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함께 숲에서 보낸 하룻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서종면 경계에 위치한 해발 834m 높이의 중미산은 금강산 다음으로 아름답기다 하여 버금 중(仲) 아름다울 미(美) 자를 써서 중미산(仲美山)으로 불립니다. 이곳에는 산세가 깊고 수림이 우거져 국립중미산자연휴양림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또 한가지 이 산이 유명한 것은 천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별 보러 가자" 하고 아이들과 함께 <중미산 천문대>에서 운영하는 1박2일 <가족별빛야영캠프>에 다녀왔습니다.
1999년 개관한 중미산 천문대는 시설은 좀 노후한 면이 있지만 서울 경기 수도권 인근에선
우리는 <중미산 천문대> 내에 마련된 캠프장에서 1박을 했습니다.
숲에서 보내는 텐트 야영이 처음인지라 어른인 저도 정말 기대가 됐어요.
다음 날 중미산의 아침을 깨운 건 새소리였습니다. 카메라에 내장된 동영상 촬영 기능을 활용해서 새소리를 담아 보았습니다.
살구나무구요…. 아직 안 익어서 영 아쉽더라는.
막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힌 거 같은데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아시는 분 덧글을…
요건 알죠. 클로버. 토끼풀이요…
아마도 번데기로 변하는 중인가 봐요. 건드려봐도 꼼짝도 않더라구요. 귀엽죠.
주변에 인공 연못(?) 저수지(?)도 있고요.
아직 5월이라 그런지 곤충들은 어리더군요.
물푸레나무 줄기를 빻아서 이렇게 물에 담그면 파랑색 액이 흘러나옵니다. 그래서 물푸레나무는 옛날부터 푸른색 염색을 들이는 염료로 사용됐다죠?
숲 산책을 마치고 나오면서 뒤돌아보니 바로 금방 지난 나무에 까마귀가 네 마리나 앉아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나서야 숲속 친구들이 제자리를 찾나봅니다. 아마 저수지의 개구리, 맹꽁이들도 이제는 실컷 노래하고 있겠죠. 잠깐의 침범이었지만 숲의 평화를 방해한 것 같아 조금 미안하더군요. 그래도 정말 풍요로운 5월의 중미산이었습니다.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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