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구 수목원 국화전시회를 다녀왔어요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배수경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이 파아란 가을하늘,억새,코스모스라고 지난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는데
바로 국화랍니다.
화려한 색상과는 달리 왠지 소박함이 느껴지는 '누님같은 꽃' 국화.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적으로 국화축제가 열리곤 하지요. 이때를 놓치면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하니 대구수목원에서 열리는 국화전시회를 서둘러 다녀왔답니다.
대구수목원은 지금의 모습만 보면 과거 그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아무도 상상할 수가 없답니다. 그곳은 지난 1986년부터 1990년까지 대구시민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던 곳으로 10년가까이 방치되어 오다 이곳을 전국 최초의 친환경적인 생태공간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로 제시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의해 수목원으로 탈바꿈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누구나 꺼려하던 쓰레기 매립장이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신하다니 믿어지지가 않네요.
쓰레기매립장을 수목원으로 탈바꿈시킨 대구수목원이야기는 이미 다른 기자분께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어서 오늘은 국화축제에 대해서만 소개해드릴께요. 대구수목원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주세요.
쓰레기 매립장에서 녹색공간으로! 대구수목원(http://blog.daum.net/kfs4079/17205843)
서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으면서 국화축제를 즐겨봅니다. 국화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색깔들을 보는 것으로 눈이 즐겁기도 하지만 특유의 국화향이 코를 즐겁게 하네요. 국화로 만든 하트 포토존은 특히나 연인들이나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에게 인기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국화로 꾸며놓은 우리나라 지도는 색감이 아름다워 눈길을 끄네요.
국화온실에는 다양한 분재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저는 국화분재는 처음 봐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국화와 어우러진 돌이나 나무들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네요.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를 맞아 힘차게 비상하는 '용'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과 대구시 관문을 상징하는 '영남제일관'이었습니다. 영남제일관은 단청무늬까지 예쁘게 만들어 놓아 신경을 얼마나 썼는지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용
영남제일관
하늘높이 솟아오르는 분수와 어우러진 갖가지 모형작들과 예쁘게 단풍든 모습들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도대체 화분은 어디에 있길래 이렇게 국화가 벽처럼 서있을까 하고 국화들 틈사이로 한참을 기웃거려 봤답니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국화꽃하면 누구나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입니다.
지난 10월 29일에서 시작된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는 원래 11월 11일까지만 전시될 예정이었지만 국화전시회를 찾은 분들의 반응이 워낙 뜨거워 11월 18일까지로 일주일이 더 연장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네요.
아직 못가보신 분들은 꼭 놓치지 말고 대구수목원 찾으셔서 10,000점에 달하는 멋들어진 국화작품과 향에 취해보시길 바랍니다.
대구수목원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곡동 284번지 ☎ 053-64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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