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한 겨울의 열대식물 향기 속으로

대한민국 산림청 2013. 3. 4. 16:15

한 겨울의 열대식물 향기 속으로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기인

 

 

 올해 겨울에는 유난히 눈도 많이 오고 기온도 영하권일 때가 잦아서 외출하거나 나들이하기에 불편함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불편함이 없이 한겨울에도 편안하게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바로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밭수목원열대식물원이다. 열대식물이라고 하면 대부분 열대지방에서 자라난 식물인 야자수와 같은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이에 열대식물이 정확하게 무엇이고 열대식물원 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지난 1월 23일에 실시했던 제4기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을 위해 대전정부청사를 가기 전에 한밭수목원에 있는 열대식물원을 방문했다. 이 날은 비가 와서 날씨가 많이 흐려 사진 찍고 돌아다니면서 흙탕물도 튀기며 취재를 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은 맹그로브원, 야자원, 열대화목원, 열대우림원의 크게 4개로 구성되며, 리조포라속 식물 등 198종 9300여 본의 열대식물과 아열대식물들을 심어 기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열대지방이나 아열대지방의 갯벌과 하구에서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며 줄기와 뿌리에 많은 호흡근을 가지고 있는 맹그로브 식물들을 볼 수 있는 맹그로브원을 조성하여, 21종의 맹그로브식물들을 심어 기르고 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은 종 다양성의 증대와 관련 연구 및 실험의 기반이 되는 시설로 주로 기후변화에 따른 열대식물의 재배를 시험하며, 희귀식물을 보존하고,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을 수행하면서 이국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열대식물원에 들어서게 되면 이와 같은 안내판이 눈에 띄게 된다. 앞서 얘기했듯이 총 4개의 주제원의 안내판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3) 안내판을 보고 들어서게 되면 이국에 여행온 듯 한 느낌과 한 겨울에 느낄 수 없는 높은 습기와 더운 날씨를 느낄 수가 있다. 먼저 들어서게 된 곳은 야자원이다.
(사진4) 야자과 식물이란? 야자과(椰子科)는 전 세계의 열대에 분포하며, 270속의 2,400여 종 가량이 알려져 있다. 이 과의 특징은 줄기가 갈라지지 않고 대형 잎이 줄기 끝에 무리지어 달린다. 경제적으로 중요한 식물로서 목재·연료·건축재·섬유·녹말·기름·술 등 많은 것을 제공한다. 야자원에 들어서니 마치 하와이에 온 듯 한 느낌이 드며, 코코넛이 있나 확인할 정도로 궁금했다.
(사진7) 야자원을 지나게 되면 중간에 폭포를 볼 수가 있다. 정말 습한 야자원에 있다가 폭포 쪽으로 오니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나게 된다.

 

 

 

 

 

 

 

 

 

 

 

 

 

 

 

 

 

 

 

 

 

 

 

 


(사진8) 폭포를 지나게 되면 물웅덩이에서 자라는 식물을 볼 수가 있다. 바로 맹그로브원에 있는 식물들이다. 맹그로브란? 열대와 아열대의 해안 갯벌이나 하구 일부의 바닷물 또는 민물과 바닷물이 드나드는 진흙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로 열매는 보통 바닷물로 운반된다. 또한, 약 10여 속에 60-70여 종류에서부터 100여 종류 이상의 맹그로브 식물이 지구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9) 특히 맹그로브원에서 눈에 띄는 식물은 사진 왼쪽에 위치한 날카롭고 뾰족한 잎으로 된 식물이 ‘맹그로브 팬 팜’이다. 이 나무는 높이가 9~12m로 주로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호주에 분포되며, 주로 식용, 섬유용, 관상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줄기는 대부분 진흙 속에 묻혀 있으며, 새로 나는 잎은 휘어지며 오래된 잎은 퍼지고 약간 휘어진다. 열매는 둥글고 연한 갈색으로 익는다. 근데 이 나무가 신기한 것이 모양은 대나무같이 보이지만 물에서 자라는 것이라서 되게 신기할 따름이다.

