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봄향기 가득~바다 내음 넘실대는 아름다운 각산에서 맞이하는 봄

대한민국 산림청 2013. 3. 26. 15:24

향기 가득~바다 내음 넘실대는

아름다운 각산에서 맞이하는 봄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손미경

 

 

 

 

 월한 바다조망을 가진사천 각산 (398mm)
따뜻한 봄처럼 내 마음을 치유해주는 숲.

 

이 오면 푸른 새싹과 꽃, 탄생, 시작 등 설레임 가득한 단어들이 많지요.
봄은 추위로 웅크린 마음을 열리게 하고 봄바람으로 가슴을 설레게 하며
새로운 희망에 마음을 부풀게도, 그리고 꽃은 마음을 아름답게 하지요.
봄은 이렇게 따뜻함으로 무엇이든 하고프게 하는 참으로 좋은 계절입니다.
 

 


 

기다림...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싹틔움이 시작됩니다.
겨우내 황량했던 숲 속에 한창 물이 오른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남쪽 사천의 각산에는 봄에 대한 설레임을 가득 안고
많은 사람들이 숲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숨을 헐떡이며 산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푸른 바다와 바닷가 어귀의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남해를 연결하는 창선대교가 훤히 보이는 해안가의 작은 산,
그러나 그 산에서 보는 절경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각산 산성과 봉화대가 같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하게 하네요.

 

 

 

"저의 얼굴 좀 봐 주세요!" 하고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는 산벚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곰솔 등이 환한 웃음에 홍조 띈 얼굴로 다가오는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목공예 소재로 인기가 많은 솔방울도 오늘따라 제법 운치가 느껴집니다.

 

 

 

개구리들의 합창.
솔방울과 토토리 껍질을 이용해서 예쁘게 만든 공예품이예요.
수년 전 한밭수목원에서 전시할 때의 모습입니다.
기이하고 신기해서 인기가 많았던 작품 중에 하나 였습니다.
마른 솔잎 위에 흩어져 있는 저 아이들을 데려다 뭔가 꾸며 보고 싶은 맘도 생겼습니다.

 

 

 

경남 사천 각산은 소백산의 철쭉축제만큼이나 진달래가 온 산 가득히 군락을 이뤘는데요.
이제 곧 따스해질 봄에는 너도나도 앞 다투어 피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만개한 진달래를 상상하며 오르고 올라도 진달래 군락은 끊이질 않고 이어졌습니다.

 

 

 

동승자의 안내로 한고비 한다는 깔딱고개를 넘기 위해 약수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 후~
남해의 신선한 바닷바람과 이른 봄의 각산의 따스한 공기를 마시며 발길을 옮겼습니다.

 

 


초등학교의 환경사랑방에서 써 놓은 글귀가 눈길을 끄네요.
숲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부터는 자꾸만 눈길이 가는 문구들이예요.
혹여 행인들의 손길에 망가지진 않았는지,,
나뭇가지에 가려져 잘 보이긴 하는지 저도 관심을 가져보네요.

 

 

 

한참을 오른 후, 한숨 고르기를 하고나니 각산의 등산 안내도가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전망대네요.

 

 

 

마을과 거리가 멀지 않은 위치에 있어 마을사람들도 자주 올라 올 수 있는 야산 높이이지만
전망대에 올라보니 삼천포 시가지와 화력발전소 저 멀리 남해 금산과

통영의 사랑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각산의 매력이 드러납니다. 바로 탁 트인 남해와 연륙교 조망

저 다리가 삼천포와 남해를 잇는 연륙교로 두 번째 섬이 바로 초양도인데
봄이면 유채꽃이 만발한 초양도와 이곳 각산에 해양케이블카가 놓여진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멋진 해상을 조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산의 진달래 군락과 케이블카를 타러 한 번 더 찾아야 할 산인 듯 합니다.

 

 

 

이곳 각산 전망대는 노을 실안길로 이순신 바닷길 4코스로 알려져 있으며
왼쪽으로 난 길을 가면 각산 봉수대가 있습니다.

 

 

각산 봉화대[ 角山熢火臺 ]


각산의 정상에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해 소식을 전하는 옛 통신수단인 봉화대가 있어요.
삼천포항과 삼천포 앞바다 및 다도해 그리고 인근지역을 감제할 수 있는 곳이라

옛날엔 전략의 요충지였다고 하네요. 경남 문화재자료 96호인 봉화대는
사천시 대방동 각산(角山:398m) 정상에 있는
간봉(間烽)으로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각산 봉화대는 수많은 자연돌을 모아 둥그렇게 만든 형태입니다.
봉화는 '봉수'라고도 하며 봉(烽:횃불)과 수(燧:연기)로써 급한 소식을 전하던
전통시대의 연락방식으로 높은 산에 올라가서 불을 피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를 보냈답니다.

 

 

 

유난히도 키가 큰 고목에 얽히고 설킨 초록 봄눈들...
이 조그만 싹들이 무성하게 자라 신록이 푸른 6월이면
넝쿨에 넝쿨이 되어 파란 하늘도 가려질 기세입니다.

 

 

 

피톤치드가 내뿜는 소나무 아래의 진달래 군락을 따라 걷다보면 큰 나무 기둥을 타고 오르는
봄의 기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봄눈들이 이미 산행객들에게 봄소식을 전하고 있는듯합니다.

 

 

 

 

작은 돌맹이 하나에서도 봄이 느껴집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떡갈나무의 마지막 잎새엔 지난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진달래의 꽃망울 터지는 소리에 아마도 오래 견뎌내지 못할 듯 싶습니다.

 

 

 

산 정상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훤히 펼쳐진 바다를 보니
맘 속 깊은 곳까지 힐링이 되는 듯 합니다.
다도해의 푸른 바다는 마음의 안정을 찾아 줍니다.
잎새 한 장 없는 앙상한 가지에서 남해의 설레임을 기대해 봅니다.

 

 

 

이게 뭘까요? 아주 큰 소나무인 듯 싶은데 벌목이 되어 나무의자로 변신했어요.
피곤한 사람은 오시오! 나는 빈 의자. 당신의 자리가 되어 드리리다... 아.아.아.
그 옛날의 노래가사처럼 편히 앉아 쉬어 가도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나무는 우리에게 몸과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는 것 같아요.

 

 

 

 

봉화대를 지나 한참을 걸어오니 산성이 자리하고 있네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5호로 바로 각산산성이라고 합니다.

 

 

 

고려 원종(재위1259∼1274) 때에 성과 봉화대를 만들고, 줄항터에는 구라량영의 본거지를 두어
이곳을 지켰다고 합니다. 고려 말에 사량도로 영을 옮기고 난 후,
이곳이 무방비상태로 되자 왜구가 침입하여 성에 불을 질르기도 했다네요.
그후 각산은 봉화대가 자리하는 곳이 되었으며, 봉수는 남쪽으로 대방산,
서쪽으로 곤양의 우산봉수, 북쪽으로 사천 안점봉수와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봉화대와 각산산성을 뒤로하고 용화사 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너무 멋진 선물을 해주는 듯 싶습니다.

 

 


 

파도가 넘실거리는 각산에서 연분홍 진달래도 구경하고
동백꽃 향기가 그윽하게 풍겨 나오는 동백나무 숲 아래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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