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에서 인생을 얘기하다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유정희
강원도는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익히 알고 있지만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나뉘는 영동지역이 해당될 뿐 영서지방은 그렇지 않답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인제는 서울에서 1시간 40분 거리에 도달할 수 있어 인접성이 좋고, 설악산의 68%가 인제군에 속한다고 해요
그리고 유명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을 직접 확인해보고자 트래킹을 하였어요
입구에 [인제 8경]으로 대청봉, 대암산 용늪, 대승폭포, 십이선녀탕, 내린천, 방동약수, 백담사, 합강정에 대한 안내판을 보니 모두 가보고 싶은 욕심이 솟아 마구 오르네요. 준비를 끝낸 일행들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걸으며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오를수록 점점 눈으로 덮인 모습이 드러나는 가녀린 자작나무의 모습을 접하기 시작해요.
어느 부분에선 휘어진 나무를 접하니 마치 힘들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듯 옆 나무 친구에게 의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또 눈 속에 떨어진 이름 모를 열매와 눈 속을 뚫고 삐죽 솟은 키 작은 나뭇가지를 보며 다음 세대의 주인공이 될 순간을 기다리는 생명의 경이로움에 감동을 받습니다.
천천히 오르기를 한 시간 여, 등에서 살짝 땀이 배어나올 즈음 드디어 눈 앞에 펼쳐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이 나타나고 푯말에 써 있는 내용을 옮겨봅니다.
자작나무 명품 숲이란 하얀 눈과 함께 하얀 옷을 입고 늘씬하게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자작나무들~
예전엔 하늘의 천사가 옷을 입고 있었는데 벌거벗고 서 있는 자작나무가 불쌍해서 옷을 벗어주었대요
[자작나무]
올라오기 위한 수고가 결코 아깝지 않은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 걸어올라오며 우리네 삶을 반추해보는 것도 좋고 이곳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바로 힐링이 되었어요. ‘잠시 핸드폰을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어느 CF 멘트가 떠오릅니다!
앞으로 강원도 인제를 방문할 계획이시라면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 트래킹을 강추하며 결코 시간이 아깝지 않은, 멋진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있게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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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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