또 사진 오른쪽에 위치한 넓고 평평한 잎으로 된 식물은 ‘싱가포르 부메랑’이다. 이 식물은 높이는 5~15m이고 주로 인도양,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호주 등에서 분포하고 있으며, 주로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어린 가지는 아래로 늘어진다. 잎은 둥글거나 계란형으로 아래 부분이 좁으며 마주난다. 꽃잎은 가늘고 짙은 적색이다. 꽃은 분홍색 빛이 나면서 저녁 늦게 피어나고 하룻밤만 핀다. 열매에는 납작하고 옆으로 퍼지는 받침 잎이 있다. 꽃이 핀다는 소리에 놀라웠고 한 편으로는 꽃이 필 절정시기에 못 와서 본 아쉬움이 교차했다.
(사진10) 맹그로브원의 웅덩이 건너편에는 화려한 꽃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바로 ‘열대화목원’이다. 열대화목이란? 동남아시아의 열대지역과 아열대 지역의 화려한 꽃이 피는 수종과 사철 향기가 나는 식물을 뜻한다. 위 사진에 보시듯이 이 식물은 ‘꽃바나나’이다. 파초과에 속하는 식물로 주로 인도에 분포되어 있다. 꽃과 열매색깔이 분홍색이며, 과일은 5~7cm로 작은 편이며, 검정색 씨가 많다. 주로 용도는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처음에 이 식물명을 듣고 ‘정말 바나나 열매가 날까?’라는 궁금증이 자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식물명이 원래는 ‘핑크벨벳바나나’라는 명칭이 옳다는 주장이 많아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곳에서도 ‘꽃바나나’라는 팻말을 달고 이용되고 있다. 본 기자도 이 식물명이 하루빨리 정확하게 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11) 화려한 꽃과 나무를 뒤로 한 채 들린 곳은 높은 나무가 많은 ‘열대우림원’이다. 열대우림이란? 고무나무류, 헤고류, 바나나류 등을 주축으로 동남 아시아권의 열대 우림의 구성을 지향하였으며, 상층, 중층, 하층의 복합적인 생태계를 연출하여 싱그러운 녹음과 신비함을 주는 식물이다. 특히 이곳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바나나를 발견했지만 나무 밑에 ‘손으로 만지지 말고 눈으로 보세요.’라는 팻말이 있었다. 이 팻말을 보고 평소에 관광객들이 자주 바나나를 손으로 만지다보니 이 식물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면서 다음 관광객들을 위해 소중히 다뤄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12) 이렇게 오르막길을 오르며 열대우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진13) 다 올라가게 되면 이렇게 전망대가 나오게 된다. 의자에 앉아서 열대식물원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가 있다.
(사진14) 바닥 밑에 보면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표시도 되어 있다.
(사진15)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이러한 동굴을 지나가게 되면 열대식물원의 한 바퀴를 다 돌게 된다.
(사진16) 이대로 가면 아쉬울 테니 나와서 본관과 별관 연결통로를 다니다보면 야생화사진이 곳곳 벽에 전시되고 있다. 바깥 운치를 즐기며 사진을 보니 멋스러운 느낌이 난다.
(사진17,18) 별관에 오게 되면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을 전시한 ‘고산식물원’이 있다. 이 때 안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정리 중이여서 그런지 출입금지가 되어 있어 자세히 못보고 밖에서만 볼 수 있어서 아쉬웠다.
(사진19) 옆으로 오게 되면 많은 선인장들을 볼 수가 있다. 선인장은 다육식물의 한 식물로서 대부분 가시가 있고 잎은 없으며, 줄기는 공 모양 또는 원기둥 모양이다. 꽃은 붉은색, 누런색, 흰색이 있으며 깔때기 모양이다. 세계 각지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데 주로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 아열대의 건조 지대에 분포한다.
이 외에도 별관 2층에는 ‘건강카페’라고 전통차와 커피, 쿠키 등을 맛볼 수 있는 카페가 있다. 한밭수목원의 열대식물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지만,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정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휴원일이 공휴일이 겹칠 경우 정상 개원한다. 관람 소요시간은 총 30분이며, 50명 동시입장이 가능하다. 

 


(사진20) 한밭수목원의 열대식물원을 찾아오시려면 시내버스 이용할 경우에는 911 ⇒ 예술의 전당 정문 앞 하차, 606 ⇒ 평송청소년문화센터 하차, 104, 604, 301, 705, 918 ⇒ 서구보건소에서 각각 하차하면 된다. 지하철 이용할 경우에는 1호선 정부청사역 하차하여 3번 출구로 나와서 둔산경찰서에서 우회전 도보로 15~20분 걸으면 된다.
한겨울에 편안하고 따뜻하게 온실에서 꽃과 나무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또는 요즘 TV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나오는 열대지방의 느낌을 내보고 싶으시다면 대전 한밭수목원의 열대식물원에 관람하러 오면 어떨까?

...

우리 주변에 희망의 나무 한그루씩 심어보는 것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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