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서울 곳곳에 희망을 담은 나무가 심어집니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3. 4. 11. 14:37

서울 곳곳에 희망

담은 나무가 심어집니다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이은성

 

 

 
 제 68회 식목일을 앞두고 산림청에서 국민에게 나무를 나눠주고 심는 행사가 각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던 중, 서울지역에는 2013년 4월 2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해치광장에서 묘목 나눠주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내가 행사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30분경으로 조금은 이른 시간에 도착했지만 시민들은 벌써부터 나무 묘목을 받아가기 위해 오시는 비도 마다하지 않고 긴 행렬로 서서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에는 혼자 오신분도 계셨고, 삼삼오오로 짝을 지어 오신 분들도 계셨는데 그 중 연세가 들어 보이시는 어르신께 어떻게 이 행사가 진행되는지 아시고 오셨냐고 여쭈었더니 도봉구 창동에서 오셨다는 81세의 서 종림 님께서는 신문을 통해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셨고, 용산구 동자동에서 오셨다는 80세의 유대신 어르신께서는 텔레비전의 자막을 보고 이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아셨다고 하셨다.

 

 

 

비가 오시는데 귀찮지는 않으셨냐고 여쭈었더니 나무를 심는 일은 백년 후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서 귀찮다는 생각은 두 분 다 하지 않으셨다며 특별히 원하는 수종은 블루베리나 살구, 자두 등의 유실수를 원한다고 하셨다. 이유를 여쭈었더니 유대신 님께서는 나무를 많이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종을 선택해서 심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기에 실속 있는 유실수를 심고 싶다고 하신다.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인터넷을 보고 이웃이 함께 오셨다는 홍진숙 님과 한 채영 님께서는 배롱나무와 연산홍, 블루베리와 자두나무를 원하셨는데 배롱나무는 번식력이 좋아 이웃들에게 잘 가꿔서 분양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으며 연산홍은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까닭에 선택하셨다고 한다.

 

 

 

행사장에는 그린리본 릴레이 코너와 내 나무 갖기 한마당 코너로 나뉘어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 그린리본 릴레이 코너는 미리 묘목을 받고 싶은 이유를 밝히고 미리 신청하신 시민님들을 위해 화분, 꽃삽, '우리 산에서 만나는 나무와 풀'이라는 도감, 산림청 인형과 연산홍을 준비해 두었고, 내 나무 갖기 한마당 코너에서는 미리 신청하지 못하고 당일 날 현장으로 나오신 분들을 위해 총 13종 15,000본의 묘목이 준비되어 있었다.

 

준비된 수종으로는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햇볕을 좋아하는 소나무, 달달한 열매와 환주맥의 부드러운 잎맥을 자랑하는 산딸나무, 연녹색의 꽃을 피우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 자두나무, 10대 건강식품으로 뽑힌 불루베리, 호랑이가 무서워 한다는 곶감이 되는 감나무, 하얀 꽃이 멀리서 보면 쌀밥을 퍼서 담아 놓은 것 같이 보인다는 이팝나무, 영글어 붉어지면 처녀의 수줍은 뺨처럼 보이는 앵두나무, 살살 입에서 녹는 살구나무, 붉은 잎이 독특한 홍단풍, 화사함으로 피어나는 연산홍, 4월 초파일에는 느티떡을 만들어서 나누어 먹었다는 구황식물인 느티나무, 간지럼을 태우면 나무가 움직인다는 배롱나무, 하얀 속살이 달고 맛있는 밤나무 등이었다.

 

 

 

드디어 나무를 나눠주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각자 원하는 수종의 나무를 3주씩 받아들며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행사장 안에 마련된 재활용 나무를 활용한 나무 목걸이 만들기 코너에서도 다양한 모습의 목걸이 등을 만들며 즐거워하시는 모습도 보였다. 나 역시도 무당벌레의 모양을 한 목걸이를 만들며 즐거웠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몇 년 후면 하얗게 꽃을 피워줄 이팝나무 3주를 남편과 함께 아파트 뜰 안에 심어두고는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어쩐지 비가 오셔서 더 잘 자라줄 것만 같은 어린 묘목들, 서울의 곳곳에서 희망 담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심어지고 가꾸어져, 보다 풍성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이제 5월에는 산림청 행사 계획으로 "가족과 함게 하는 가족 휴양림 숲체험"이 진행될 예정이고, 6월에는 "도시 숲, 도시락 팸투어"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다가올 행사 역시도 오늘의 행사만큼이나 즐겁고 보람될 듯싶어 벌써부터 기다리는 마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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