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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도 아닌것이 접시꽃도 아닌것이 자꾸만 정이가는 아부틸론

대한민국 산림청 2013. 5. 6. 15:36

무궁화도 아닌것이 접시꽃도

아닌것이 자꾸만 이가는 아부틸론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요즘 우리 집의 작은 베란다 정원에서 가장 우월한 미모를 뽐내는 초록이가 있다면 단연 아부틸론(Abutilon)이랍니다.

 

 

 

'아부틸론'이라고 하면 흔히 아래를 향한 새빨간 주머니 같은 꽃이 기다란 줄기에 조롱조롱 매달린 종류('브라질 아부틸론')만을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아부틸론의 종류는 세계적으로 100여 개가 훨씬 넘는다고 해요.


위 사진과 같은 모양의 꽃을 피우는 종류는 우루과이 아부틸론이랍니다.

 

 

 

잎의 생김새가 단풍잎을 닮아서 영어 이름은 'Flowering maple'인데 무늬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어요.

 

 

 

 

꽃 모양을 가만가만 들여다보면 우리에게 친근한 무궁화 같기도 하고 또 작은 접시꽃 같기도 한 것이 전혀 낯설지가 않고 볼수록 정이 가는 느낌이지요.

 

빨강, 분홍, 주황, 노랑, 하양 등 다양한 색깔의 어여쁜 꽃은 누군가의 섬세한 손길이 고급 한지를 오밀조밀 오려내어 정성껏 만든 것 같이 소박하면서도 매혹적이랍니다.

 

 

 

밝은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 두고 물주기만 잘 하면 봄부터 가을까지 화사한 꽃을 피워주며 별 탈 없이 잘 자라는 성격의 소유자.


성장도 빠른 편이라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고요, 꺾꽂이로 번식이 잘 되는 편이어서 늘려가는 재미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답니다.

 

 


 요건 뽀너스 사진 ~


아부틸론의 화분에 언제부터인가 슬쩍 끼어들어 공짜로 세 들어 살기 시작한 물방울풀이에요.


주황색 아부틸론의 꽃 아래 물방울풀이 하나 둘 연한 초록의 점을 찍으며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은 더없이 조화롭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그 어떤 4차원의 순수한 공간으로 데려다 주는 것만 같습니다.

 

'아궁, 이뽀 ~~~ 정말 이쁘다 ~~~'하면서 내가 하루 종일 아부틸론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랍니다.

 

 

아부틸론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이나 그에 가까운 밝은 햇빛. 한여름의 뙤약볕은 피해주는 게 좋다.
2. 올바른 물주기 :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준다. 
3.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2 주일에 한 번 꼴로 액체비료를 물에 타서 준다.
4. 번식 방법 : 꺾꽂이, 씨앗 파종
5. 월동 : 노지월동 불가. 겨울철 최저 영상 3-4도 이상이 되는 곳에 두어야 한다.
6. 수형 다듬기 : 빈약하게 길게 자라 키만 커진 가지를 골라 짧게 잘라 준다. 옆으로 새로운 가지가 생겨나면서 아담하면서도 풍성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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