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청태산자연휴양림, 반갑다 산악스키!

대한민국 산림청 2013. 2. 28. 15:30

청태산자연휴양림,

반갑다 산악스키!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김성애

   

 

 

 산악스키라는 겨울 스포츠를 아는가?

 

나는 이번 처음 산악스키를 접했다. 기계에 몸을 실어 미끄러운 내리막길 스피드를 즐기는.


요즘 우리내들이 즐기는 리조트 슬로프에서의 스키가 아니라. 자연 그대로, 숨이 가슴까지 차오르도록 높은 산을 거슬러 올라 저 밑 산등성이를 보며 꼬불꼬불한 산길을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다.

 

 


 

아! 얼마나 재밌을까

 

시즌 때마다 인산인해로 넘쳐나는 슬로프에서 사람들 뒷 통수를 보며 스피드를 즐기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것 같다. 분명!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2008년 대관령 대회 이후 5년만에 다시 열린 반가운 산악스키대회를 만나봤다.

 

 

 

스포츠경기에는 코리안타임이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청태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한 것은 9시20분!! 벌써 선수들은 산을 거슬러 올라갔고 나는 그새 속속들이 피니쉬 라인으로 들어오는 산악스키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아~! 어떤 기분일까?

 

 

 

 

 

산악스키대회는 산악스키 기술을 보유한 사람들이 참여, 남녀로 나눠 15km코스를 달리는 청년부와 10km코스의 장년부, 주니어부 이렇게 6개 부문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참가한 선수들은 전국 각지에서 온 가족, 개인, 단체에서 참가하였고 총 59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청태산을 온몸으로 느꼈을 것이다.

 

시상은 각 부문별로 1,2,3위를 가려 산림청장상과 트로피 및 상금이 수여되는데 이날 참가한 선수들은 순위를 위한 경쟁보다는 겨울스포츠 산악스키의 본연의 묘미와 청태산의 기운을 받으며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들이었다.

 

 

 

 

"사진 한번 찍을게요!?"

다소 엉뚱하고 불쾌할 수도 있었을텐데 단체로 참가한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완주를 자축하듯 멋있는 포즈를 취해 주신다. 
 
"반갑습니다 산악스키어 여러분~!"

 

 

 

 

이분도 흔쾌히 포즈를 취해주시며 갓 임도를 내려와 고르지 않은 숨을 참으며 멋있게 손을 올려 포즈를 취해주셨다.
 
이날 참가한 선수분들 중 기억에 남는 선수는 가족으로 참여한 분들이었다.

엄마, 아빠, 그리고 딸 까지 온 가족이 참여해서 즐기는 산악스키는 과연 어떤 기분일까?
한 가족을 꾸린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엄마로서 이런 가족을 꿈꿔본다.
서로 한마음으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자연과 함께하는 그런 취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1시간 반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는 선수를 걱정하고 초조해하며 기다리던 단체 참가자 선수들!
드디어 마지막 선수가 임도를 내려와 경기기록을 마쳤다.


이것으로 청태산 산악스키대회는 마무리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선수는 여성분 둘이셨는데, 순위와 경기기록에 신경쓰지 않고 뒤쳐진 동료를 배려하며 함께 내려오셨다. 감히 이 두 분의 마음이 이상적인 스포츠인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이날 청태산자연휴양림에 늦게 도착해 참여해보지 못한 가족 및 휴양림 이용객들을 위한 행사인 설피신고 달리기를 조금 맛 볼 수 있었다. 이분은 청태산자연휴양림 숲해설가! 능숙한 모습으로 우리 조상들이 신어온 설피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어떻게 신는지 시범을 보여주신다.


설명을 들으면서도 오전에 치뤄진 가족행사 때 이 설피를 신고 뒤뚱뒤뚱 걸었을 꼬마 아이들을 상상해 보니 괜시리 웃음이 났다.

 

 

 

아쉬운 대로 설피달리기 행사가 있었던 청태산자연휴양림 내 있는 족구장에 가보았다. 정말 눈이 엄청나게 쌓인 상황인데도, 눈 속으로 파묻히지 않고 그 위 설피 자국이 꼭 커다란 새 발자국 모양처럼 박혀있었다.


설피 자국만 보아도 설피를 신고 재밌게 뛰어놀았을 아이들 모습이 생각났다.


