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흥사 절집에 내려앉은 가을 풍경
산림청 블로그 주부기자단 오성희
설악산에 속한 신흥사의 일주문을 지나면 우측에는 신흥사 대형불상(청동좌불상)이 보이고, 좌측에는 권금성을 오르는 케이블카 승차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광장에 있는 금강소나무 두 그루도 보게 됩니다. 하늘을 향해 곧게 자란 금강소나무는 푸른 솔잎이 파란 하늘 아래 그림처럼 담겨 있습니다.
신흥사는 설악산의 겹겹이 포개진 산세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안고 있어 산사의 수려한 풍광을 잘 보여주었고, 절집 담장에는 담쟁이덩굴 위로 가을빛도 가득 앉아 있었습니다.
흔들바위로 가는 길 곳곳에는 설악산이 천연기념물(제171호), 천연보호구역임을 나타내는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숲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에 관한 설명이 적혀 있어 관심을 갖고 읽어 보면 설악산의 자연 생태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흔들바위가 생성된 원리를 간단히 보자면, 기반암이 서로 직교하는 수직절리로 수평절리에 의해 일련의 블록으로 갈라진 상태에서 화학적 풍화작용이 절리면을 따라 선택적으로 일어나는데 이때 풍화작용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은 블록의 모서리이며, 풍화작용이 진행됨에 따라 블록들은 점차 둥글둥글한 형태로 변해 가는데 이와 같은 암괴를 ‘핵석’이라고 하며, 흔들바위도 이러한 핵석의 원리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모든 원리 또한 자연의 순환으로 깎이고 다듬어진 형태이므로, 대자연은 때로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놓아 사람들을 북적거리게 합니다.
흔들바위아래서 올려다보는 설악산의 상징인 울산바위는 흰 이마를 둘러낸 일부분만 볼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는 워낙 웅장하여 전체를 볼 수 없었고 아침에 숙소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의 모습은 당당함과 장엄함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울산바위는, 조물주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강산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명산을 불러 모았는데 울산을 대표해서 가던 바위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금강산의 일부가 되지 못하고 고향으로 되돌아 가던 중 아름다운 설악산에 머물렀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차비 5000원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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