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3人3色 토크 콘서트.. ‘우리는 초인(草人)입니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4. 4. 4. 18:09

3人3色 토크 콘서트

‘우리는 초인(草人)입니다’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황원숙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아름드리 왕벚나무에 벚꽃이 한창입니다. 아름다움에 겨워 분분히 벚꽃비가 날리던 지난 4월 1일 숲을 사랑하는 초인(草人)들이 국립산림과학원 야외광장에 모였습니다.

 

 산림청이 주최한 3人3色 토크 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 국립산림과학원 내 명품 왕벚나무

 

산림의 연구목적으로 가꾸어진 국립산림과학원은 이게 막 새순을 피워 올리는 나무의 싱그러움과 형형색색 봄꽃들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조차 향기로웠던 기분 좋은 토크콘서트 현장의 모습입니다.

 

 

 

 

다가오는 식목일을 맞아 나무와 숲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크 콘서트’는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신원섭 산림청장과 숲해설가 이성경씨 그리고 고규홍 나무칼럼리스트의 나무와 숲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숲은 미래의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소통의 문을 연 신원섭 산림청장은 “숲에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숲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고 숲에서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숲은 국민의 일터, 삶터, 쉼터로 거듭나야 합니다. 숲에서 땅을 밟고 살아온 인류가 시멘트 건물 속에서 자동차 소음 속에서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가면서 인간본성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 잠자리에 드는 시간동안 맨발로 땅을 밟고 나무를 바라보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화가 나고 스트레스 받을 때 눈을 감고... 가만히 숲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왜 숲을 보면 행복해질까요.. 그것은 사람이 숲에서 나서 숲에서 생활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숲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무를 심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심고 희망을 심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산림정책을 위해 노력하며 국민과 항상 소통하는 산림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일하다가 46세에 발견한 암을 숲을 통해 치유하고 이제는 숲 해설가로 활동하며 숲의 이야기를 이웃들에게 전하고 있는 이성경씨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암과 죽음 앞에서 두려움에 떨며 동네 뒷산을 걸었습니다. 숲에 가면 눈물이 났습니다. 하염없이 울면서 나무아래를 걷고 토요일과 일요일엔 하루 종일 숲길을 걸으며 나무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럴때면 나무가 제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괜찮아, 곧 나을 거야... "저를 위로하고 안아주는 듯 한 기분이었어요"

 

 


 

그렇게 숲길을 걷다가 어느 날은 문득 내가 매일 만나는 나무가 궁금해졌습니다. 나무의 이름을 찾아보고 숲길을 걸으며 나무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지요. 병을 통해서 숲과 함께 하는 동안 제가 변해가는 걸 느꼈습니다. 그로부터 5년 후 저는 암 완치판정을 받고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하고 숲해설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숲에서 받은 감동과 즐거움과 치유의 힘을 이웃과 나누고 싶습니다다. 숲을 알면 인생이 변합니다.

 

 

 

일간지 기자로 10여년을 근무하며 바쁘게 살던 고규홍 나무 칼럼리스트는 어느 날 아침.. 주변의 나무가 궁금해졌답니다. 우리 집 주변에 우리 회사 주변에는 어떤 나무가 있을까...


집 앞의 목련, 쥐똥나무, 자귀나무, 가죽나무, 양버즘나무, 소나무, 오동나무와 버드나무 등등... 출근길에 수첩에 적어본 나무가 70여종이 넘는것을 보고 나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가던 1999년 어느 날 회사에 사표를 내고 나무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나무칼럼리스트’가 되었답니다.


“내 생애 만난 가장 아름다운 나무는 경상북도 안동 용계리에 있는 은행나무입니다. 임화댐에 수장될 뻔한 은행나무를 대한수자원공사와 안동시민들의 노력으로 살려내 보존하고 있는데요. 8년을 줄기차게 찾아가도 마음을 열지 않던 나무가 바람한 점 없이 무더운 어느 여름날 우연히 찾아간 제게 나뭇가지를 살랑이며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나를 반기는 몸짓으로 손을 흔들어 주던 그 모습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요즘. 꽃구경이 한창이죠. 멀리가지 마시고 내가 사는 곳에 있는 나무를 보십시오. 내 주변에 있는 나무들과 먼저 눈 맞추고 얘기하고 교감하십시오.


나무가 아름다운 곳은 사람도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나무와 함께 여러분들의 삶도 행복해지기길 바랍니다.“

 

 

 

▲ 국립산림과학원에 핀 히어리의 모습

 

 

 

산림청 페이스북(www.facebook.com/forestkorea)과 올레 KT 유스트림 채널(www.ustream.tv/channel/forestlive)에서 생중계된 토크콘서트는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질문을 받아 신원섭 산림청장이 직접 답변을 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질문1 : 산림욕은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답변1 :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생성되는 삼림욕은 언제 어느 때나 다 좋습니다. 상쾌한 아침시간도 석양이 질 때도 아름답죠. 숲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되고, 누구나 철학자가 된 듯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이 숲입니다. 편한 몸과 마음으로 찾는 시간... 그 시간이 삼림욕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2 : 나무와 교감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2 :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나무나라여행’이라는 책을 보면 소년이 잠자는 나무를 깨우는 방법으로 휘파람을 붑니다. 나무와 소통하는 방법은 특별한 게 없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나만의 방식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내 왕벚나무... 봄이 한창입니다.

봄바람이 따스하고 꽃바람이 향긋한 국립산림과학원 야외마당에서 진행된 3人3色 토크 콘서트.. ‘우리는 초인(草人)입니다’ 현장은 다정다감하고... 화기애애했습니다.


앞 다투어 피어나는 꽃들이 지고나면 신록의 싱그러움을 가득 뿜어내는 나무의 모습을 만날 수 있겠죠. 초록이 가득한 어느 나무아래에서 진행될 토크콘서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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