문이라는군요. 모과향 비슷한 향기는 향수 샤넬No.5의 주원료로 쓰입니다.

 

 

 

 

암, 수 다르며 원산지인 중국에서 암나무만 들어와 삽수로 번식하였기 때문에 수나무는 없다고 합니다. 추위에 약해서 중부 지방에서는 온실에서 기르지만 남부지방에서는 화단에 관상수로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목서

 

 

 

목서는 물푸레나무과의 상록 대관목입니다. 10월에 잎겨드랑이에 흰색의 잔꽃이 모여 달리며 금목서보다 향기가 약합니다. 앞에 접두어가 붙지 않은 그냥 '목서'는 은목서를 지칭하죠. 금목서가 주황색 꽃이 피고 잎이 밋밋하다면 은목서는 흰색 꽃이 피고 잎에 가시가 있습니다.

 

 

 

 

 

 서향

 

 

 

 

천리향이라고도 하는 서향은 팥꽃나무과의 높이가 1∼2m인 상록관목입니다. 꽃은 3∼4월에 피고 지난해에 나온 가지 끝에 여러 꽃이 모여서 머리 모양을 이루어 한 송이처럼 보이게 달립니다. 꽃잎은 보통 바깥쪽이 붉은 색이며 전체가 흰색 꽃이 피는 품종도 있습니다. 옛날 어떤 스님이 잠결에 맡은 기분 좋은 향기를 찾아갔더니 이 꽃나무를 발견했다고 하여 수향(잠잘 수, 향기 향)이라 불렀다가 상서러운 향기라는 뜻으로 서향이라고 바꿔 불렀다고 합니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한국에서 자라는 것은 대부분 수나무이므로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주로 장마철에 꺾꽂이로 번식합니다. 추위에 약해 남부지방에서 관상수로 심으며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랍니다.

 

 

 치자나무


 

 

치나나무는 꼭두서니과의 높이 1∼2m인 상록관목입니다. 6∼7월에 흰색의 꽃이 피지만 시간이 지나면 황백색으로 되며 가지 끝에 1개씩 달립니다. 달콤한 향기가 짙어 멀리까지 전달되며 재스민과 향이 비슷합니다. 치자 열매로 염색을 하면 노랗게 물이 들어 천연염색의 재료로 잘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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