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기암절경이 시선을 사로잡은 설악산 대승폭포

대한민국 산림청 2013. 8. 29. 10:38

기암절경이 시선을 사로잡은

설악산 대승폭포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송순옥

 

 

 

                                        
 막바지 무더위에 황금연휴를 맞아 여름 피서지로 떠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바라보는 시선마다
휴식이 될 것 같은 설악산 한계령 쪽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인제 양양을 잇는 국도에서 한계령을 지나면 오른쪽은 장수대가 있고,
왼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 분소를 만나게 됩니다.
안내 표지석은 현 위치에서 900m라고는 하나 산은 우습게 보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등산화를 갈아 신고 물과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였지요.

 

 

 

장수대 분소 출입구를 지나 처음 만나게 되는 다리입니다.
물이 마른 걸 보니 벌써부터 대승폭포의 물줄기가
약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웅장한 설악산은 한라산·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동쪽은
외설악, 서쪽 인제방면을 내설악, 남쪽은 남설악이라 부릅니다.
남성적인 기암 절벽의 봉우리가 많은 외설악은 천불동계곡을 끼고
절경을 이루는 데 비해 여성적인 경관을 이루고 있는 내설악은 우아한
계곡미로 백담, 수렴, 백운, 가야의 여러 계곡동천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검색은 하고 왔지만 첫 오름지에서 부터 돌계단을
만나니 아직 다친 오른쪽 다리가 걱정이 됩니다.

 

 

                               

설악산의 주봉은 대청봉(1708m)으로 태백산맥 북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강원도 인제군과 양양, 고성군 일부와 속초시까지 4개 시·군에 걸쳐 있습니다. 

 

 


오랜 세월 속에 생명을 다한 소나무가 고사목이
되어 이룬 주목들이 아름답게 가지를 뻗어 내는데
오래도록 뿌리를 남기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입구에서 900m라고 하니 짧은 거리로 쉽게 생각하지만
높이 780m에 있는 대승폭포까지는 가파른 등산로와
직선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무릎이 약한 분들은
천천히 계단을 오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빼곡한 숲 사이로 시선을 사로잡는 풍경이 있었습니다.
마치 커다란 나무 잎을 펼쳐 놓은 것처럼 계곡사이를
낙엽 그림자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멋진 생각이 흘린 땀을 보상해 주는 것 같습니다.

 

 

 

등줄기에 쉼 없이 흐르는 땀줄기는 웅장한 산세를
뒷짐 지고 바라보게 만들고, 맞닿을 듯 가까이 있는 하늘위에
바람도 쉬어 가라고 붙들고 싶은 익숙하지 않은 등산로에서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예쁜 야생화들을 만났습니다.

 

 

 

웅장하고 경관이 빼어난 설악권은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 같군요.
산에 오르기 전 지나온 한계령이 보입니다.

 

 

 

헉헉대며 숨 가쁘게 오르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전망대가 보입니다.
앞서가던 일행 아이가 힘든 나머지 중도 포기하려 하는 것을 '다 왔네요
저기 보입니다.'하며 나의 마음까지 덩달아 달래며 마지막 힘을
내어 보았답니다.

 

 

 

 등산코스
 장수대 - 대승령 - 흑선동계곡 - 백담사 (7.6km, 04:40)
 장수대 - 대승령 - 십이선녀탕경유 - 남교리 (11.7km, 06:50)
 장수대 - 대승폭포 - 대승령 (2.7km, 02:20)
 장수대 - 대승폭포 - 대승령 - 귀떼기청봉 - 한계령 (12.6㎞, 07:50)
 한계령 - 갈림길 - 끝청 - 대청봉 (8.3㎞, 06:00)                           

 

 

 

 

하늘벽을 감상하며 1시간여 오르니 780m의 위치에 대승폭포와
대승령(1,8m)의 갈림이 보이는 가운데, 우리를 반겨 주는 건
귀여운 다람쥐들입니다. 한 녀석은 등산객들이 주는
음식물을 많이 먹었는지 아님 새끼를 가졌는지 배가 불룩하였습니다.
산에서 동물들에게 초콜릿을 주는 건 동물들에게 독약이라고 해요.

 

 

                              

명승 제97호 설악산 대승폭포(雪嶽山 大乘瀑布)

88m의 물기둥이 낙하하여 장관을 이루는 대승폭포는 
장수대 북쪽 1㎞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 경순왕의 피서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폭포의 하나로 꼽히며,
대승폭포 앞 넓은 반석에는 조선 선조 때 양봉래가 쓴 구천은하
(九天銀河)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물보라를 일으키는 폭포수를 기대 하였지만 실타래처럼 힘없이
떨어지는 물줄기에 다소 실망도 되지만 길게 아래 소가 보이지 않는
대승폭포 앞에서 부부 인증샷을 날렸습니다.

 

 

 

본래 '한계폭포'라 하였던 이곳에도 전설이 전해져 옵니다.
부모를 여윈 대승이라는 총각이 버섯을 팔아 연명하는데,
폭포 돌기둥에 동아줄을 매고 버섯을 따고 도중 돌아가신 어머니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나서 올라가니, 어머니는 안계시고
커다란 지네가 동아줄을 썰고 있었다고 합니다.
죽어서도 아들의 생명을 건진 어머니의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하여
대승폭포라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설악권에 산행을 하였는데 내친김에 대승령까지 가고 싶었지만,
아직 다친 허리가 오른쪽 다리를 압박하여 대승폭포를 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래전 한계령에서 시작하여 끝청을 지나 대청봉까지 올랐던
기억들이 생생하게 스쳐 지나가는군요.

 

 

   

휴일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숲과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힘은 들었어도 시원한 산바람에 여유가 생기는 마음까지 힐링 되었답니다.
                        

 


 

 주변 둘러 볼 수 있는 곳 백담사, 장수대, 대승령, 한계령, 귀때기청봉

 


 여행정보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 산 1-67번지
 승용차 6번 국도 → 양평 → 44번 국도 → 한계리 민예단지휴게소 → 양양방면 44번 국도 → 제1,제2옥녀교 → 제1,제2장수교 → 장수대
 시내버스

원통 →오색, 양양행(장수대 하차, 20분소요)

동서울·상봉터미널 → 속초행 직행버스이용.장수대하차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