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 햇살을 기다리는
차이나타운 콜럼버스 공원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강기향
뉴욕은 아직까지 눈이 오는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봄이 왔나요? 3월 말에도 너무 추워서 뉴요커들은 봄이 언제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만 있네요.
오늘은 이런 추운날 봄이 왔나~ 잠깐 들여다 보러 차이나타운에 있는 작은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차이나 타운은 뉴욕에서 중국을 느낄수 있는 거대한 중국 타운인데요, 원래 있던 이태리인들이나 유대인들이 살던 지역을 거의 밀어내고 지금은 "중국"그 자체인 곳이랍니다.
관광지로써도 엄청난 인기인데요, 뉴욕 지하철 역 "카날역"에 내리시면 됩니다.
길거리에 옆에 파는 저렴한 과일 역시 차이나타운의 매력입니다.
67 Mulberry St (between Bayard St & Mosco St) New York, NY 10013
콜럼버스 공원은 차이나타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뉴욕 법원앞에 있는 공원인 만큼 괜시리 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공원이라기엔 뉴욕의 거대한 규모의 멋진 공원을 생각하시면 안되고, 동네 사람들이 지나가고 마실나오는 그런 작은 공원입니다.
오히려 사람 냄새 많이 나는 공원이랄까요?
그리고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만큼, 독특한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 정자 같은 건물은 실제로 1층에서는 중국인들을 위한 동양화 강좌나 아이들을 위한 중국어 강좌등이 소소하게 열리고 2층에서는 태극권등을 연마하는 중국인들로 매일 북적거리는 편이랍니다.
이정도면 동네사람들의 사랑방이라고 할수 있으려나요?
그리고 큰 벚꽃나무에는 추운 날씨에도 몇몇 꽃봉오리가 터진것이 보입니다. 실제 봄은 4일전에 찾아왔어야 한다고 하는데, 어제 뉴스엔 눈이 온다는 둥 날씨가 너무 추운게 계속되어서 뉴요커들은 오매불망 언제 코트를 넣고 따뜻한 옷을 입으려나~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상 날씨를 보면서 정말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것이 매년 피부로 느껴지고 있네요.
강추위에도 얼굴을 살짝 내민 작은 벚꽃들~ 아시아 사람들 뿐만 아니라 뉴요커들도 무지 사랑하는 꽃이랍니다. 흐드러지게 피는 모양이 너무 사랑스러운것 같아요.
대나무들도 쑥쑥 자라고 있네요. 많이 추워서 잎사귀 끝이 노랗게 변한 모습!
아까 보여드렸던 건물의 1층 입구입니다.
마치 홍콩이나 중국의 모습을 보는것 같지 않나요? 약간 빈티지한 분위기의 하늘색 문과 중국어로 도배된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은 중국인 제 2세, 3세들 등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들이 자신의 부모님의 문화와 향수를 미국에서나마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향수가 베어 있는 동네 공원이라니, 운치 있죠?
공원의 전경입니다.
저렇게 군데 군데 모여있는 사람들은 포커나 체스, 또는 장기를 겨루는 중국인 아저씨들이에요. 무지 북적거리는데 실제 돈내기를 하는 분들도 계시고 아니면 그냥 재미로 하는 분들도 많은데 우리나라 공원의 어르신들이 바둑을 두면 주변에 웅성웅성 모여 구경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공원에 우뚝서있는 이 동상!
이 동상은 이곳 중국인들이 인정하고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이순신 장군님 동상이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는것 처럼 이곳 뉴욕 공원에서 만나본 중국 위인입니다.
그리고 한국과 공통점은 "비둘기 밥주지 마세요!"라는 경고문. 비둘기가 너무 많아서 위생에도 안 좋고, 보기에도 안좋고, 환경 밸런스를 무너뜨려 뉴욕 공원당국에서 큰 낭패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비둘기들~ 여기서도 닭둘기에요..
아직은 많이 추워보이는 뉴욕! 얼른 봄이와서 따뜻한 공원에서 시원한 아이스 커피와 봄바람을 즐기는 날이 오길 바라며 이곳 뉴욕에서 중국 분위기가 팍팍나는 콜럼버스 공원 소개를 마칩니다.
관광지로도 인기가 많고 볼거리 많은 차이나타운에서 잠깐 쉬어가고 동네사람들의 사람냄새 나는 공원도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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