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해가 꾸는 꿈 제주‘새별오름’이야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4. 3. 12. 13:48

가 꾸는 꿈

제주 ‘새별오름’ 이야기

무사안녕, 만사형통 새별오름에서 펼쳐진 제주들불축제이야기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조영순

 

 

 

 

한라산 옆의 아기자기한 봉우리들 '오름'이라고 부릅니다.
제주의 멋과 정치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제주의 ‘오름’의 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제주섬 한가운데 우뚝 자리한 1950미터의 한라산의 옆에 아기자기한 봉우리들 -기생화산- 을 ‘오름’이라 부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별오름’입니다.

 
제주의 오름에 대해 관심이 있다 하시면  아실법한  '새별오름'을 소개할까 합니다.
새별오름의 인지도는 거의 연예인급이라 개인적으로 '국민 오름'이라는 별칭을 지어주고 싶습니다.

 

 

 

 

새별오름 종합안내도가 보이네요. 새별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새별오름의 규모는 표고 519.3m, 지상높이 119m, 둘레 2,713m로 면적은 522,216㎡에 이릅니다.

 

 

 

지상높이 119M, 숫자가 너무 친숙합니다.

상당히 부담 없는 높이의 오름이어서 적극 추천해봅니다.
제주도 360여개의 오름 중에서도 중간크기라고 합니다.

 

 

중간크기의 새별오름은 부담스럽지 않아 저 같은 저질체력도 거뜬합니다.

 

새별오름은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작은 봉우리들이 북서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옹글게 솟아 있습니다.
서쪽 경사면으로 넓게 휘돌아 벌어진 말굽형 화구형태와 함께 북사면 기슭도 작게 패어 있는 소형의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의 특성을 갖고 있지요.

 

 

 

 

새별오름 정상에 다다를수록 한라산의 모습이 선명해져 힘이 납니다. 새별오름은 '밤하늘에 샛별처럼 빛난다'하여 '새별'이라는 귀요미 이름이 붙은 오름입니다.

'용눈이, 거문, 다랑쉬, 백약이, 군산, 원수악, 감낭, 개오리, 상여, 물장,남조순..."등 제주도 여타의 오름에 붙여진 이름을 보더라도 새별오름의 이름은 정말 세련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자이름은 한자의 뜻을 빌어 '신성악'이라고도 표기하구요.

 

 

 

민간에서는 '새벨 오름'이라고도 불리 웁니다. 이곳은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은 곳입니다.
고려 최영장군이 진을 치고 횡포와 반란을 일으키는 목호군(목마장을 관리하는 몽골인)을 토벌했던 전적지이기도 합니다.

 

 

 

제주도에서 흔하게 보게 되는 산담에 둘러 쌓인 무덤. 새별오름을 배경으로 한 돌담이 보이지요.
돌담안의 작은 봉우리는 무덤입니다. 예로부터 제주는 말과 소의 출입에 위한 훼손을 막는 수단으로 돌담을 쌓아 올렸고 이를 산담이라 부릅니다. 무덤 주위의 산담은 화전으로 발생한 불로부터 무덤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경계선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합니다.

 

 

 

새별오름에서 포착된 둥근 산담

보통 산담은 사각형인데, 둥근 산담이 제 눈에 포착되었습니다.

 

 

 

새별오름 정상 도착해발 519.3m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

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경사도가 다소 급격해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소요되는 시간은 10분여 정도..
생각보다 일찍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눈에서 한라산이 가장 선명하게 보이면, 바로 그곳이 새별오름의 정상입니다.

 

 

 

새별오름 정상에서~!!

 

 

 

 

오름정상에 오르니 보이는 것은 하늘과 바다 오름입니다. 봄날 새별오름은 솜방망이, 할미꽃, 흰각시붓꽃, 산자고, 제비꽃등 다양한 야생초를 볼 수 있다는 사전정보를 있었으나 이제 갓 경칩이 지난 시점이라 꽃구경은 못했습니다.

이런 마음을 알았을까요? 좌측에 보이는 한라산의 웅장한 장관이 그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여전히 한라산은 하얀 눈을 품에 안으며 지난 몇 달동안 함께해준 겨울을 차마 보내지 못하는 의리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은 저에게 인성을 가르쳐줍니다.

 

 

 

들불축제 행사장 모습입니다. 꽃구경은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제 앞에 펼쳐진 장관 새별오름은 제주들불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제주들불축제는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불을 놓았던 '방애'라는 옛 목축문화가 관광상품화가 된 축제인데요.

 

 

 

1997년부터 시작된 ‘제주들불축제’는 새봄을 알리는 희망축제로 12~13년 전국 가볼만한 축제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긴말 필요 없이 제가 올랐던 새별오름을 통째로 태워버리는 말문 막히게 장관인 ‘어매이징'한 행사는 우리 가족들이 일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제주최고의 명품축제이기도 하지요.

 

새별오름에 불을 놓는 하이라이트행사가 열리는 들불축제의 마지막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귀한 발걸음을 새별오름 앞으로 향합니다.

 

 

 

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는 주노동력으로 삼아 왔습니다. 또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지요. 방목을 맡았던 목동(쉐테우리)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습니다.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놓기(방애)를 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지혜였던 것이다. 불놓기(방애)를 하는 기간 동안 제주의 중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제주선인들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 축제가 제주들불축제이지요.

 

 

제주들불축제’는 2001년·2002년 정부지정 육성축제에 이어 2005년 예비축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연속 9회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되어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축제전문매거진 참살이가 주관하는 전국 가볼만한 관광축제 분야에 2012년부터 3년 연속 1위에 함께 한국축제 50선에 랭크되는 경력을 갖고 있지요. 한마디로 정말 안보면 후회 될 축제가 이곳 새별오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화려한 불꽃놀이 쇼가 끝나고 이제 오름 불놓기가 시작됩니다. 오름이 화려하게 타고 있습니다.
방금 전까지 시렸던 손이 오름의 불에 이내 따뜻해지고. 모두들 이 어마어마한 광경 앞에서
 올 한해 무사안녕, 만사형통을 기원합니다.

 

 

 

훨훨 타오르는 오름을 보니 흡사 밤에 떠오는 해의 모습과 같습니다.
달 아래 눈부신 해가 뜬 모습... 흡사 '해가 꾸는 꿈'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사안녕, 만사형통”
우리의 모두의 소원이 이루지길 하나 된 마음으로 간절히 빌어보면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시고 올 한해 궂은 액을 다 태워버리고
큰 복 받아 가기를 바라며
새별오름 현장에서 전해드린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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