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가을 단풍이 붉은 치마를 두른 듯, 무주 적상산(赤裳山)

대한민국 산림청 2013. 11. 22. 09:57

 

 

산림청 블로그 주부기자단 손미경

 


 하늘이 유난히 파란 가을엔 단풍놀이가 최고의 눈 호강으로 꼽히지요.
북적이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워도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산행을즐겨보자. 적상산, 들어는 보셨나요 무주에는 아주 유명한 산이 두 개 있어요.


하나는 구천동계곡과 리조트로 잘 알려진 덕유산이 있고요, 또 하나는 단풍이 정말 아름다워 여인의 치마폭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적상산이 있습니다.

 

 

 

가을 붉은단풍이 휘날리는 곳 ..적상산

한국 100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적상산은 사면이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여인네의 치마와 같다고 하여
적상산(赤裳山| 붉을 적, 치마 상)이라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단풍이 절정일 때 방문한다면 산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붉은 치마를 두른 듯 한 산’ 을 볼 수 있었겠으나 일주일쯤늦은 방문으로
그 화려함은 기억 속에있지만..그래도단풍을 즐기기엔 아주 충분했답니다.
적상산은 해발 1,034m로 결코 낮은 산이 아닙니다.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자연 명소를 간직한 채 정상분지의 양수발전소 상부댐인 적상호와
고색창연한 적상산성, 안국사 등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적상산은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며 차를 가지고도 거의 정상 가까이까지
오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요.

 

 


적상산 등산코스는 제4코스까지 있으나 우린 서창마을의 서창공원지킴터를출발하여
장도바위를 거쳐 향로봉으로 오르는 길로 그다지 힘들지 않은 코스를 선택한 후
산을 올랐습니다.

 

 


등산로는 제법 널찍해서 연인이 손을잡고 거닐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고,
밑에서 바라보이는 바위산의 분위기는간데없고 푹신한 흙길로 이루어져 걷기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약간 흐린 날씨로 인해 낙엽이 젖어있어
미끄러질 염려가 조금 되었습니다.
1000고지가 넘는 산임에도 넉넉한 여인의 치마폭에 둘러 쌓인듯한 완만한 산이라
편한 산행을 한듯합니다.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적상산 이정표도 참 잘 되어 있었습니다.

따가운 햇살이 없어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
서창리 주차장엔 대형버스가 줄줄이 늘어서 있고
끊임없이 들어서는 산행객들을 보니가을 단풍 적상산의인기를 실감케하네요.

 

 

 

적상산에는 장도바위, 장군바위 등 자연 명소와 함께 최영 장군이 건의하여
축조했다는 적상산성(사적 제146호)가 있습니다.
적상산성 안에는 고찰 안국사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운치를 더하고
적상면 중앙에 솟은 향로봉과 기봉을 주부봉으로 한 적상산 북쪽 향로봉과
남쪽 기봉이 마주하고 있는 정상일대는 원시림을 방불케 할 정도로
나무가 울창하다고 해요.

 

 

 

가을이면 모든산이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산이 적상산인듯 싶어요
2013년 11월, 이맘때쯤이면우리나라 어디든 아름답지 않은 곳은 없지요.
천지사방에서 불타고 있는 단풍 무리가 남하하고 나면 곧겨울이겠지요.
그런 생각을 하면 미리부터 움츠려들지만.
오늘 산행에선 맘껏 가을을 만끽하고 가리라 마음 먹으며 산을 오릅니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깧게 빨갛게 물들었네~~♪
온산이 천연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름다운 적상산

서창공원지킴터를 지나 산행입구부터 빨간 단풍이 물결치고 있습니다.
단풍나무가 노랑 빨간 원색으로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눈길과 발길을 묶습니다.

 

 


단풍나무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듯한 느낌입니다.
등산로를 오르다보면 초입에만 알록달록 단풍나무가 많고

올라갈수록 노란 생강나무가셀 수 없이 많이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흐린 날씨여서인지 숲속으로 들어서니 사위가 어두울 정도로 숲은 우거져 있고
특유의 낙엽 냄새가 싫지 않을 정도로 코로 들어옵니다.
등로가 가파르지는 않지만 지그재그로 이어져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살짝 멀게도 느껴지네요.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조망터에서 바라다보니 운무가 꿈틀거리며
산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폭포수 처럼 운무가가 산을 넘는장면이예요.

 

 

 

얼마 남지 않은 잎새들은 바람에 떨고 있고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설레는 장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절벽을 둘러친 단풍이 삽시간에 운무에 잠기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듯 싶습니다.

 

 


구름이 점점 짙어져 앞이 보이지 않은 정도로 컴컴해지기 시작합니다.

 

 


생강나무

 

2013년의 가을을노란 생강향기가 나는적상산 숲을 올라 봅니다..
노랗게 물든 잎들이 높은 가지에 붙어 흩날리고 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워 아름답다는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녹나무과인 생강나무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 계곡이나 숲 속의 냇가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이지요. 꽃은 3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황색의 작은 꽃들이 뭉쳐
꽃대없이 달립니다. 열매는 둥글며 9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는데..
저도 아직 열매를 본적이 없습니다.

이른봄 산에서 노란꽃을 보면 무조건 산수유라 여겼던 지난날들이 생각납니다.
처음엔 산수유 꽃과 생강나무꽃이 엄청 헷갈려 구별하기 어렵지만..
이렇게 낙엽이 드는 가을이면 확연이 두드러지게 구별이 된답니다.
잎모양은 차이가 나지만.. 노란꽃이 흐드러지게 필때면
정말 헷갈려하시는분들이 많답니다.


