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경북 영양의 외씨버선길 산책과 아카시아꽃꿀로 딴 영양벌꿀

대한민국 산림청 2014. 6. 13. 01:30

경북 영양의 외씨버선길 산책아카시아꽃꿀로 딴 영양벌꿀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유정희

 

 경상북도 영양은 산지가 60% 이상이기에 산나물과 사과, 고추가 유명하지만 제가 내려갔을 때는 아카시아꽃이 한창 만개하여 그 향기로운 냄새를 마구 사방으로 흩뿌리고 있어 어릴적 아카시아꽃을 따먹기도 하고
잎사귀를 훑은 줄기로 머리를 파마해준다며 감고 놀던 일이 떠올랐어요.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이 나오기 전 예전 산촌생활 모형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중 [굴피집] 체험 본채의 앞과 뒤를 판자와 흙으로 벽을 쌓고 지붕을 '굴피'라고 부르는 굴참나무껍질로 덮었다고 해서 굴피집이라고 합니다. 산골에서는 희소한 6칸 겹집의 대형 주택으로 대체로 산골의 부유한 사람들이 살았으며 건넌방을 비롯하여 3칸의 방과 마루, 그리고 부엌 등이 잘 갖추어져 있어요.

 

 

[영양산촌생활박물관]


1999년 3월 박물관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2006년 9월 21일 박물관 개관을 하였어요. 그후 자연생태체험장, 전통생활체험장, 전통문화공원을 이어 준공하였구요

 

 

산촌생활에 관한 여러가지 내용으로 구성돼 전시하고 있지만 뒤에서 영양벌꿀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라 꿀따기에 대해서 잠시 짚고 넘어가자면 산촌사람들에게 귀한 영양제이자 의약품이었고,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소중한 수입원이었던 소중한 꿀따기!

바위틈이나 나무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석청(石淸)을 제일로 쳤으며 야생벌을 벌통에 사육해서 딴 토종꿀 역시 양봉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죠...분봉을 한 뒤 장마철과 말벌의 습격만 잘 넘기면 좋은 벌꿀을 채취할 수 있었다고 해요.

 

 

영양산촌생활박물관 뒤로 이어진 외씨버선길을 잠시 걷습니다. '외씨버선'은 오이씨처럼 볼이 조붓하고 갸름하여 맵시가 있는 버선으로 강원도 영월 → 경북 봉화 → 영양 → 청송으로 이어진 외씨버선모양의 길을 말합니다.
또한 영양은 청록파 시인의 한 분이기도 한조지훈선생의 고향인 주실마을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의 시 '승무'에서 언급되기도 해요.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

 

 

날아이날 걷는 길은 외씨버선길 다섯번째 코스인 '오일도시인의길'중 영양산촌생활박물관에서 선바위까지 이어지는 길이에요.

 

 

영양의 상징물인 빨간 고추와 반딧불이 가로등 얼핏 보면 모두 꿀벌로 착각한다고 해서 홍보 부족이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한편으론 세수 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참고 지나쳐야 했답니다 ㅎㅎ

 

 

짧은 코스지만 오르막, 내리막도 있고

 

 

선바위관광지 이정표가 나오는 걸보니 얼마남지 않은 듯

 

 

외씨버선길에서도 만난 아카시아꽃

 

 

제가 포천에 갔을 때식당에서 사과맛이 나는 나물이라며 두고두고 식당 반찬으로 사용하기 위해몇 가마니를 뜯어다 큰 가마솥에 데쳐내 말리고 있던 개망초나물이 조용히 서서 지나는 저를 묵묵히 맞아주고,

 

 

줄기를 꺾으면 시큼하고 노란 애기똥같은 진이 나와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이 붙은 꽃도 제자리에서 무언의응원을 보내고 있어요 ^^

 

 

 

[선바위와 남이포]


절벽과 강을 사이에 두고 바위를 깎아 세운 듯 하기도 하고,거대한 촛대를 세워 놓은 듯한 바위가 선바위로
석벽과 절벽을 끼고 흐르는 두 물줄기가 합류하여큰 강을 이루는데 이를 남이포라 합니다. 선바위와 남이포는 조선 세조때 남이장군이 역모자들을 진압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지요.

 

 

선바위의 웅장한 모습 묵묵히 역사의 현장을 지켜보았을 테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향기로운 꽃내음을 쫓아가며 부지런한 일벌들이 모아온 꿀을 경북 영양군 양봉작목반에서 채취한 아카시아꽃꿀~ 참고로 꿀이 굳어지는 결정이 생기는 이유 꿀의 주성분은 과당과 포도당으로 이 구성비율에 따라 결정이 생기거나 저장 온도와도 관계가 깊다고 해요.


14~15도 일때 결정이 잘 생기기도 하는데 45도 정도의 따끈한 물에 꿀병을 담가놓고 나무젓가락으로살살 저어주어도풀어지고 전기밥솥을 보온으로 하고 그 안에 넣어두어도 없어집니다.
품질에는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시구요

 

 

꿀의 주성분이당이기에 피곤할 때나 숙취해소시 마시면 빨리 흡수되어 도움을 주고 벌이 꽃에서 꿀과 꽃가루를 따올 때 꽃에 들어있는 꿀이 물꿀인지라 벌의 뱃속에 저장해 옮기기 전 물꿀을 마실 때벌 침 속의효소와 반응하게 되고 또 토해내며 한 번 더침 속 효소와반응을 되풀이하며 농도도 되직해지고 효소와 미네랄의 대표 식품이되는 것이랍니다.


효소는 우리 몸 속 대사가 일어날 때 촉매작용을 하며,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으로 아주 중요해요!

단, 꿀을 타먹을 때 뜨거운 물을 부으면 효소가 파괴되니유의하시길~ 각종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고 대표적으로 절편 등 떡에 찍어먹거나,

 

 

요즘 한창인 토마토를 시원하게 냉장했다가 먹기 전, 위에 꿀을 뿌려 먹으니 토마토의 단맛이 더 강화되네요

 

 

더운 여름, 땀으로 빠져나가는 전해질 성분을 보충해주고 갈증도 해소해주니 자연의 섭리로 만들어진 제철음식벌꿀로 건강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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