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비경이 숨어있는 방태산자연휴양림

대한민국 산림청 2013. 6. 24. 14:53

비경이 숨어있는 방태산자연휴양림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강정임

  

 

 

 

 자연경관이 뛰어나 전국 제일 손꼽을 수 있는 방태산자연휴양림은 곰배령 가는 길에 있는 기린면 방태산길에 위치하고 있다. 방태산은 인제군 동남쪽에 자리 잡아 살둔, 월둔, 달둔, 연가리, 아침가리, 결가리, 적가리 일명3둔4가리라 불리는깊은 골짜기와 비경을 품은 명산이다. 특히 방태산의 적가리골(방태계곡)와 아침가리(조경동)는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에도 난리를 피해 숨기 좋은 곳이라고 표현한 곳이다.

 

방태산휴양림은 오염되지 않는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백두대간 인접지역으로 강원도 오지답게 울창한 수림과 골이 깊은 풍부한 수량의 계곡을 품고 있다. 구룡덕봉(1,388m)과 주억봉(1,443m)계곡의 발원지로 내린천의 상류 지역으로 청정한 계곡인 15m 아래로 우아하게 떨어지는 이단폭포가 절경이다. 야영장에는 야영데크 50면, 숲 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으로 숙박이 가능하며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숲 탐방 및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제여행은곰배령으로 중심으로 조침령, 진동계곡마을, 방동약수 등 주로 기린면에 있는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다녔다. 그러다 보니 숙박은 당연히 기린면에 있는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으로 정하였다.원래 휴양림 예약이 쉽지 않은데 다행히 금요일이라 예약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역시, 금요일도 주말요금으로 평일의 40,000원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73,000원에 예약이 가능하다. 그래도 시간절약과 예약된 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미리 인터넷으로요금까지 지불하고 예약한 상태라 입구에서 이름을 확인하면 방 열쇠를 받을 수 있다.쓰레기 봉투는 700원에 따로 사야 한다.

 

 


방태산자연휴양림 안내도

 

 

입구에서 숙소인 산림문화휴양관까지는 약 1km 정도로 차로 가야 한다. 차 창문을 열고 숲의 기운 느끼며 천천히 들어가는데 우측으로 계곡 물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인제는 다른 지방과 달리 계절이 늦게 온다. 길가에 수달래가 곱게 피어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담아본다.

 

 


수달래

 


가다 보니 마당바위 옆으로 마치 방태산 이단폭포처럼 이단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 짐이야 천천히 풀면 되고 얼른 또 차를 세우고 계곡으로 내려가서 폭포를 담아본다. 주말이었으면 혹여 오가는 차가 있어 어려웠을 텐데 다행히 평일에는 조용한 편이라 오가는 차도 없고 마음 놓고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방태산자연휴양림 마당바위

 

산림문화휴양관

 

방태산자연휴양림의 숙박은 숲 속의 집 12인실 1동과 산림문화휴양관에 9실(5인실,4실과 6인실 5실)이 있는데 방 숫자가 작아서 성수기에는 정말 방 잡기가 쉽지 않다.


1층 "만병초"로 배정받아 먼저 짐부터 풀기로 했다.시설은 거실 겸 방 한 칸과 부엌과 욕실 그리고식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불은 5인용으로 준비되어 있고, TV 한 대가 있다.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습한 냄새인가 생각했는데 가만히 보니 벽과 천장에 진짜 나무와 황토로 되어 있어 나무향기였던 것 같다. 들어가자마자 일단 개별로 되어 있는 난방온도부터 올렸다.

 

 

방태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숙박시설

 


특별히 밥을 해먹으려고 준비를 해 오지 않아휴양림 근처에 있는 방동막국수를 먹을 겸 해가 떨어지기 전에휴양림을산책하기 위해 나왔다. 방태산자연휴양림은 야영시설이 제1야영장과 제2야영장으로 나뉘어 야영데크가 50면 있다. 제1야영장에는 텐트를 친 사람도 없고 조용하다. 야영장 옆에는 화장실과 공동 취사장 시설이 갖춰져 있다.

 

 

제1야영장

 


방태산자연휴양림은 생태관찰로가 있는데 나무데크로 이어져 숲을 좀 더 가깝게 관찰할 수 있다. 어느 휴양림이 다 마찬가지지만 특히 울창한 숲과 골이 깊어 풍부한 수량을 가진 방태산자연휴양림은 봄에는 들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숲으로 그늘을 만들어주며, 가을에는붉게 물든 단풍으로많은 사진작가가 몰리는 곳이다.

 

 

방태산자연휴양림 이단폭포

 

방태산이단폭포는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처음에 이단폭포를 보면서 가을에 꼭 사진을 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비슷한 계절에 또 찾게 되었다. 올 가을에는 정말 맘먹고 다시 찾아와야지 폭포를 보면서 다시 다짐해본다. 폭포를 담을 생각했음에도 삼각대는 챙겨오지 않았는데 다행히 폭포 앞에는 기댈 수 있는 바위가 있어 바위를 이용하여 실타래 이단폭포를 담아본다.

 

 

 

멀리서 숨도 쉬지 않고 열심히 셔터를 눌러본다. 작년에 떨어진 낙엽이 바위틈 사이로 흔적을 보여 묵은 빛깔 속에 피어나는 초록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방태산자연휴양림은 피나무, 참나무, 박달나무 등 다양한 천연활엽수림이 분포되어 있어 가을이면 붉게 물드는 단풍을 만날 수 있다.

 

 

이단폭포

 

 

이단폭포에서 조금 더 걸어서 올라가면 제2야영장이 있는데 이곳에는 몇 가족이 텐트를 치고 막 저녁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휴양관에서 편안하게 숙박을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텐트만 있으면 6,000원~9,000원만 지급하고 사용할 수 있는 데크도매우 좋을 것 같다. 텐트를 지나가니 밥냄새가 솔솔 난다. 괜히 안 고프든 배가 식욕을 불러일으킨다. 야영장에서 300m 정도 더 올라가면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매봉령, 구룡덕봉, 주억봉으로 이어지는 10여km로 7-8시간이 소요된다.

 

 

계곡 물소리가 너무 커 방안에서도 잠을 이루지 못할까 생각했는데 창문을 닫으면 전혀 들리지 않게 방음이 잘 되어 있다. 눈 감고 일어나니 아침이다.격자 베란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숲이 전날 분위기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푸름과 맑은 햇살이 곱게 비친 속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풍경을 마음과 사진으로 곱게 담아 올수 있는 곳, 은 기대를 품고 오면 그 이상의 기쁨을 내어준다.

 

 

피나물

 

 국립방태산자연휴양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태산길 241(033-463-8590)

 가는길: 홍천IC- 44번 국도 - 인제(합강교) - 31번국도 - 현리(진방삼거리) - 418지방도 11km - 방동리(휴양림)
 근처여행지: 2km 이내에 한국의 명수 방동약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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