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숲길 탐방, 내연산
산림청 블로그 대학생 기자단 김기인
포항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제철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뜨거운 열기마저 시원하게 식혀주는 12개의 폭포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여름 산, 바로 내연산이다.
내연산은 산과 계곡, 바다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3박자 고루 갖춘 여름 산행지라고 할 수 있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중 하나이며, 선정된 이유는 '12폭포'가 경북 8경중 하나이고 계곡 경관이 수려하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점으로 인해 선정됐다고 한다. 겸재 정선이 반한 12폭포의 매력에 한 번 같이 살펴보러 가볼까?
내연산 등산코스는 정상을 등정하는 것보다 폭포의 아름다운 경관을 천천히 감상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필자는 보경사~상생폭포~관음폭포 코스로 갔다. 산행코스 중 첫 번째 관문은 보경사이다. 문화재관람료를 지불하고 들어서면 보경사 해탈문 "꿈이 이루어지는 보경사"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 문구를 보고 나니 마음이 평화롭고 뭔가 기분이 좋아졌다.
자갈길을 벗어나 나무로 된 계단을 올라가면서 내연산 12폭포를 볼 생각에 들떴다.
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검푸른 물줄기가 매력이지만 그만큼 수심이 깊고 매번 익사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수영금지'라는 표지판이 눈에 띈다.
보현폭포를 지나서 세 줄기 물줄기로 쏟아지는 폭포를 뜻하는 ‘삼보폭포’의 모습이 보였다. 안내판에 현 등산로에서는 폭포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약간 아쉬웠다. 사진에서도 삼보폭포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 내연산이 국내최초로 12개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숲길이 개통됐다고 한다. 이전에는 7번째인 연산폭포까지만 숲길이 제공됐지만, 이제는 숲길이 개통되면서 12개의 폭포뿐만 아니라 경북도수목원의 다양한 식물까지 볼 수 있게 됐다. 내연산은 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힐 수 있는 곳이지만, 곧 다가오는 가을에도 10월 하순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11월 초순에는 낙엽산행이 적절하다고 한다. 단풍이 들면 보는 사람마저 가슴을 울렁이는 경험을 맛보고 싶으면 이번 가을 산행에는 내연산으로 한 번 가보는 것을 어떨까?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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