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노르웨이 피오르드를 다녀오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2. 11. 12. 10:43

노르웨이 피오르드를 다녀오다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황선영

 

 

 오르드에 가기 위해 선착장까지 이르는 길은 사계절이 공존해 있었다. 어린나무들의 초록 숲, 무성한 여름 숲, 단풍 든 가을 숲, 눈 덮인 겨울 숲을 만나며 말로만 듣던 그 노르웨이 송네 피오르드 선착장에 도착했다.

 

 

 

 

 

피오르드는 '협만', '협곡'이라는 뜻인데,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녹아내린 빙하에 의해 산이 깎여 형성된 좁고 깊은 지형을 말한다. 그중 송네 피오르드는 베르겐(Bergen)과 올레순(Alesund) 사이에 있으며 길이 204㎞로 세계에서 가장 긴 피오르드로 수심도 최장 1,308m에 이를 정도로 깊다고 한다.

 

 

 

노르웨이는 피오르드의 나라라고 한다. 피오르드가 노르웨이 해안 전체를 수놓고 있다. 누군가가 피오르드를 '빙하가 제 몸을 부숴 가며 만들어 낸 거대한 예술 작품이다'라고 표현했듯이 페리 유람선을 타고 만난 피오르드라는 거대한 자연속으로의 탐험이었다.

 

 

 

육중한 배가 서서히 움직이며 파도도 일지 않는 바닷길로 접어들자 길고 깊은 초록 숲 위로 덮인 하얀 얼음산의 장엄함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탁 트인 바다위로 솟아오른 절벽, 절벽 위로 덮인 하얀 눈, 그 눈이 녹아내려 거 칠게 물살을 떨어뜨리는 폭포들……. 폭포는 흡사 산길처럼 보이기도 하고 눈길처럼 부드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것도 잠시, 갑작스럽게 생겨나는 운무로 산이 하얗게 뒤덮였다. 운무가 걷히며 펼쳐지는 무지개 향연! 피오르드에서 무지개를 만나는 행운을 맞보았다. 무지개는 생각보다 길게 머물러 주어 여행객의 카메라에 담기고 있었다.

 

아쉽게도 본인은 무지개가 나타나는 순간 카메라가 멈춰버려 직접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웠다.

 

무지개를 보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불어 닥친 폭풍 같은 바람은 갑판위의 의자를 한쪽으로 휩쓸어가고 관광객들은 선실로 대피했다. 이어서 비까지 쏟아져 창으로 떨어져 내리는 빗방울을 감상하기도 했다. 이렇게 두 시간동안의 날씨는 변화 무쌍했다.

 

 


변덕스런 날씨와는 달리 깊숙한 곳에 나 있는 구불구불한 길, 산중턱에 위치한 마을, 동화속의 그림 같은 집. 어디 그 뿐인가! 빙하가 녹은 물로 사과 등 과수와 곡식이 재배되고, 산기슭에서는 염소들이 풀을 뜯는 풍경은 평온하기 그지없다.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는 3백만 년 전쯤 형성되었다고 하니 인간의 상상력으로는 그 역사의 깊이를 가늠할 수가 없다. 다만, 장엄한 설산과 웅장한 협곡을 지나며 예상치 못하게 무지개를 만나게 된 위대한 자연이 주는 얼얼한 감동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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