적상산은 유난히노란 생강나무의 단풍이 많아 산중턱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중턱이상을 오르니 운무도 걷히고..아름다운 단풍이 절정을 지났어도여전이 아름다움을
보여 줍니다. 늦은 단풍구경이라 생각하고 출발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오늘 적상산의 테마 색깔은 노랗게 물든 생강나무입니다.

 

 


늦은 가을에도 이렇게 아름다우니 전국에서 찾아드는 산행객이 많음은 당연지사.
그래도 좋습니다. 마음이 지칠때 단풍으로 치유받자.
널찍한 등산로로 맘대로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적상산.

 

 


노랑, 빨강으로 곱게물든 운치있는 적상산
흐린 날씨로 시원한 조망을 볼 수 없어도,
단풍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한 산이며
보기드문 운무를 구경할 수 있었기에 벌써 마음은 힐링이 되었습니다.

 

 

 

그저 곱다는 말밖에는~~ 누군가 그런다.. 이런 길만 걸었으면 좋겠다고..
약간의 습기 때문에 오히려 단풍이 더 빛을 더 발하는것 같습니다.

 

 


구름이 걷히는가 싶더니 금새 또 흐려져서산중턱까지 운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늘이 컴컴해지기까지 합니다.
이대로 다시 하산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오르고 또 올라 봅니다.

 

 


장도바위..

 

드디어 장도바위까지 올라 왔습니다.
최영장군이 긴 칼로 내리쳐서 갈라졌다는바위입니다.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민란(民亂)을 평정하고 개선(凱旋) 하던중
이곳에 이르러 산 전체의 붉은 단풍과 깍아 세운 암벽에 띠를 두른 듯한 아름다움에
이끌려 산 정상에 오르게 되었답니다.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곳에
절벽 같은 바위가 길을 막고 있어 더 이상 산을 오르지 못하게 되자
정상을 앞에 두고 발길을 돌릴 수 없었던 최영 장군은
허리에 차고 있던 장도(長刀)를 뽑아 바위를 힘껏 내리쳤다고합니다.
그 순간 바위가 양쪽으로 쪼개지면서 길이 열렸다 하여 장도바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흐린 시야에 가려 장도바위를 자세히 볼 수 없었는데.
하산 길에서는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답니다.

 

 


적상산성 서문지

 

장도바위를 지나 오르막길을 한참 올르니 적상산성서문지가 나왔습니다.
왜국의 칩입속에서 고려를 지킨 험준한 성 적상산성
현재 적상산에는 북문지 서문지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서문은 일면 용담문이라고도 하였으며 규장각에 소장된 적상산성조진성책의 기록에 의하면 2층 3간의 문루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성문밖에 서창과 고경사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서창은 미창과 군기창이 있었으나 지형이 험하여 성내까지의 운반이 어려워 조정에 상소하여 성내 사고지옆으로
옮겼다고 전하며, 지금도 마을이름을 서창이라고 한다고합니다.

 

 

 


그 어떤 미사여구도 필요없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적상산의 단풍을 기억하기위해~~한 컷을 남깁니다.

 

 


경치가 아름다워 연신 카메라에 추억을 담으며 힘든줄도 모르고 올랐습니다.
어느새 2시간을 넘게 올르다보니 주능선 막바지를 오르고 있습니다.
향로봉을 향해 가을을 즐기는 산행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향로봉으로 향합니다. 완만하고 편한 넓은길이 계속됩니다.
주능선은 단풍은 거의없어 초겨울 분위기입니다. 아마도 고지가 높아서인듯 싶습니다.
엊그제 푸른초록과 더위에 지쳐 빙수를 들이마셨는데..
벌써 낙옆이 가득 등로를 채우고 있습니다.

 

 


이곳향로봉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안국사가 나오고
좌측으로가면 향로봉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린 향로봉으로 향했습니다. 적상산의 정상은 향로봉보다 10m 가 더 높습니다.
정상엔 통신 중계탑만 있고 별다른 조망이 없다하여
향로봉이 적상산의 정상 구실을 하고 있다고합니다.

 

 


실제적상산의 주봉인 향로봉에서 구름솜털갈은 운해를 바라봅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으는 기분입니다.

 

 

 

 

운무가 환상적입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그냥 바다로만 보입니다.
한려해상의 다도해상 같아 보이지 않나요?

 

 


자연이 그린 가을 단풍명작 적상산
붉은 치마를 두른듯 단풍이 아름답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인 적상산의
아주 특별한 풍광입니다. 다음엔 적상산의 또다른 코스를 둘러볼 요량으로
향로봉을 찍고 다시 서창마을로 하산을 합니다.

 

 


수령 420여년의 서창 소나무 장군송

 

 적상산 산행의 2가지 코스

 드라이브코스 자동차로 안국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약 15km 의 거리로 천일폭포 - 적상산사고 - 안국사 - 적상산 전망대 - 와인동굴 순으로 탐방한 다음 무주호와 양수발전소도 둘러보세요.

 등반코스 서창마을입구 - 서창통제소 - 장도바위 - 적상산성서문 - 안부감거리 - 향로봉 - 안부삼거리 - 기봉(기지국) - 안렴대 - 안국사 - 장도바위 - 통제소 - 서창마을 입구


 주소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서창마을전화 : 063-322-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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