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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양금숙
 긴 겨울을 보내고 숲이 기지개를 펴는 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재잘거림이 가득한 검봉 숲의 하루를 따라가 봅니다.
검봉 숲 유치원은 매월 계절에 따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인데
3월의 숲 유치원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봄의 숲 기운 느끼기
봄 숲에서 로제트(방석식물) 찾아보기
숲과의 약속 (숲 속 다짐문) 쓰기 순으로 진행 되었답니다.
검봉 숲에 도착한 아이들
하나, 둘~ 몸풀기 체조부터 시작~
검봉숲은 아이들과 숲이 하나되는 놀이터~
아직 봄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날씨지만 숲속의 봄볕은 따스하고 뛰어노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준비운동으로 몸도 풀었으니 이제 숲으로 들어가 볼까요?
숲 속의 봄은 어디쯤 왔을까요?
아이들은 숲으로 걸어가며 봄이 오고 있는 숲을 온몸으로 느껴봅니다.
쌓였던 눈이 녹아 제법 많은 계곡물이 소리 내어 흐르고~
새들도 여기저기에서 봄을 맞아 노래합니다.
뾰족뾰족 새싹들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 봄의 숲
답답한 유치원을 나와 숲을 걸어보니 코끝의 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숲 속에서 바라본 하늘은 어떤 모습?
눈이 부신 아이들은 낙엽으로 눈을 가려보기도 하고, 낙엽의 작은 구멍으로 하늘을 보기도 합니다.
"여러분~우리 지금부터 로제트 식물을 찾아보기로 할까요? 쉬운 우리말로는 '방석식물'이라고 한답니다. 로제트 식물을 찾은 친구들은 '찾았다~'라고 크게 외치면 됩니다" 아이들은 숲해설가 선생님이 알려준 로제트 식물의 모습을 기억하고~ 낙엽을 뒤적이며 로제트 식물을 찾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에서 '찾았다~'라고 외치는 소리에 뛰어온 아이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로제트 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합니다.
숲 해설가 선생님과 함께 로제트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식물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숲은 아이들에게 보물창고입니다.
볼 것도 많고 자꾸자꾸 궁금증을 갖게 하는 숲
성급하게 봄 마중 나온 작은 애벌레를 좀 더 자세히 보니 꿈틀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한달 뒤 다시 검봉 숲 유치원을 찾아오면 이 작은 애벌레는 어떻게 변해있을까요?
겨울동안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열고~
오늘 숲에서 만난 로제트식물과 작은 애벌레들 그리고 귀여운 다람쥐
정말 친해지고 싶은 숲속 친구들을 위해 나는 어떤 약속을 할까?
아이들은 오늘 숲에서 만난 친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을 합니다. 
'나는 꽃과 나무를 사랑할 거예요~'
'나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 거예요~'
아이들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림으로 그려보고 나만의 사인도 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올 때 쯤이면 내가 정말 약속을 잘 지켰나 이 다짐카드를 다시 꺼내어 볼것이랍니다.
숲 유치원 어딘가 아이들만이 아는 장소에 깊이깊이 묻어두었거든요.
검봉 숲 유치원은 일회성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매월마다 참여해서 숲의 사계절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어 유치원들의 참가 신청이 밀려들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현재 춘천 국유림관리소에서 운영하는 숲 유치원은 '검봉 숲' 과 '강촌 다람쥐유치원'등 2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숲 유치원을 운영하지 않는 주말에는 일반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숲 해설 신청도 받고 있어 언제든 숲 체험이 가능합니다.
각종 야생화가 앞 다투어 피고 있는 검봉 숲으로 가족의 봄나들이 어떠세요? 
검봉 숲, 다람쥐유치원 사무실 033) 240-9941~4 (춘천 국유림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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