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동물-식물-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리는 서울동물원 둘레길

대한민국 산림청 2014. 5. 22. 16:33

동물-식물-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리는
서울동물원 둘레길

 

산림청 일반인 블로그 기자단  이재철

 


                      한양길 관문 청계산을 바라보며..

 

                      남쪽 삼도에서 숨가뿐 여정속에
                      한양을 바라볼 수 있는 곳


                      관악산자락 아래 과천을 넘나들던 길

                      옛부터 푸른 계곡으로 신비로움을 간직한채
                      돌바위 하나, 이끼 낀 나무 한 그루
                      태고적 자연 그대로 머무는곳.
                      돌아 돌아 바람도 쉬어 가는곳.

 

                      청계산 솔숲사이로 스치는 바람따라
                      백두대간 호랑이와 원시적 초목들과
                      사람들이 숨쉬며 어울리는 그 곳.
                      한양도성을 감싸 안으면서,

                      오늘도 어그적 어그적 돌아걷는 나그네.
                      구름과 별을 되짚어 돌아가는 길.

                    

                      새로 태어난 걸음이 가볍다.

 

 

 서울 동물원가족 단위와 학생들의 체험 활동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지만, 청계산 자락을 둘러싸는 아담하고 숲속 휠링을 할 수 있는 서울 동물원 둘레길인 삼림욕장으로 유명하다. 지하철 4호선 서울대공원역 2번 출입구에서 내리면 서울 과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적인 자료를 전시 해 놓은 멋진 곳이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서울대공원역 1,2,3번 출입구 - 서울동물원 매표서 - 삼림욕장 입구 - 남미관 샛길 입구 - 저수지 샛길 입구-맹수사 샛길 입구 - 산림욕장 출구 - 국립현대미술관 - 서울랜드동문10.8㎞ (3시간 20분 소요)

 

 

과학관을 지나서 걷다 보면 호젓하고 잔잔한 호수가 나타난다. 청계산에서 흘러 내려 오는 맑고 깨끗한 호수가를 따라 걸어가면 태고적 신비로움이 물안개에 잠긴다.

 

 

  어린이와 노약자를동반한 하이킹이라면 귀엽고 앙증맞은코끼리열차를 이용하는것도 시간절약의 방법이다.

 

 

 500미터를 걷다 보면 서울 동물원 매표소가 나온다. 정문으로 들어가서 제일 오른쪽 길로 기린을 구경하며 200미터를 걸으면 삼림욕장 입구가 나오기 시작한다.

 

 

 

  삼림욕장 둘레길은 09:00-18:00 까지 이용할 수 있고 동물원 입장시 무료로 연중 이용할 수 있다.

길이는 약 7킬로미터 로써 2시간 30분 정도 소요 된다.

 

 

  삼림욕장 둘레길 입구로 들어서면 외길로 접어 든다. 숲길은 자연스럽게 굽어 지고 부드럽게 오르내리는 길의 연속이라 지루할 틈이 없다. 흙을 밟고 걸으면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20분 정도 걸으면  아카시아 숲 이 나온다. 아카시아 나무가 아름드리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숲속이다. 가까운곳에 맨발 산책로에서는 과감히 신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자연과 일심동체가 되는 것도 휠링의 방법이다.

 

 

   이끼 낀 나무들과 들꽃들을 바라보며 걷노라면 지난 식목일 동물원에서 실시 했던 가족 묘목심기 장소가 눈에 들어 온다. 고사리 손으로 심은 어린 묘목들. 다정한 연인들이 함께 심은 사랑의 묘목들. 가지 가지 마다 동그란 나무 표시를 해 둔곳이 사랑스럽다. 5월은 가정의 달인데 어린 묘목들을 바라보니 푸르른 미래가 기대된다.

 

 

    자연 그대로의 원시적 외길을 몇 번 오르내리면 꽃창포를 조성한 작은 습지가 나타난다. 우리 조상들이 최고의 명절로 지켜온 단옷날에 창포를 머리를 감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했던 그 꽃창포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작은 교육 장소가 될 것 같다.

 

 

 산림욕이라는 정의는 잘 알고 있지만 필자는 이곳을 ‘숲둘레욕’ 이라고 이름을 정하고 싶다. 숲으로 둘러싸인 둘레길을 걸으면서 향기를 쐬는일. 피톤치드가 왕성한 동물원 둘레길을 걸으면 왠지 지나온 둘레길을 음미하듯이 나만의 과거를 돌이켜 보고, 나의 현재를 생각하면서, 더욱 멋진 미래를 꿈꾸어 보고 싶어진다. 바로 ‘생각하는 숲’ 의 시작이다.

 

 

  숲둘레욕을 하면서 걷다 지루하게 생각되면 맹수사 샛길 출구로 잠시 나와 동물원을 걸으면 좋다. 마침 요즘이  ‘봄꽃 페스티벌’ 기간이라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애완식물 만들기,나무 목걸이 만들기 체험 부스가 차려져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체험활동도 하고 봄꽃 페스티벌 전시장에서 이쁜 꽃들도 감상하면 좋다.

 

  

 

 

유모차를 끌고온 신혼부부. 온가족 배낭 메고온 소풍가족.  제일 눈길을 끌며 인기코너는 사자들이다. 서열이 분명한 사자들의 위용이 멋지다. 인근에 백두산 호랑이를 자연 그대로 둘 사육장 공사가 한창이다.

 

북문 입구 리프트 탑승장 쪽으로 걷다 보면 친환경 체험 전시장과 산림 전시관이 나온다. 이곳에는 환경 친화적인 식물 가꾸기. 친환경 체험의 장. 산림의 생태 전시.등이 이루어 지고 있으니 꼭 한번 들러서 견학을 하면 좋다.

 

 

 

북문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갈림길인데 오른쪽이 국립 현대 미술관 방향이다. 130미터 정도 가면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는 갈림길인데 왼쪽길로 올라가면 미술관 조각공원이 나온다. 조각공원과 미술관을 둘러 보고 조각공원 입구 반대편으로 가면 미술관 후문이 있다. 이곳에서 서울랜드 앞을 지나고 저수지를 따라 돌아가면 분수 대광장이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의 흐름과 세계 미술의 시대적 경향을 동시에 수용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 미술관이다. 십오년전 미술관옆 동물원에 나오듯이 멋진 미술관을 둘러보고 야외 조각상들을 관람을 한후 멋진 곳을 추천하고 싶다. 바로 야외 조각장 둘레길을 따라 오르면 미술관 측면으로 가장 높은 곳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서울 대공원 호숫가를 바라보면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릴 것이다. 필자는 매번 서울동물원 숲둘레욕을 마치면 꼭 이 멋진 벤취에 앉아서 잔잔하고 호젓한 호숫가를 바라 보곤 한다.
 
 동물과 식물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구름과 별들이 쉬어 가는 곳.태고적 초목들 사이로 숲속바람이 메아리 치는 곳. 서울 동물원 숲 둘레길을 걸으면 나그네 같은 삶의 무게가 바람에 실려 사라지고 새로 태어난 발걸음이 가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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