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명품길 황금빛 에코로드
산림청 블로그 주부기자단 김민주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도종환 / 단풍드는 날
![](https://t1.daumcdn.net/cfile/blog/23581E4852930FA12F)
충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길은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에 있는 문광은행나무길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10B04852930FA212)
문광은행나무는 한꺼번에 노랗게 물드는데다 바로 옆에 양곡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어 기가 막힌 반영을 볼 수 있다. 감탄사를 금할 수 없는 아름다운 물그림자에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blog/2216D04852930FA30F)
30여 년 전에 마을 주민들이 진입로가 허전하다하여 400여m에 나무를 심었는데 지금은 그 가로수가 황금터널을 이루어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효자 가로수가 되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blog/260C164852930FA414)
2006년도 신효남씨의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촬영한 작품이 충북도 관광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이른 아침 물안개 자욱한 저수지를 배경으로 노란 은행을 찍기 위해 부지런을 떤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58884852930FA432)
이제는 주말이면 1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괴산의 명소가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613D4852930FA52A)
은행나무는 환경에 잘 적응해서 살아온 화석나무다. 메타세쿼이아와 마찬가지로 은행나무가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약 3억 년쯤 이전이라고 한다. 은행나무의 잎은 부채꼴을 닮았다. 또한 오리발 같이 생겼다고 해서 중국에서는 이 나무를 오리발나무라고 한다. 은행나무라는 이름은 씨앗이 은빛이고 살구나무의 씨와 닮았다고 해서 은행이라 불린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0D724852930FA614)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6444852930FA631)
![](https://t1.daumcdn.net/cfile/blog/2770114C52930FA718)
문광저수지는 양곡저수지라고도 하며 문광낚시터로도 불린다. 편리한 시설을 갖춘 수상좌대와 식당 등이 설치되어 있어 밤낚시도 인기라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6FE84C52930FA818)
![](https://t1.daumcdn.net/cfile/blog/274AC44C52930FA82D)
단풍이 생의 절정을 맞이할 때 우리의 생의 절정은 어디쯤인가 미루어 가늠해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4F2B4C52930FA928)
누군가를 사랑 한다는 것은 천국을 살짝 엿보는 것과 같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또 다른 천국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노란 은행의 천국, 황금빛 에코로드가 바로 지상의 천국이지 않은가. ![](https://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14.gif?rv=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