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의 야간산책

대한민국 산림청 2012. 9. 17. 09:41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의 야간산책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현희

 

 

 별빛누리공원홈페이지(http://star.jejusi.go.kr/contents/index.php?mid=0202)

 

 주도의 밤거리는 놀거리·볼거리가 없다?!? 아니아니 아니죠~

 

제주도에서는 최근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야간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제주도내 곳곳에 있는 관광지와 테마공원 그리고 박물관 등에서 야간개장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는 화려한 밤을 밝혀주던 술집거리와 호텔 카지노와 같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추억과 낭만의 야간문화가 살아있는 제주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지금부터 제주의 푸른 밤을 밝혀주는 테마공원 별빛누리공원으로 나와 함께 떠나보자.

 

 

별빛누리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진입로)

 


별빛누리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너무 예쁘게 뻗어 있던 넝쿨

 

제주의 밤을 밝혀줄 야간개장을 하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라고 소개를 했는데, 나는 이날 혼자서 산책할 겸 대낮에 방문하고 왔다. 제주도에 살면서도 그 많은 올레길이니 테마길을 자주 걸어볼 일이 없었던 나는 이날 일부러 차를 타지 않고 직접 진입로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가 보았다. 별빛누리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 풀잎으로 우거진 숲속을 걷는 기분이 꽤 괜찮았다. 어여쁜 넝쿨을 바라보면서 걸어서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별빛누리공원


목적지(관광지)인 별빛누리공원보다 진입로(산책로)를 걸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참 예쁜 길이었다. 일부러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자연을 그대로 살린 산책로로 조성이 되어 있어서 걷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별빛누리공원 입구근처
 

별빛누리공원의 입구에 다다랐을 때 보인 것은 높은 돌담이었는데, 돌 사이사이로 파릇파릇하게 자라난 풀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서 무척 귀여웠다. 켜켜이 쌓아올려진 돌담에는 그 정성이 느껴졌다. 삼다도(三多島)인 제주도의 지역적인 특색에 잘 맞춘 그야말로 올레(제주의 돌담길)길이 여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담사이에 피어 있었던 귀여운 풀


척박한 자갈흙 사이에서도 억척스레 살아서 빼꼼히 얼굴을 내민 생명력 강한 풀잎들을 지켜보고 있자니 왠지 숙연해지는 기분도 들었다. 생태관광이 거창하게 코스타리카의 야생도마뱀이나 갈라파고스의 100살 넘은 거북이를 봐야지만 생태관광이 아니라, 이렇게 작은 풀꽃 하나하나가 살아 숨을 쉬는 현장을 지켜보는 것이 바로 생태관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빛누리공원


어여쁜 산책로를 약20여분 걸어서 드디어 별빛누리공원의 모습이 보였다. 밤이 되면 오색빛깔의 조명으로 밝혀져서 별빛누리공원 야외무대에서 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답다는 이야기이다.

 

 


별빛누리공원 안내도


이름처럼 별빛누리공원은 사실 별을 관측할 수 있도록 실내에 망원경 등이 마련된 실내 유료박물관이나 마찬가지이다. 별빛누리공원은 비가 와도 관람이 가능하지만 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찰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꼭 방문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하면서 기상관측에 따른 별의 관측이 가능한지의 여부 등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별빛누리공원의 실내1층의 모습


별빛누리공원의 야외무대를 관람하는 것은 무료이다. 실내로 입장하는 경우에는 입장료를 내고 관람이 가능하다. 미리 예약을 하고 입장을 하게 되면 실내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측하고 3D영상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별빛누리공원 건물 유리창에 그려진 별자리


별빛누리공원의 통유리로 된 유리창에 그려져 있는 별라지를 보니까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홈페이지에 방문을 해보면 별빛누리공원에서는 문화강좌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연중 열리고 있어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과 도민들에게 관광지로서만이 아니라 지역커뮤니티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별빛누리공원 야외에 펼쳐진 우주의 형상물(가운데 태양)

밤이 되면 더욱 멋진 별빛누리공원의 야외무대는 우주의 형상물이 아주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내에서 유료로 즐기는 망원경관측과 3D영상에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가족과 연인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러 나온 길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겠다.

 

 


별빛누리공원 야외에 마련된 무료 관측 망원경
 

얼마 전에 예약을 하고 직접 관람을 했던 터라 이번에는 별빛누리공원의 아름다운 야외 산책로만 돌아보고 왔다. 실외에 마련된 망원경은 전에는 500원 짜리 두 개를 코인기에 넣어야지만 볼 수 있었는데 그 날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든 망원경이 무료였다.

 

 


별빛누리공원 야외 산책로


  산책로로 진입해 보니 길이 아담한 것이 연인이 함께 손을 잡고 걷기에 딱 좋은 그런 장소였다. 인적이 드물지만 무섭지 않고 낭만적인 데이트코스를 찾는다면 이곳 별빛누리공원 야외산책로를 추천하고 싶다. 

 
 
산책로에 피어 있던 예쁜 꽃

 

 
별빛누리공원은 밤이 아닌 낮에 방문해도 좋은 이유는 바로 요런 거다. 아름다운 산책로에 펼쳐진 꽃의 향연을 지켜볼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물기를 품은 아름다운 꽃들이 밝은 조명만큼이나 산책로를 눈이 부시게 밝혀주고 있었다. 꽃잎이 너무 예술적으로 피어있는 모습을 보니까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세계7대자연유산이라는 제주도까지 일부러 찾아 왔는데 시간을 허투루 쓰고 싶지 않다면 야간에도 개장하는 별빛누리공원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제주시내에서 차로 30분 내외의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한 별빛누리공원이 제주의 밤을 빛내주고 있다.

 

 


 별빛누리공원 찾아가는 길
홈페이지(http://star.jejusi.go.kr/contents/index.php?mid=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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