이렇듯 산악스키대회를 진행하며 꼭 선수로 참여하지 않고도 산악스키어들을 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 행사를 마련해주신 대한산악스키협회 여러분과 북부지방산림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다음 행사 때도 가족과 함께 개개인이 산악스키대회를 참여하지 않고도 관람하며 함께 즐길 있는 행사를 더 많이 기획해주셨으면 좋겠다.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펼쳐진 산악스키대회를 즐기는 또  나의 방법은, 바로 눈썰매다!


이곳 청태산자연휴양림 관리소 바로 맞은편 잔디광장 잘 만들어진 눈썰매장은 휴양림 이용객들을 위한 겨울 내 개장하는 무료 썰매장이다!


 단, 개인별로 눈썰매를 준비해와야 이 재미난 눈썰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쉬운대로 트렁크에 있는 비닐포대를 꺼내와 타도 제재할 사람은 없다.


그래도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휴양림 관리직원분께서 지켜보고 계셔 꼬마아이들의 짓궂은 장난도 염려되지 않았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숲체원으로 산악스키대회 시상식을 보러갔다.

 

 숲체원은 한국녹색문화재단의 소유로, 한국녹색문화재단은 산림환경기능을 증진시키고, 녹색문화의 창달에 기여함으로써 산림의 사회적 가치를 국민에게 환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공익재단'이라고 한다. 단체, 학교, 기업에서 숲을 즐길 수 있는 현장체험 교육장과 인성, 환경교육장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시상식 행사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 치유의 숲이 보였다. 시간상 여유가 좀더 있었더라면 이 숲길을 따라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뭔가 이름처럼 내 마음과 몸이 치유될 것만 같은 그런 아기자기한 테크로드가 자꾸 올라오라고 손짓을 한다.
 

 

 

숲체원의 숙박동이다. 뭔가 유럽풍의 깔끔하고 정돈된 이 숙박동은 '앞말' 30세대, '뒷말' 22세대로 구성된 총 52세대의 숙박시설이다.


이날 산악스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이곳에서 전날 하루 숙박을 하고, 23일 토요일 저녁 산악스키대회 개막식에 참여했다고 한다.

 

 



산악스키대회에 참여하신 가족,개인, 단체 모든분들이 귀가하지 않고 선수들의 시상식 자리를 채워주셨다. 시상식은 주니어, 장년부, 청년부 순으로 시상하였고 시상은 북부지방산림청장님과 산림청장님께서 직접 하셨다.

 

 

 
주니어 여, 남 부문 시상식.
 

가족과 함께 참여해 시상까지 하게 된 주니어부 선수도 있었다. 아이에게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된다.

 

 

 

장년부 남,여 부문 시상식.

 

여자 장년부 시상자는 모두 산악회 분들이다. 다솜, 울산 맥, 산사랑 산악회 회원분들이 1,2,3등을 차지하셨다.


남자 장년부 시상자분 중에는 인천클라이밍센타 소속 선수도 계셨는데 역시 산을 좋아하셔서 산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다 섭렵한 것일까? 남자 장년부 시상자 중에는 흔쾌히 사진촬영을 허락해 주셨던 울산 맥 산악회 회원분도 계신다.


정말 이날 시상자 분들은 모두 대단하신 것 같다.

 

 


청년부 여, 남 부문 시상식. 


남자청년부 시상자는 클라이밍 아카데미 소속선수 두 분과, 단체 스키등반팀이 계셨고,
여자청년부 시상자는 산악회 소속 선수 두 분과 아웃도어스 소속 선수분이 시상하셨다.
이날 취재 경쟁이 치열해서 그나마 이 각도로 시상식을 찍을 수 있어 다행이다.
 

 


산림청장님께서 시상식이 끝나고 행운권 추첨을 하셨다. 이날 행운권은 참여 선수들 대상이었으므로 나는 부러움의 탄성만 내뱉으며


산악스키대회 시상식 행사장을 나왔다.

 

 


 

강원도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펼쳐진 5년만의 산악스키대회는 그동안 갈고닦아온 선수들의 비장의 산악스키 솜씨를 엿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고, 우리 가족에게는 겨울스포츠로만 알고 있었던 산악스키의 색다른 매력을 알게해 준 좋은 현장경험이었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설피신고달리기, 잔디광장에서의 눈썰매 도 신나게 달려볼 수 있을 것 같아 다음 산악스키대회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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