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일자산의 깊숙한 가을, 숲속을 거닐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3. 11. 27. 10:58

일자산의 깊숙한 가을

숲속을 거닐다

  

 

산림청 블로그 주부기자단 황선영

 

 

 낙엽이 융단을 깔았다.

 

 

 

 

 


제각각 모양과 색깔이 어울려 만들어낸 조화로운 작품을 온몸으로 감상하며 걸음을 옮긴다.
어느 쪽으로 눈을 두어야 할지 모르겠다. 11월 가을 숲이 이렇게 깊은 줄 미처 몰랐다.
수천수만 가지에 이르는 단풍의 색깔, 호화로운 입체 예술작품의 진가를 느끼게 한다.

 

 

 


  여름 숲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이 속속들이 드러나 보이는 가을 끝자락의 일자산 숲.

 

 


일자산은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 있다. 남쪽으로 감북동, 북쪽으로 서울시 고덕동과 상일동, 서쪽으로 서울시 둔촌동·길동, 동쪽으로 초이동을 끼고 있다. 서울의 외곽을 둘러쌓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 134m이며, 감북동의 배다리에서 초이동까지 남북으로 약 5㎞ 정도 길게 뻗어 있다. 1971년 일자산 일대에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휴양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1998년에 완공된 허브천문공원, 해맞이공원, 강동 그린웨이 가족캠핑장 등 도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어주고 있는 야트막한 산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끝이 없다.

 

 

 

 

그린웨이 가족 캠핑장을 시작으로 해서 일자산을 한바퀴 돌아 나오면 허브천문공원에 이른다.

 

 그린웨이 가족 캠핑장

 

 

 

 
공중전화 박스를 연상케 하는 숲속 도서관

 

 


허브재배단지 체험학습장

 

 

 


일자산 숲길

 

 

 


볼거리 체험거리도 다양한 산책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길이다.

 

가을 끝자락의 일자산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강렬한 빛깔에 옹골찬 모습의 열매이다. 자손을 멀리 퍼뜨리기 위해 새와 곤충을 유혹하기 위한 그들의 전략이 놀라울 뿐이다.

 

 

 

 

 

어디 그 뿐인가!


계절을 미리 알고 있는 풀꽃이 마지막 꽃을 피워내는 모습은 숨죽이며 지켜보게 된다. 화려한 단풍 속에 소박하고 단아한 그들의 모습.


 햇살 한줌 끌어당기고 바람 한 줌 불러 들여 열매를 맺기 몸부림이 느껴져서일까? 꽃 한송에 발걸음 멈추게 되고 감탄과 함께 '장하다' 칭찬을 나누게 된다. 

 

 

 

 

 

 

나무 계단을 올라 허브 천문공원에 도착한다.

 

 


하얀 기둥의 자작나무와 갈대숲이 울타리를 만들었고 옹기종기 심어진 허브동산은 다양한 허브 향으로 가득하다.


허브공원안의 작은 식물원. 각양각색의 허브 꽃이 잔치 중이다. 나무로 만든 원형 식탁과 의자는 시민을 배려한 예쁜 공간으로 돋보인다.

 

 

 

 

 

식물원 창을 통해 내다보니 하늘과 구름이 가깝게 보인다. 마치 하늘을 통째로 불러 들인 것처럼

 

 

 

일자산을 걷고 내려오는 길
'우리에게 숲이란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 푯말이 마음에 남는다.

 

 


도심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 산을 가꾸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일자산 깊숙한 가을 숲에 풍덩 빠져든 날의 추억은 다가올 한겨울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기억으로 되살아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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