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노루가 뛰어 놀 것 같은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숲, 국립용대자연휴양림

대한민국 산림청 2013. 2. 12. 15:03

노루가 뛰어 놀 것 같은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숲, 국립용대자연휴양림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송순옥

  

 

 휴일, 서울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렇게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운 날 더욱 활기를 띄는 용대리 황태마을매바위 빙벽등반은 얼음이 꽁꽁 얼기를 기다리게 만들지요.


아슬아슬 인공폭포 빙벽을 오르는 산악인들을 뒤로 하고, 약 2Km쯤 직진하다 보면
연화동안보전시관과 나란히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이 보입니다.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은 입구에서부터 숲속의 집까지 이어지는 숲길은 그리 넉넉지 않은 좁은 도로랍니다. 하지만 왼편은 숲으로 우거져 그늘을 만들고, 오른편은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경쾌함으로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 만듭니다.


많은 눈이 내린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곳은 온통 하얀 눈밭 속 차들이 이동한 흔적만이
남아 있네요. 꽁꽁 언 얼음판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는 다가올 봄을 더욱 그립게 합니다.

 

매표소(입장료1000원)를 지나 차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은 한반도의 등허리를 이루고 있는 태백산맥 북쪽의 진부령 정상 부근에 위치하며, 설악산국립공원과 동해로 통하는 46번 국도와 연접해 있답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산림의 여름철 같은 푸르름을 볼 수는 없지만, 헐벗은 나무들을 보면서도 울창한 숲은 짐작할 수 있답니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엔 사람들의 발길이 덜한 탓인지 숲속의 집을 오르는 오르막길에는 발자국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발자국 내민 발은 무릎까지 푹 들어갔습니다. "앗!!!" 차가움에 놀란 나머지 발을 들어 봅니다. 그리고는 부드러운 느낌이 와 닿는 눈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어 숲속의 집을 오르게 됩니다.

 

가는 동안에는 멋진 풍경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야영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이 풍경은 노루라도 뛰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게 하네요.

 

 

 

처마에 대롱대롱 매달린 고드름을 보니 어릴 적 고드름 칼싸움을 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문을 두드리면 일곱 난쟁이가 나올까요?...

포근함이 깃들은 숲속의 집을 바라보며 지난 여름철 찾았던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의 푸른 숲에서 땀을 식혔던 모습을 상기시켜 봅니다.

 

 

 

 


차를 타고 계속 숲길로 접어들다 보면, 우측으로 산장과 산 카페도 보입니다.
특별한 안내판도 보이는데 이곳 매봉산 일대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으로
(매봉산 1200고지 향로봉전투) 나라사랑과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곳임을
알게 되지요.

지금은 춥고 눈이 쌓여 오토 캠핑장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캠프장은 야영데크와 오토캠핑장으로 나눠져 4000원~9000원 정도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국립용대자연휴양림매봉산(해발1,271m), 칠절봉(해발 1,172m)으로부터 형성된 크고 작은 계곡을 따라 인공낙엽 수림과 참나무, 피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등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연화분수형' 연꽃이 물위에 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손꼽히는 곳이지요.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의 캠프장에서 추억도 남길 수 있지만, 숲속의집과 산림문화휴양관이
있어 좀 더 따뜻하고 편리하게 휴양림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저처럼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성수기 때는 높은 인기로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이지만요
저기~ 눈으로 둘러쌓인 산림문화휴양관의 깔끔한 건물이 보입니다.

 

 


산림문화휴양관 1층은 목공예체험관으로 손님들의 작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되어 있답니다.


또한 겨울철을 빼는 숲탐방과 무료 숲해설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답니다. 유료로 이용되는 목공예 체험까지 있어 숲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고운 햇살이 비치는 산림문화휴양관 2층으로 오릅니다.


온통 목조 건물로 코끝을 자극하는 나무 내음을 맡다보니 가만히 나의 마음 속으로 숲 속 전체가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편리한 조리대와 깔끔한 이불장 그리고 샤워장까지... 하루 묵어가기엔 손색이 없네요.

 

 


역시 자연휴양림은 싱그러운 자연 속에 자연과 교감하며, 도심 속 복잡한 일상을 잊고 힐링할 수 있는 그런 곳이지요?


여름철의 백미! 휴양림의 물놀이에 버금가게 겨울철에는 눈밭에 마대자루를 깔고 눈썰매를 즐기고, 한가로이 음악을 들으며 숲속의 피톤치드를 맘껏 흡입하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숲에서 뿜어져 나온 피톤치드(PhytonCide)스트레스 유발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저하시켜 주기 때문에 숲은 심신을 다스려주는 큰 힘이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지요?

 

 


산림문화휴양관에서 제 4야영장을 지나면 숲길 산책로와 매봉산(1,271m)을 오르는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정상까지는 3,7km 편도 2시간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요.


눈 덮인 숲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쾌하며 편안한 마음이 드네요. 우수수 나뭇가지 위에서 떨어지는 눈이 차가움을 던져 주지만, 바람소리가 일상 탈출의 행복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앞서 온 일행들이 야외 테이블의 추위도 멀리하고 라면을 끓이기에 살짝 군침을 삼켜 보았네요.

 

 


DMZ와 근접한 최북단 해발 600m에 위치한 휴양림으로 한여름에도 계곡물이 차가워 오래 발을 담글 수 없는 이곳은 울창한 숲으로 계곡을 이루고, 동해안이 자동차로 20~30분대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좋답니다.


해수욕과 숲속 휴양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 십이선녀탕, 장수대, 대승폭포등 주변관광지와 연계 이용이 가능해 힐링을 위한 체류형 여행지로도 제격입니다!

 

 


 여행정보 국립용대자연휴양림

 문의 033-462-5031
 위치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산 53-1번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http://www.huyang.go.kr/user/main/User_main.action
 찾아가는 길

승용차

서울 → 양평,홍천 → 44번국도 → 인제 → 원통방향 → 44번국도(양양,한계령)와 46번 국도(속초,간성)가 나누어지는 갈림길(민예단지앞에 검문소) → 좌측길(46번 국도 속초방향)로 약 16km직진 → 백담사입구'가평'마을 → 3km직진 → 우측으로 간성,진부령 방향으로 300m → 용대삼거리 → 진부령방향으로 좌회전하여 2km → 용대자연휴양림
일반

상봉 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원통(속초, 간성, 거진)행을 타고 원통까지 - 용대리, 진부령 방향의 시내버스 - 용대자연휴양림 앞에서 하차 29회 운행(첫차 06:15, 막차 19:50)

 소요시간 1시간 40분 (요금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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