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회색도시, 녹색을 입다!

당신께 쉴 곳을 드림

대한민국 산림청 2014. 6. 21. 01:00

당신께 쉴 곳을 드림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기자단 이진형

 

 

 

 

사진을 보면서 오늘은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할지 힌트를 얻습니다. 반은 시멘트로 지어진 건축물이, 나머지 반은 푸른 숲이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동네에 숲이 없다면 여러분은 지금도 잘 지내고 있겠습니까?
살림살이 나아지고 있겠습니까? 아뇨. 빌시는 자신이 없네요.


도시의 열기는 어쩔것이며, 감성이 메말라져 카메라를 누구에겐가 팔아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도 될 만큼 사는 곳 인근에 아주 괜찮은 숲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북서울 꿈의숲>이라고 부르는 그 숲의 이야기를 꺼내려고 합니다.

 

 

강한 햇빛을 피해 나무아래서 신문지를 깔고 선선함을 만끽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간편하게 설치가능한 그늘텐트의 수요증가는 주말마다 이곳에 그늘텐트단지를 형성하게 만듭니다. (아웃도어 대전이 열린듯 ^^)


늘어지는 오후를 깨우듯 연못에서 내뿜는 시원한 분수가 잠시 시원함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흙길은 언제나 밟고 밟으면 좋아요.
맨발로도 이 길을 천천히 걸었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을 숨기고 있는 어른이가 되어버렸네요.고요한 연못을 바라볼 수 있는 애월정은 달빛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저녁무렵이 좋겠어요.

 

 

빌시 엄마가 좋아하는 꽃. 작약

꽃말을 보면 '부끄러움'이었구나. 생김새를 보면 어느쪽에서 보아도 그 모습에 누구나 마음을 내놓는다.
모란꽃이 필 즈음에 피어나고, 그 생김새도 비슷하지만 엄마는 해마다 작약꽃이 피고 나서야  꽃과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 하셨다.

 

'너가 살고싶은대로 살아보렴' 어쩌면 그렇게 간섭하지 않고 나둬야 해마다 예쁜 꽃을 피운단다.
다시말해 보기 좋은 곳이 있다며, 햇살 좋은 곳이 있다며 자주 옮겨심으면 꽃을 기다릴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강한 근성을 가진 탓인지 추운 겨울에도 잘 버텨내고 때가되면 꽃을 피웁니다.

외국에서 날아온 설에 의하면 어느 요정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작약꽃 그늘에만 숨어 있었다고 하는데 그 부끄러움에 꽃의 색마저 이랬다면 정말 괜찮은 스토리텔링이네요. 작약꽃이 필 무렵이면 땅에도 온기가 가득하니 사람도, 꽃도 함박웃음을 웃는데 ~ 그래서 작약의 또다른 이름이 '함박꽃'일까?

 

 

무대를 보니 빌시는 토토즐을 기억해요~

오래전 숲사이에 조성된 이곳에는 드림랜드라는 놀이공원이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개장하여 인근 아이들이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꿈의 공원.

관련자료를 찾아보다가 야외수영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동영상을 보고 발췌를 했는데요. 1992년 그해엔 테리우스 이덕진씨가 <내가 아는 한가지>라는 노래로 여학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했고, 볼을 꼬집으며 특급칭찬을 하던 연기자 김희애씨는 <아들과 딸>에서 후남역으로 등장을 하던 해입니다. 지나가는 시간이 꿈만 같구나~

 

 

왠지 사람들의 즐거운 비명으로 숲의 요정을 깨웠을 바이킹이 있을법한 자리엔 상상톡톡 미술관이 있어요.
전시도 있겠지만,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꺄르르 웃으며 다향한 체험을 해보는 공간이라서 미술관의 이름처럼 아이들의 상상력도 나무처럼 쑥쑥 자랄것입니다.

 

 

창포원 주변을 예쁜 꽃으로 장식.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하기도 하고, 가까이서 꽃마다 가지고 있는 아기자기한 매력을 감상해보자!

 

 

잔디광장에서 보면 얼굴만 빼꼼히 내민 모습이 숲과는 상관이 없는 시설같아 보이나, 건물 3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에 '왜... 이곳에 올 생각을 안했나!' 후회하게 만들지요.
숲길을 따라 걸으며 바라보니 마치 누워서 한발을 하늘을 향해 살짝 들고있는 모습같구나!

 

 

케이블(또는 밧줄)로 움직이는 푸니쿨라는 경사구간에서 가장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남산3호터널 준공기념탑 광장에서도 25도의 경사면을 따라 올라가는 푸니쿨라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남산에 있는 푸니쿨라의 애칭은 <남산오르미>라고 하는데 꿈의숲에 있는 푸니쿨라는 아직 이름이 없는듯. 음... 자작나무 사이로 올라가는 푸니쿨라니까 <오르작내리작>이라 불러줄까나.

 

 

고개를 들어 계단을 바라보고 있으면 긴 한숨이 나와서 꼭 이용해야 하는 옥내 푸니쿨라(경사형 엘리베이터)는 15명의 인원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건물의 외형때문에 약 47미터의 경사구간을 이동합니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주인공 이병헌(현준 역)이 대통령을 비밀리에 만났던 장소 3층 전망대.
서울숲에 이어서 서울에서는 4번째로 크다는 <북서울꿈의숲>의 규모감을 느끼기에 좋은 곳으로, 180도의 탁트인 전망포인트를 자랑합니다.

 

 

숲으로 입장할 수 있는 서문에서는 <꿈의숲 아트센터>, 사진으로 보이는 동문에서는 <방문자센터>가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동문앞 교차로에서 시작되는 돌곶이로를 통해서 장위동, 석관동, 휘경동, 청량리로 이어집니다.

 

 

 왕벚나무, 매화나무, 버드나무, 물억새가 식재되어 있는 연못 월영지 주변과 한국적인 쉼터 애월정,
넓은 잔디광장(청운답원)을 내려다보니 숲은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아사거리 방면입니다.
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삼거리가 사거리가 되어버렸고, 인근에 있던 역명도 미아사거리역(4호선)이라 바꿔 부릅니다. 뉴타운이라는 이름으로 고층아파트가 많이 늘어났지만, 높고 낮음이 조화를 이루는 서울이 되었으면 해요.

 

 

잘 알려지지 않은 전망좋은 카페.
이 카페 유리창엔 산의 능선을 넣어 산과 산봉우리의 이름도 표기를 해두었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도봉산, 창동역 넘어로 수락산, 오패산, 아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릴레이.
산은 그렇게 도시를 품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함께 북서울꿈의숲에서 산책을 한다면 전망홀 카페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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