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사람과 숲이 만나는 산책로 발바닥공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3. 3. 11. 13:43

사람이 만나는

산책로 발바닥공원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김미현

 

 

 발바닥공원! 공원이름이 친근감이 있지요?
서울도봉구 방학동의 마른 하천인 방학천을 따라 조성된 생태공원입니다.
2002년에 하천변 무허가 건물 밀집지역을 정비하여 주민과 함께 만든 소중한 녹지공간인데요.

 

 

 

 

 

 

 

 

 

공원이 조성되기 전 이곳에는 1960년대 중반에 형성되기 시작한 판자촌이 있었고, 방학천에 버려진 쓰레기와 오물로 인해 비가 오면 심한 악취가 풍겨났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하찮게 여겨지지만 건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리 신체의 발바닥처럼 예전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여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간으로 재탄생됐다는 의미발바닥공원이라 이름 붙였다고 하네요.

 

 

 

 

 

 

 

 

 

 

방학천 변에는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 있어서 겨울에도 동네 주민들이 밤낮으로 이용하는 소중간 공간입니다. 하루 종일 조성된 길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도봉구 방학동 생태하천 산책로를 쭉 따라 걷다 보면 발바닥공원 내에 작고 아담한 목재 도서관을 만나게 되는데요.  숲속도서관이 삭막한 도시 속에서 주민들을 모으고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공원은 물이 흐르는 생태연못과 자연학습장이 있어서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꾀하고 있답니다. 심지어 인근 아파트 단지는 이 공원과의 담장을 허물로 얕은 경계석으로만 표시를 해서 공원과 주거지의 구분을 없애버렸습니다. 때문에 공원이 더 넓어 졌고, 내 아파트 베란다 바로 앞이 공원이 되어버린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답니다. 원래 서울에서도 나무가 많은 지역이라서 여름이면 제법 울창한 숲의 향기도 나는 도심 숲의 산책길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도심 숲은 신선한 공기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힐링효과와 함께 가장 큰 강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지역 주민의 소통의 공간! 저녁 먹고 산책하다 만나는 이웃 주민과 함께 벤치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동네 소식도 알게 되고 어느 집에 누가 축하할 일이 있고, 아픔 때문에 위로를 해줘야 하는지도 알게 되죠. 이런 주민들의 소통의 공간이 더 많아진다면 요즘 문제가 되는 층간 소음 때문에 생기는 갈등도 눈 녹듯이 녹지 않을까요?

 

 

 

 

 

 

 

 

 

발바닥 공원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중랑천까지 갈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이 방학천에 청계천에서 볼 수 있었던 등축제가 열렸습니다. 또 정월 대보름엔 방학천 변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도 열렸습니다! 편리한 최신식 건축물만 들어선 곳이 살기 좋은 동네가 아니라 이처럼 도심 숲이 가까운 곳이 살기 좋은 동네가 아닐까요?

 

 

 

 

 

 공원정보

서울시 도봉구 방학3동
생태공원으로, 면적은 1만 5,520㎡, 길이는 약 1.2km
발바닥 공원 내 도봉환경교실. 숲속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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