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12개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숲길 탐방, 내연산

대한민국 산림청 2013. 9. 28. 10:31

12개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숲길 탐방, 내연산

 

 

산림청 블로그 대학생 기자단 김기인

  

 

 포항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제철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뜨거운 열기마저 시원하게 식혀주는 12개의 폭포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여름 산, 바로 내연산이다.

 

내연산은 산과 계곡, 바다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3박자 고루 갖춘 여름 산행지라고 할 수 있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하나이며, 선정된 이유는 '12폭포'가 경북 8경중 하나이고 계곡 경관이 수려하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점으로 인해 선정됐다고 한다. 겸재 정선이 반한 12폭포의 매력에 한 번 같이 살펴보러 가볼까? 

 

 

 

내연산 등산코스는 정상을 등정하는 것보다 폭포의 아름다운 경관을 천천히 감상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필자는 보경사~상생폭포~관음폭포 코스로 갔다. 산행코스 중 첫 번째 관문은 보경사이다. 문화재관람료를 지불하고 들어서면 보경사 해탈문 "꿈이 이루어지는 보경사"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 문구를 보고 나니 마음이 평화롭고 뭔가 기분이 좋아졌다.

 


보경산 해탈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오니 그윽한 솔향기가 나는 소나무 숲이 가득했다. 서서히 내연산 12폭포를 향해 가는 길에 보경사의 내부를 보면서 서서히 지나갔다.

 


그렇게 보경사를 지나자마자 표지판에 "산불조심"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우리가 후세들이 아름다운 공기와 경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스란히 간직하여 물려줘야 한다는 마음이 들끓었다.

 


그렇게 보경사 담장 아래 수로를 따라 흙길을 걸어본다.

 


흙길을 벗어나 자갈길을 따라 걷다보면 돌 사이로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자갈길을 걸으면서 사이사이 양옆으로 소나무가 보인다.

 

 

 

자갈길을 벗어나 나무로 된 계단을 올라가면서 내연산 12폭포를 볼 생각에 들떴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내연산 12폭포를 보려고 오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드디어 내연산 12폭포 중 첫 번째 폭포인 '상생폭포'의 모습이 드러냈다. 상생폭포는 예전에는 쌍둥이 폭포라는 의미가 지닌 '쌍폭'이라고 불러졌다. 상생폭포는 흰 돌기둥처럼 쏟아져 내리는 두 줄기 폭포 물줄기가 장관이다.

 

 

 

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검푸른 물줄기가 매력이지만 그만큼 수심이 깊고 매번 익사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수영금지'라는 표지판이 눈에 띈다.

 

 

 


그리고 각 폭포마다 옆에 살펴보면 긴 나무표지판으로 된 폭포안내문이 보기 쉽게 배치가 되어있다.

 


상생폭포를 지나 오르면 계곡 한가운데 있는 병풍 같은 바위를 볼 수가 있다. 그 곳에 작은 폭포 2~3개가 있는데 바로 2폭의 '보현폭포'이다.

 

 

 

보현폭포를 지나서 세 줄기 물줄기로 쏟아지는 폭포를 뜻하는 ‘삼보폭포’의 모습이 보였다. 안내판에 현 등산로에서는 폭포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약간 아쉬웠다. 사진에서도 삼보폭포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면 4폭인 '잠룡폭포'의 모습이 보인다. 잠룡이란 아직 승천하지 못하고 물 속에 있는 용을 뜻한다. 즉, 여기에 용이 숨어 살다가 '선일대'라는 바위를 감으면서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이곳은 영화 <남부군>의 목욕 신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잠룡폭포를 지나 5폭의 무풍폭포의 모습이 보인다. '바람을 맞지 않는 폭포'라는 뜻이다.

 


내연산 등산코스 종지부를 찍는 관음폭포의 모습이 드러냈다. 등산객들이 편하게 지나다닐 수 있는 돌다리가 놓아져있다.

 

 


관음폭포는 12폭포 최고 절경인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이 병품처럼 둘러져 싸여있고, 그 위에는 연산구름다리가 보였다. 관음폭포도 앞서 언급한 상생폭포와 같은 2폭으로 이뤄져있다. 관음폭포 옆 바위 절벽에는 커다란 굴들이 보이는데 바로 ‘관음굴’이다. 마치 해골형상처럼 보인다. 또한, 천하의 화가인 겸재 정선이 <내연산삼용추>라는 작품에서 연산폭포, 잠룡폭포, 관음폭포를 함께 화폭에 담았다. 이때까지 쭉 6가지의 폭포를 살펴본 결과 제일 으뜸인 폭포는 관음폭포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지난 8월 1일부터 내연산이 국내최초로 12개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숲길이 개통됐다고 한다. 이전에는 7번째인 연산폭포까지만 숲길이 제공됐지만, 이제는 숲길이 개통되면서 12개의 폭포뿐만 아니라 경북도수목원의 다양한 식물까지 볼 수 있게 됐다. 내연산은 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힐 수 있는 곳이지만, 곧 다가오는 가을에도 10월 하순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11월 초순에는 낙엽산행이 적절하다고 한다. 단풍이 들면 보는 사람마저 가슴을 울렁이는 경험을 맛보고 싶으면 이번 가을 산행에는 내연산으로 한 번 가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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