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특별한 아픔을 품고 있는 장수대

대한민국 산림청 2013. 11. 28. 09:58

특별한 아픔을 품고 있는 장수대

  

 

산림청 블로그 주부기자단 강정임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분소는 인제에서44번 국도를 따라 한계삼거리에서 양양아로가는 고갯길 초입에 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좌측에는 장수대 분소 우측에 장수대가 있다.

 

 


커다란 장수대 간판은 식당 간판으로 우측으로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바로 아래 한옥 지붕이 보인다. 오가는 차량이 많아 도로를 건널때도 조심해야 할 정도로 차가 빠르게 달리는 곳이다.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분소

 

장수대


처음에 장수대라는 명칭은 전망대나 너럭바위일까 생각했는데 한옥 건물이름이장수대이다.
장수대는 1959년 당시 3군 단장(오덕준장군)이 6.25 전쟁의 치열했던 설악산 전투에서 산화한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누각형태로 건립한 단층산장이다.

 

 

 

장수대산장은 1980년대 말가지 등산객들을 위한 산장으로 사용되었는데 현재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보수나 관리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송림 숲에 둘러싸여 있는 장수대, 현판만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채 묵묵히 달려 있다.

 

 

 

 

 

 


계곡 저 위에서는 2006년 이 일대 엄청난 폭우로 한계령 길 자체가 물에 잠기며 한계령 마을은 물론 폭우에 장수대숲 원래 넓이의 60% 151.2ha가 소실 된 흔적이 있다. 대승폭포 오르는 길에 보였던 나뭇잎 모양의 숲은 누군가 밭을 그런 모양으로 만들었나 생각했는데 아픔을 품고 있는 숲이었다.

 

 

벌거숭이 숲이 된 흔적

 

박달나무, 피나무, 단풍나무 등 천연활엽수 사이로 빼곡했던 소나무 군락은 감쪽같이 사라졌으며 휩쓸려간 한계령의 숲과 함께근처에 있던 캠프장도 영구 폐쇄되었다고 한다. 그 숲에는 억지로 나무를 심어 복원하는 일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숲은 이렇게 묵묵히거대한 자연이 만든 재앙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애환이 짙게 서려 있는 곳이지만 장수대에서 바라본 계곡은 단풍이 절정을 이뤄 무척 아름답다.
대승폭포 역시 물이 별로 없었는데 계곡 역시 메마른 돌들만이 우수수 낙엽처럼 흩어져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탓일까
촘촘하게 내려 앉은 햇살도 고요함이 느껴진다.

 

 


찾는 사람도 없고 출입금지된 걸 주변 나무도 아는 것일까 메마른 나무가 더 스산함은 느끼게 한다. 50년 이상되면 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는데 장수대는 한옥과 일본의 건축양식이 뒤섞여 전통 건축가치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장수대를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장수대에서 바라본 대승폭포방향

 

 장수대 강원 인제군 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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