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5살 아들과 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보문산 등산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4. 5. 22. 18:10

5살 아들과 백제의 숨결

살아있는 보문산 등산기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조규복

 

 

 

이런 저런 핑계로 5살난 아들이 좋아하는 등산을 가지 못하다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가까운 곳이라도 꼭 가야겠다고 다짐을 했고 제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유명한 보문산에 아들과 함께 오르게 되었습니다.

 

 

4살 때  도토리와 솔방울을 줍고 보는 것을 좋아하면서 등산을 시작하게 되어 작년에 장태산을 정복을 하고 두 번째 도전이였는데 힘들다는 소리 한번도 안하고 잘 올라가더군요

 

 

대전시의 보문산은 457.6m로 등산로가 잘 정비가 되어있고 약수터와 쉼터가 많이 있으며,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운 산 중에 하나입니다. 보물이 이 산에 묻혀있어서 “보물산”으로 불리다가 “보문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유래가 전해지기도 하는 산입니다.

 

 

 보문산 정상 부분에는 산세를 이용하여 쌓은 둘레가 300m가 되는 보문산성이 있습니다. 이 산성은 백제 말에 신라와의 전투가 치열하던 때에 만들어진 것으로 인근에 있는 산성들과 쉽게 연락을 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이 보문산성과 자연과의 어울림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 자체가 보물인 것 같습니다.

아들과 함께 야외음악당 앞에서 시작해서 등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이후로 처음 찾은 보문산인데 둘레길을 조성을 하여 사람들이 등산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해놨더군요

 

 

둘레길 사이로 보이는 고사리들이 보문산에 잘왔다고 환영을 하주는 듯 보였습니다.

산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힘이 넘치는 5살난 아들 평지를 갈때는 힘들다고 목마를 태워달라고 하는 것이 일상인데 힘들다는 말과 목마 태워달라는 말을 꺼내지도 않고 오히려 저에게 “아빠 힘들어? 나는 안힘들어”라고 말하며 씩씩하게 올라갑니다.

 

 

 

 

 

보문산의 특징은 약수터가 많다는 것인데요 산 중턱 정도에 있는 “보문석천 약수터”에서 저와 아들은 약수를 마시며 잠시 쉬었습니다. 약수를 마시며 쉬는 시간에도 궁금한 것이 많은 아들은 약수를 받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여러 가지 질문공세가 펼쳐졌습니다. 할아버지는 이런 아이가 귀여운지 차근 차근 말씀해주시는데 할아버지와 아들의 사이가 보기 좋았습니다.

 

약수를 마시고 할아버지와 대화 후 제대로 쉬지도 않았는데 바로 “출발!!”이라고 하며 먼저 앞서 나가는 아들을 보니 한편으로는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애벌레와 노린재 등의 곤충들도 발견을 하면서 좋아하는 아들을 보니 산에 오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올라가고 있는데 아들의 발걸음이 잠시 멈추고 저에게 웃으면서 “아빠 이리 와봐요 하트 모양이에요!”  라고 말을 해서 가봤더니 신기하게 하트모양으로 있는 족도리풀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이제는 보문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보문산성의 웅장함이 한눈에 들어오고 나서 아들과 난 긴장이 풀려서 장대루 앞에 돌 계단에 앉아서 잠시 쉬었습니다.

 

 

아들은 가방에 넣아가지고 온 물을 먹으면서 쉬었고 저는 보온통에 뜨거운 물을 챙긴걸로 커피를 타서 먹었는데 역시 산 위에서 먹는 커피가 가장 맛이 납니다.

 

 

이제는 잠시 쉬었는지 바로 앞에 보이는 보문산성 기념물 비석 앞에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주는 아들 이런 아들과의 산행은 정말 즐겁습니다.

 

 

한동안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등산을 못했는데 이제는 자주 아들과 등산을 가야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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