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임산물 먹거리

터질듯이 입안 가득 곰취의 향기, "나는 곰취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2. 4. 26. 10:50

 

터질듯이 입안 가득 곰취의 향기,

"나는 곰취다!"

- 4월의 맛있는 이야기 하나! -

 삼겹살집 또는 쌈밥집에 가면 가장 인기가 좋아요! 곰취~

곰취위에 노릇노릇 적당히 구워진 삼겹살을 한 점 올려서 아~~
입안가득 흙 향기가 퍼지면서 다소 느끼는 고기맛을 한 방에(!) 해결해줍니다.

이런 곰취맛을 알게되면 다른 쌈거리는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으흣..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오늘저녁 메뉴 결정했습니다..^^

지리산 등에서는 이 맛이 그리워 김장처럼 곰취를 소금에 절였다가 겨우내 먹기도 한답니다.
곰취 소금절임을 하기 위해서는 좀 억센 듯한 잎이 좋아요. 

또한, 봄 나들이 갈 땐 간단히 준비할 수 있는 곰취쌈밥을 만들어보세요.
곰취를 살짝 데쳐서 준비해놓고 깨소금, 참기름 등을 섞은 고들밥을 잘 싸고 쌈장을 조금 올려주세요.
4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곰취쌈밥이 완성 된답니다^^

 

 

 

곰취는 참취, 미역취 등 다른 취에 비해 그 맛과 향이 월등히 뛰어나 산나물의 으뜸으로 치기도 합니다.

곰취라는 이름은 잎모양이 곰발바닥과 닮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나, 강원도 산간에서는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이 가장 먼저 찾는 산나물이라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도 전해집니다.

곰취는 보통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는데, 초여름에 잎이 세기 시작하면 삶아서 묵나물로 이용합니다. 곰취는 삶아도 향이 가시지 않고 삶은 것을 말리지 않고 물기만 짜서 냉동실에 얼려두고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 곰취는 잎이 둥글고 커서 쌈용으로 제격인데, 19세기의 『시의전서』에도 곰취쌈에 대한 설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곰취를 쌈으로 이용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암예방학회에 의하면 곰취가 고기를 태울 때 생기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의 활성을 60~80%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또한 식이섬유도 다량 함유되어 있고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성분,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 칼륨과 같은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여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고도 하구요,

 

이번 주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지글지글 삼겹살과 더불어 곰취쌈을 준비해보세요^^!

준비물

곰취 200g,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다진 파 1/2작은술, 간장1큰술, 소금 약간, 초고추장

 



만들어볼까요?

1. 소금물에 곰취를 삶아 찬물에 헹군 다음 물기를 꼭 짜둔다.

2. 삶은 곰취에 간장,참기름, 다진마늘, 다진 파를 넣어 무친다.

3. 무친 곰취를 접시에 잘 펴 담아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출전>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향토음식편) 1984
고문헌 : 조선요리제법(취쌈)

글&사진 : 김양숙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식세계화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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