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겨울눈에서 새봄의 이야기를 들어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3. 2. 22. 16:22

 

겨울눈에서 새봄

이야기를 들어요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장철순


 

 매무새만 봐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웃음소리 하나만으로도, 걸음걸이나 목소리, 행동하는 모습만 봐도 말이다.
이렇듯 저마다의 개성과 독특한 표정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람들이 있다.
식물들도 마찬가지다.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혹한 속에서도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제각각 다른 모습의 외투를 입고 겨울을 이겨내는 모습이 마치 우리네 모습과 흡사하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새봄을 준비하는 나무의 겨울눈은 모양이 모두 다르다.


그 뿐만이 아니다. 표정도 각각 다르다. 나무마다 독특한 모양과 특색을 가지고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한겨울에도 서로 다른 모습으로 자기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나무의 겨울눈!!

"추워도 너~무 추워서 난 두꺼운 털코트가 아니면 겨울을 날수 없다"고 속삭이는 목련

 

  

 

하지만 사람들은 "보드랍다"며 날 만져주는 바람에 "상처입기 일쑤야~"라며 손사레를 친다. 금방이라도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하얀 속살을 내밀며 함박웃음으로 날 반길 것만 같다.

 

꽃 중에 꽃 무궁화꽃.  "무 궁 화 꽃 이 피 었 습 니 다" 하고 어렸을 적 놀이가 생각나게 하는 우리꽃 무궁화.

 

 

 

모진 비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느라 얼마나 힘들까?

"산비탈 양지쪽에 봄이 왔어요. 진달래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 하며 살포시 웃는 진달래.

 

 

자세히 보니 단정한 교복을 입고 운동화 끈을 가지런하게 매고 있는 수줍은 여학생을 보는 듯하다.
붉은색으로 빛나는 겨울눈이 마치 '호랑이 눈을 닮았다'하여 호랑버들이다.

 

 

 

반짝이는 겉살을 비집고 나오는 꽃봉오리를 보니 금방이라도 터질듯하다.

솜털 옷을 입은 목련이나 반짝이 옷을 입은 진달래와 호랑버들, 그들과는 달리 가죽옷을 입은 녀석도 있다. 바로 일본 목련이다.

 

 


단단한 가죽옷을 입고 누구든 "덤벼봐라."하며 위풍당당 서 있다.

끈적끈적한 진액으로 자신을 귀찮게 하는 친구들을 혼내주는 칠엽수

 

 

 

꽃이 피면 하얀 분가루를 발라 놓은 것처럼 보여서, 실제로 꽃에서 향수 냄새가 나는 분꽃나무다.

 

 

 

겨울눈에 털이 빽빽하다.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보송보송한 털과 비늘 조각, 두꺼운 옷, 하얀 가루에 뒤덮인 겨울눈...
나무의 종류마다 겨울눈의 모양은 다르지만 새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는 모두가 같다.


겨울 눈 속에 누가 볼세라 꼬깃꼬깃 감춰 두었던 파릇파릇한 새순은 멀지 않아서 훈풍을 타고 꽃이 필 것이다. 모진 겨울을 이겨낸 나무의 겨울눈에서 미리 새봄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꽃이 피면 우리들은 봄꽃놀이를 즐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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