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셀프 홈 가드닝

초록식물로 꾸민 Eco house, 우리집에 놀러오세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3. 5. 15. 09:17

초록식물로 꾸민 Eco house

우리집에 놀러오세요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집안이 온통 부~옇습니다.


바람을 타고 아파트 10층까지 거침없이 날아오른 송화 가루가
온 집안을 연둣빛으로 점령했네요.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 예보가 완벽하게 빗나간 날씨 ~
건조하고 따가운 늦봄의 햇살은 벌써부터 여름이 머지않았음을 알려줍니다.

 

 

 

이 즈음 우리 집은 온통 꽃밭입니다.
'팔레놉시스', '덴드로비움', '칼라 릴리' …… 모두 주워다가 키우는 애들이에요.
꽃집에서 파는 화려하고 풍성한 녀석들에 비하면 왜소하지만
나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이쁜이들이랍니다.

 

 

 

어떡하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현란한 색감,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한데 ……

 

 

 

이런 컬러들이 점점 좋아지네요.


이러다가 저도 머지않아 우리 엄마처럼
빨간 바지, 울긋불긋 꽃가라 블라우스에 번쩍거리는 비즈가 다,다,다, 원없이 박힌
그런 원색의 패션으로 온 몸을 휘감고 다니게 되는 것은 아닌지 …… 

 

 


꽃은 삶이다. 꽃은 사람이다. 꽃은 사랑이다.

 

꽃이 지닌 진정한 아름다움은 단순한 시각적인 미학, 향으로만 유혹하는 매력을 뛰어 넘은 ‘진솔함’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거짓 없고 솔직한 아름다움이 있기에 우리는 꽃을 보는 순간 그가 주는 감동에 쉽게 빠져드는 것이다.

 

꽃은 오늘도 여전히 어딘가에서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고 기쁨을 준다. 꽃을 주고받는 순간에 터져 나오는 미소에서 모든 마음의 연결고리는 시작된다. 어딘가에서 이렇게 꽃은 또 하나의 만남을 축복하고 있다.

 

지금부터 삶의 곳곳에 꽃 한 송이를 꽂아보자. 당신의 책상이나 식탁 위에, 또는 사랑하는 이의 품 안에, 어떤 꽃이라도 좋다.

 

 

꽃의 비밀(신동환 저) 중에서

 

 

 


지금 베란다에서는 '아이비 제라늄'이 가장 화려합니다.


녀석이 만족할만한 햇살을 불러모을 수 없는 실내에서는 어쩔 수 없이 꽃보다는 잎이 훨씬 더 많지요.
3 가지 색상을 한꺼번에 행잉 바스켓에 심어두고 오랫동안 손질하지 않다보니 기다란 줄기가 베란다 바닥에 닿으려는 걸 겨우겨우 휘감아 올려주었더니 마음까지 후련해졌어요.

 

 


잘못 건드려 줄기가 똑 ~ 부러진 놈들은
물병에 꽂아두고 상큼한 느낌으로 즐깁니다.

 

 

 

'아흥, 증말이지 심하게 이뿌구려 ~~~~'

 

 


벌써부터 이런 느낌이 좋으니
올 여름 닥쳐 올 무더위는 대체 어찌 지낼랑가요?

 

어딜 가면 얼른 일을 마치고 집으로 달려오고만 싶습니다.
남의 눈을 피해 무슨 돈자루라도 몰래몰래 쌓아 둔 양,
집안 여기저기에 아름다운 꽃들이 어지러이 피어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 몸엔 버블버블 퐁퐁퐁 엔돌핀이 솟습니다.
가드닝
이 가져다주는 기쁨이지요.


제가 다른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랍니다.
여러분,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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