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찾아가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 길동생태공원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권지은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길동생태공원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인데, 꼭 방문 하루 전까지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온통 나무, 풀, 숲이구요.. 산책로를 따라서만 관람합니다.
눈으로만 보셔야 해요.
길동생태공원은 지금 여름과 가을, 계절의 교차점에 있어요.
곳곳에 조류관찰대가 있는데요. 작은 네모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직 여름인 곳도 있구요.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와서 가을빛이 느껴지는 곳도 있어요. 그럼 여름이 떠나는 계절, 가을이 오는 계절… 지금쯤 길동생태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꽃들을 살펴볼까요?
벌써 국화과 꽃들이 폈더라구요. '쑥부쟁이'.
'이삭여뀌'구요.
'꿩의비름'.
저도 집 베란다에 한 포기 키우고 있는데 '관중'이라는 이름의 고사리입니다.
'부추꽃'에 표범나비가 한 마리 앉았네요.
'꼬리풀'도 여름꽃이지만 아직 피어 있네요.
그런가 하면 결실의 계절답게 다양한 열매들도 만날 수 있어요.
'둥글레' 열매에요. 흰색 꽃은 본 적 있는데 열매는 저도 처음 봤네요.
여름 내내 보라색 에쁜 꽃을 피웠던 '맥문동'도 열매를 맺었어요. 벌써 까맣게 변하고 있는 열매도 있네요.
'꽈리'에요.
봄여름 내내 진한 자주색 꽃을 피웠던 '엉겅퀴'는 이제 계절 저편으로 물러나나 봅니다.
'고마리'… 여름꽃인데 아직 피어있네요.
참나무 잎은 아직 초록이지만 그 잎사귀 아래엔 벌써 가을, 겨울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여뀌'도 들판에서 자주 보는 야생화죠.
'좀작살나무' 열매, 구슬 같죠. 아이보리색 열매가 보라색으로 익어가는 것도 지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초가지붕 위에는 박이 익어가고 있고요.
한해살이 식물들도 서둘러 씨앗을 챙깁니다. '나팔꽃'두요.
'코스모스'는 요즘 제철을 모르고 피지만 그래도 가을꽃의 대명사죠.
'금불초'에요. 개망초와 비슷하지만 노랑색이에요.
'방아'입니다.
조금 더 가을이 깊어졌을 때 찾아봐도 멋있겠지만, 여름이 아쉽다면 생태공원으로 가 보세요. 길동생태공원은 밖에서 봤을 땐 뭐 대단한 게 있을까 싶지만, 안에 들어가 보면 엄청난 생태숲이 있는 곳이랍니다. 자동차 소음 대신 새들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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