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일의 연안습지 흑두루미의 집 순천만에서
산림청 블로그 대학생 기자단 김민준
순천만 정원박람회를 가기위해 입장권을 끊어야 하는데 성인은 2천원이다.
화장실에 들렀는데 제비집에 새끼들이 있었다. 너무 재밌어서 한 컷!
전망대로 향하는 갈대숲 길.
배에 타면 해설가님께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 이 곳 물이 탁한 이유는 이질갯벌이 99%이기 때문에 색깔이 그렇지만 실제로는 수질은 1.5급수에 해당하는 맑은 물이다. 바로 그 이유는 갈대의 수질정화능력이기 때문이다. 하루 50만 톤의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너무나 이로운 갈대습지이다. 요즘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적조도 나타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 갈대 때문이라고.
심지어 여기는 일제강점기에 간척지로 만들었으나 짠내가 하나도 안 난다. 그 이유가 바로 역시 갈대 때문이다. 염분정화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갯내음이 안 난다.
이곳은 더불어 기수역이라고 하는데, 강물과 바다가 섞이는 지역을 말한다. 바다생물과 민물생물이 상생하는 중요한 지역인데, 형성되려면 댐이 없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 5대강엔 다 하구댐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순천에는 없다. 순할 순과 하늘 천의 순천은 하늘에 순응하며 그 뜻을 거스르지 않고 살기도 해 댐을 계획만 했지만 실행하지 않고 연안삽지 대표주자로 거듭났다.
이곳은 흑두루미 영농단이라고 부른다. 흑두루미가 10월말 찾아와 노는 철새이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벼를 심어서 전봇대도 2008년부터 282개의 전봇대를 뽑고 철새도래지를 위해 친환경적으로 농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흑두루미와 같이 먹는 쌀로 프리미엄이 붙어 일반 쌀과는 가격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그 의미는 공정무역 그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
심지어 논 중간에 집은 흑두루미집이라고 흑두루미와 논을 지키는 일종의 불침번 집도 있다. 흑두루미는 10월 말 20일 넘어서 즈음 많이 보이고 여름철새로는 백로 왜가리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과 더불어 순천대에서는 갈대연구를 몇 년 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혹시 여름에 어디를 갈지 못 정한 피서객들이 있다면 순천만을 와보라. 다양한 펜션과 카페 그리고 맛집 뿐만 아니라 순천만이라는 거대한 갈대 그리고 전망들이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연을 아는 것은 자연을 느끼는 것의 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누군가 그랬다. 제대로 된 힐링을 외치고 싶다면 순천만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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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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