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우리 집 베란다는 겨울에 물이 얼어버릴 정도로 추워요.
그래서 화초를 키운다는 건 상상도 못한답니다. 흑 ~~~"
하시는 분들께 희소식을 전합니다.
오늘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도 끄덕없는 겨울 장미, '꽃양배추'를 소개해 드릴게요.
혹한의 겨울에도 우리나라 여러 도시의 길가 화단에 심겨진 녀석들의 모습,
많이 보셨죠? 눈이 펄~펄~ 내려 하얗게 덮여도 꿋꿋하게 견디며 메마르고 황량한 겨울 풍경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고마운 초록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길러지는데, 꽃양배추는 실제로 직접 길러서 먹을 수도 있고(쌈, 샐러드, 스프, 피클 등) 예쁜 꽃도 볼 수 있는 식물이에요.
어린아이의 얼굴 크기만한 커다란 꽃송이를 연상케 하는 소박하고 은은한 빛깔의 식물.
한 잎 한 잎 둥글게 겹쳐진 잎은 한 여름의 고혹적인 장미에게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어요.
여러 개를 한 화분에 심어도 좋고, 한 개만 따로 놓고 보아도 좋고.
꽃양배추 특유의 볼륨감이 있어 다른 화초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지요.
오래 키우다보면 키가 커지면서 줄기가 목질화 되는데, 그것 또한 나름대로의 빈티지한 멋을 즐길 수 있어 좋답니다.
늦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가 제철인 꽃양배추.
가격 착해, 구하기도 쉬워, 키우기에도 전혀 까다롭지 않아 성격까지 좋아~~
삭막하고 추운 베란다가 풍경이 걱정이라면
올 겨울엔 잊지 말고 꽃양배추 키워보세요 ~
'꽃양배추'를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 또는 그에 가까운 밝은 햇빛
2. 올바른 물주기 : 화분의 흙이 말랐을 때 흠뻑 준다. 흙을 다소 건조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3. 주의 : 도로변 화단에 심겨진 꽃양배추는 여러 가지 농약과 성장억제제를 뿌려 키운 것이므로 먹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