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걷고싶은, 숲길

나만의 터널길을 뚫고 만나는 아름다운 초원과 구조라성에서 만나는 시원함

대한민국 산림청 2013. 4. 22. 10:17

나만의 터널길을 뚫고 만나는 아름다운

초원구조라성에서 만나는 시원함

 

 

산림청 파워블로거 야옹이

 

 

 

 따스해지는 봄날, 바빠서 이제서야 올해의 두번째 국내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봄을 맞이하여 제가 다녀온곳은 따스한 남도쪽인 거제도로 여행을 즐겼는데요.


유독 거리도 멀고, 시간도 잘 안되어서 힘겹게 광주에서 거제도로 향하였고, 전날 도착한 다른 일행들은 여행길에 나서고 저는 그녀들을 찾기 위해 거제에 도착하자마자 구조라 어촌마을로 향하였습니다.

제가 구조라 어촌마을에 도착했을때에는 이미 그녀들은 산위에 있다 해서 그녀들의 얼굴을 마주하기도 전에 저는 혼자만의 거제여행을 즐겼습니다.
 
사실상 거제 여행이라 한다면 정말 오래전에 외도를 다녀와본적이 있었는데요. 그땐 여행에 큰 관심이 있었던때가 아니라서 외도만 보고 온 기억이 나요.


이번 여행에서 일부로 찾게 된 구조라 마을은 서쪽에는 고운 모래가 허허 벌판으로 고이 고이 쌓여 이뤄진 구조라 해수욕장이 있고, 동쪽에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게 하는 배들이 옹기 종기 주차되어 있는 항구가 있지요. 구조라 항구는 옛날부터 일본과의 해상교통의 주요 거점으로 이용되었고 1971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면서 거제시 장승포와 같은 큰 항구와 더불어 포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도 하답니다.


구조라 항구에서는 가까운 내도, 외도, 해금강을 경유하는 유람선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함께 즐겨도 너무 좋을 것만 같습니다.

 

거제시에 자리잡은 구조라 어촌마을,
가장 먼저 도착해서 마주했던 것은 구조라 해수욕장이어서 홀로 고이고이 거닐다가 자그만하게 자리잡은 구조라 어촌마을에 담겨진 벽화들을 먼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벽화마을을 거닐던 중 만나게 되는 이정표 하나 샛바람 소리길이라는 푯말을 보고 무작정 그곳으로 올랐지요.
구조만의 아름다운 전망을 만나보기 위해서 말입니다. 
  
 

 
샛바람 소리길이라는 이정표 하나로 거닐어 보는 돌계단, 돌계단이 이쁘다.

 

나만의 길, 나 혼자만을 위한 1인용 길인 것 같다.
 


이 길을 거닐며 '아 좋아~ 좋아~'라는 환청이 들려오고, 난 그 환청과 함께 거닐어 본다.
 



자그만한 대나무들이 옹기 종기, 누구라도 만나면 무서울듯 하지만 햇살이 담겨진 숲길이 참 좋다.
 


대나무 숲길을 타고 올라서본다. 샤르락 거리는 소리가 좋다.

 


대나무 숲길 끝~!! 정말 숲터널이다.

 


누가 버리고 간 의자?! 이 의자에 앉아서 구조라의 바다를 전망해볼까?!
 


꺄효~ 이 멋진 풍광, 역시 오길 잘했다.

 



허허벌판에 자리잡은 나무 울타리, 너무 좋다.


 

구조라 해수욕장을 마주하며 벤치에 앉아 나만의 시간에 잠겨본다. 햇살은 따스하고~

 

바다를 향한 그네가 재미나다. 나도 앉아서 셀카 삼매경~

 

꺄햐~ 이곳은 나의 전용 의자, 이곳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본다.
 



이제 수정산으로 향해볼까?! 이정표도 잘되어 있네~
 



솔방울이 데글데굴, 내 길동무가 되어준다.
 



솟대가 반겨주는 길, 구조라성으로 향해본다.
 
 

드디어 만나게 된 구조라 성벽, 하나 하나 쌓은 돌들이 인상깊다.
 

 


길게 쭉쭉 뻗어나가는 조선시대의 성곽, 왠지 생소하지만 그래도 멋지다.
 



솟대가 안내해주는 길, 그 길로 올라가본다.
 



구조라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보기 위해 거닐어본다.
 



어느덧 봄, 꽃이 봄을 반겨준다.
 
 

하나 하나 쌓아놓은 돌 계단을 조심스레 올라본다. 
 
