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편안하고 소박한 정원 '비온 뒤 숲속'으로 초대합니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2. 6. 20. 10:18

편안하고 소박한 정원

비온 뒤 숲속으로 초대합니다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강기향

  

 

  뉴욕에서 유학하던 저는 방학시기에 맞추어 한국으로 잠깐 가족들과 친지들을 방문하고 있답니다. 한참 여름이 시작될 시기에 방문해서 그런지 여름의 푸르른 식물들과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평소 쉽사리 지나치게 되는 우리 한국 고유의 멋과 미가 담긴 정원들을 구경할 예정입니다.

제가 전에 작성했던 뉴욕의 정원(http://blog.daum.net/kfs4079/17206610)과는 다른, 마치 산속을 옮겨놓은듯한 자연스러운 한국 정원 한번 함께 들여다 보실까요?

 

 


 

비온 뒤 숲속이라는 멋진 간판을 달고 있는 이 집 대문위에는
담을 따라 자라고 있는 아이비(Ivy)와 화려한 색깔이 꽃의 색깔대칭이 아주 멋있습니다.
마치 관리 안한듯, 그러면서도 지저분하다기 보다 깊은 산속에 자연스레 자라는 모습 같습니다.

 

 


 

화려하다기 보다, 오랜 시간이 지난 돌과 그곳에서 예쁘게 미소 짓는듯한 마당의 모습.
뉴욕의 정원이 예쁘게 갈고 닦아 화려함이 돋보인다면 한국의 정원은 소박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정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또한, 한국 정원만의 특징이 있다면 우리가 먹을수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손수 기르는 곳이 많다는 점!
유기농이 대두되고 있는 현상황과 맞물려 더욱 많은 분들이 마당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직접 간단한 채소들을 기르는것 같습니다.


포도들이 작게 송이송이 열려 있는데 언제쯤 먹을만큼 자랄까요?

 

 


 

작은 포도 송이와 정원돌의 조화가 보기 좋습니다.

 

 

또한 고추 모종 역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고추는 한국인들이라면 된장에도 넣어먹고, 쌈장에도 찍어 먹고, 삼겹살먹을때도 있어야하는
필수 채소중 하나! 캡사이신이 들어있어 스트레스 풀리는 효과도 주는 고추는 날씨 파동에따라
가격변동이 크게나기 때문에 이렇게 마당 한켠에서 길러주시면 유기농 고추를 쉽게 드실수있겠죠

 


 

주렁주렁 열리고 있는 고추들.

 

 


 

또한 한쪽에서는 깻잎들이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세잎클로버들과 작은 야생화, 들풀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미국정원과는 사뭇다르게 한국적인 자연스러움과 생명을 아끼는 문화가 잘 들어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에서는 아름답고 화려한 꽃들을 중심으로 이런 야생화들과 잡초들은 가차없이 뽑아내버리거든요.

아기자기한 이런매력이야 말로 산에 온듯한 자연스러움과 편안함, 아닐까요.

 

 

 


수국은 뉴욕이나 한국이나 많은것 같습니다.

수국은 알칼리성 토양, 산성 토양에서 색깔이 다르게 난다고 하는데
한국 정원에서의 수국은 특이하게도 색이 섞여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돌계단 역시 서로다른 식물들이 모여 자라는 모습이
산행길을 하다보면 서로 다른것들끼리 복작대며 자라나는 자연의 한부분을 보는것 같습니다.

 

 

 


 

하나 쯤 정원 구석에 있을법한 분재나무.

우리나라에도 분재 전문가나 매니아 분들께서 열심히 예술성을 키워내시는분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언제 어디서 받았는지도 모르는, 그러나 항상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재나무 한 그루쯤 가지고 계시지않나..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평소 지나치기만 하고, 해외의 아름다운모습만 보기보단
한국 정원만의 특징과 아름다움에 귀를 기울이고 바라봐 주시면 어떨까요?


아파트에 거주하신다면 작은 모종삽과 화분으로 오늘 뒷산의 싱그러움을 가져오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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