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가 뛰어 놀 것 같은 피톤치드 가득한 자연숲, 국립용대자연휴양림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송순옥
휴일, 서울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렇게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운 날 더욱 활기를 띄는 용대리 황태마을과 매바위 빙벽등반은 얼음이 꽁꽁 얼기를 기다리게 만들지요.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은 입구에서부터 숲속의 집까지 이어지는 숲길은 그리 넉넉지 않은 좁은 도로랍니다. 하지만 왼편은 숲으로 우거져 그늘을 만들고, 오른편은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경쾌함으로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 만듭니다.
매표소(입장료1000원)를 지나 차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은 한반도의 등허리를 이루고 있는 태백산맥 북쪽의 진부령 정상 부근에 위치하며, 설악산국립공원과 동해로 통하는 46번 국도와 연접해 있답니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엔 사람들의 발길이 덜한 탓인지 숲속의 집을 오르는 오르막길에는 발자국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발자국 내민 발은 무릎까지 푹 들어갔습니다. "앗!!!" 차가움에 놀란 나머지 발을 들어 봅니다. 그리고는 부드러운 느낌이 와 닿는 눈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어 숲속의 집을 오르게 됩니다.
가는 동안에는 멋진 풍경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야영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이 풍경은 노루라도 뛰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게 하네요.
처마에 대롱대롱 매달린 고드름을 보니 어릴 적 고드름 칼싸움을 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포근함이 깃들은 숲속의 집을 바라보며 지난 여름철 찾았던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의 푸른 숲에서 땀을 식혔던 모습을 상기시켜 봅니다.
지금은 춥고 눈이 쌓여 오토 캠핑장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캠프장은 야영데크와 오토캠핑장으로 나눠져 4000원~9000원 정도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은 매봉산(해발1,271m), 칠절봉(해발 1,172m)으로부터 형성된 크고 작은 계곡을 따라 인공낙엽 수림과 참나무, 피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등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연화분수형' 연꽃이 물위에 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손꼽히는 곳이지요.
숲에서 뿜어져 나온 피톤치드(PhytonCide)가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저하시켜 주기 때문에 숲은 심신을 다스려주는 큰 힘이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지요?
문의 033-462-5031 승용차 서울 → 양평,홍천 → 44번국도 → 인제 → 원통방향 → 44번국도(양양,한계령)와 46번 국도(속초,간성)가 나누어지는 갈림길(민예단지앞에 검문소) → 좌측길(46번 국도 속초방향)로 약 16km직진 → 백담사입구'가평'마을 → 3km직진 → 우측으로 간성,진부령 방향으로 300m → 용대삼거리 → 진부령방향으로 좌회전하여 2km → 용대자연휴양림 상봉 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원통(속초, 간성, 거진)행을 타고 원통까지 - 용대리, 진부령 방향의 시내버스 - 용대자연휴양림 앞에서 하차 29회 운행(첫차 06:15, 막차 19:50) 소요시간 1시간 40분 (요금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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