 

구조라 해수욕장 아름답다, 전망이 더 아름다운지도, 파란하늘이 더 아름다운지도...
 



구조라 항구의 모습들, 바쁜 항구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온다.
 

 


구조라 해수욕장 반대편으로는 구조라 항구가 보인다. 북적이는 모습들, 복잡한 차들이 가득이다.
 

 

 

구조라성곽 위에서 구조라 어촌마을 모습을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그녀들을 뒤 늦게 만나서 늦은 밥 한끼 먹으러 하산한다. 숲길이 행복해보여, 이곳에 염소는 몇마리 일까요?!
 
 
구조라 어촌마을에서 한걸음씩 한걸음씩 자라의 머리처럼 솟아 있다는 수정산의 구조라성벽까지만 올랐는데요.
그곳에서 충분히 구조라 어촌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성이 있었고 성터, 성벽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기도 하는데요. 왠지 거제에서 만나는 성벽이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습니다. 구조라성의 성벽조선시대 왜적을 막기 위하여 전방의 보루로 축조 된 것으로 지세포성의 건초기지 역할을 하였고, 선조 37년에 옥포진지로 옮겼다가 다시 구조라로 옮겨서 지금의 모습이 남아 있는 것이라 합니다.

 

자연의 푸르름이 한가득 다가와 친구가 되어주고, 살랑이는 바람이 나만의 음악소리를 만들어 주고, 온통 평온한 모습들이 너무 행복하게 합니다.


홀로 거니는 길이었지만 너무 좋아서 '아.. 너무 좋아, 너무 좋아'라는 말을 혼자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면서 거닐게 되더라구요. 
 
나만을 위한 대나무숲길도 너무 매력적이고, 바다를 향해 나만의 시간을 갖출 수 있는 벤치마저도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자연이 좀 더 가까이 있고, 자연을 좀 더 알 수 있는 구조라 어촌마을, 이런 곳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해도 행복해져요. 지금은 온통 봄꽃들이 여기 저기에서 휘날리지만 제가 향했던 3월말에 만나는 봄꽃마저도 너무 행복해지기만 하답니다.

 

아.. 그리워져라  
 
    
구조라어촌마을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500-1   TEL : 055-639-3027
찾아가는 방법 : 장승포터미널에서 Bus 24-1, 62-1, 63, 65, 65-1, 66, 67 탑승 후 '구조라해수욕장' 또는 '구조라 보건소' 하차(1200냥/25분 소요)
  
 1박 2일동안 즐겨본 봄꽃 거제여행 일정표
2013.03.23.토
0945-0100 광주광천터미널-거제시 장승포터미널(18600냥) ▷ 0138-0205 장승포터미널-구조라해수욕장으로 이동(BUS 64/1200냥) ▷ 구조라해수욕장•구조라성 산책 ▷ 점심.구조라맛집(해물탕) ▷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이동(버스) ▷ 숙소.머그학동펜션 ▷ 저녁.정든횟집
2013.03.24.일
학동에서 장승포 동백섬지심도터미널로 이동(택시) ▷ 0800-0820 지심도로 이동(배/6000냥) ▷ 지심도산책 ▷ 1215-1235 장승포 지심도터미널로 이동 ▷ 1250-0230 거제시 장승포터미널-진주시외버스터미널(9200냥) ▷ 진주 촉석루•진주성 ▷ 0400-0600 진주고속버스터미널-광주광천터미널(14900냥)
 
 광주에서 거제시 장승포로 이동하는 길
1. 광주터미널-거제고현터미널•장승포터미널(장승포 18600냥 / 3시간 30분 소요 / 통영, 거제고현 경유) : 0945, 1535
* 거제장승포터미널-광주터미널(18600냥 / 3시간 30분 소요) : 0200, 1930
2. 광주터미널-진주고속버스터미널(일반 10200, 우등 14900 / 2시간 소요) : 0650, 0720, 0840, 1005, 1035, 1125, 1220, 1240, 1350, 1430, 1530, 1620, 1650, 1800, 1940
* 진주시외버스터미널-거제고현터미널•장승포터미널(고현 6900냥, 장승포 9200냥, 1시간 40분 소요)
0650, 0740, 0830, 0920, 1020, 1110, 1200, 1250, 1340, 1430, 1520, 1610, 1700, 1750, 1840, 1930, 2030
3. 광주터미널-통영고속버스터미널(13000냥 / 2시간 30분 소요) : 0850, 0945, 1315, 1420, 1535, 1835
* 통영시외버스터미널-거제고현터미널•장승포터미널(고현 2900냥, 장승포 4900냥) : 0635~2200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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